당신의 집중력은 잘못이 없다 - 무질서한 뇌를 이해하고 일상을 다시 설계하는 성인 ADHD 심층 솔루션
반건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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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집중력은 잘못이 없다』 · 반건호


의지를 다그치기에 앞서 뇌의 작동을 이해하는 것. 이 책은 거기에서 출발한다.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시작하지 못하거나, 시작한 일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할 때 

우리는 쉽게 자신을 탓한다.

41년간 진료 경험을 쌓아온 반건호 교수는 그 어려움을 성인 ADHD와 실행기능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환경의 재설계를 연결하고, 행동수정 프로그램과 \

사례를 통해 일상에서 적용할 방법을 제시한다.


나는 4부의 감정과 관계를 다룬 대목에서 오래 머물렀다. 

실수를 곱씹고 상대의 한마디를 오래 마음에 담아두는 이야기를 읽으며 내 모습도 돌아보았다. 해결하려고 시작한 생각이 오히려 감정을 키웠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결정과 자존감을 분리하자는 설명은 한 번의 선택이나 타인의 지적만으로 

내 가치까지 판단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하게 했다.


특히 공감과 배려를 다룬 대목에서 눈이 뜨였다. 

저자는 공감의 일부는 타고나지만,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과정은 훈련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감정을 짐작한 뒤 질문으로 확인하고, 말하기 전에 잠깐 멈추며, 해결책에 앞서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219~221쪽)

공감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내게도 연습할 방법이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배려 역시 상대의 상태와 맥락에 맞게 행동을 조절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행동하기 전 5초간 멈추고, 직접 물어보고, 필요한 만큼만 돕고, 상황별 표현을 준비하고, 

도움이 되었는지 확인하기(221~223쪽)  

나는 상대를 이해했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그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은 건너뛰지 않았을까. 

내가 주고 싶은 도움과 상대가 원하는 도움 사이의 차이를 살피는 일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이해하는 일은 타인의 어려움을 바라보는 시선으로도 이어졌다. 

눈에 보이는 성과만으로 누군가의 노력을 다 헤아릴 수는 없다. 일을 해내는 데 쓴 힘뿐 아니라, 해내려고 자신을 붙들었던 힘도 있었을 것이다. 

지친 마음을 바라볼 때는 판단보다 이해가 먼저였으면 좋겠다.


『당신의 집중력은 잘못이 없다』라는 

제목은 내게 이해의 출발점으로 남았다. 

나를 탓하기 전에 어려움을 살피고, 상대에게는 내 짐작보다 질문을 먼저 건네는 것. 

그렇게 배운 것을 일상에 옮겨보고 싶다.  


'ADHD'라는 큰 숲을 지나는 동안 한 줄기 햇살 이 되기 도 하고, 

 힘들고 지칠 때 쉬어가는 그늘이 되고, 목을 축일 수 있는 

 옹달샘이 되는 책이기를 간 절히 바랍니다.  


@lifenpage | 라이프 앤 페이지

@happiness_jury | 책읽는 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유익한 시간을 마주하였습니다.


책 추천드립니다.

이쯤에서 자신을 돌아봅니다.




진정한 치료는 ADHD라는 존재를 삶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모에 밴 리듬과 방식을 다시 재구성하여 ‘나다운 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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