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인 현대지성 클래식 52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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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철학자 이면서 소설가이다. 문학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농장 노동자와 하녀사이에서 태어난 그저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였지만 이방인이라는 소설을 씀으로 해서 44세에 노벨문학상을 탔다. 

전에 이방인이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이 책 반항인은 전혀 다른 부류의 책이다. 카뮈가 가장 사랑했다고 하는 "반항인"에 대해서 리뷰해 보고자 한다.


반항인은 참을 수 없는 구속에 대해서 "아니오" 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때로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 할 영원한 그 무엇', 즉 자신의 존엄성에 대해 "예"라고 말한다. 사르트르와는 다르게 선험적 가치, 즉 본질이 실존에 앞선다. 카뮈는 실존주의자가 아니라고 한다.

카뮈는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와 같이 집단의 존재를 확립시켰고, 반항을 형이상학적 반항과 역사전 반항으로 대변하여 설명했다. 형이상학적인 반항이 신에 대한 인간의 반항이라면 역사적 반항은 주인에 대한 노예의 반항이라고 할 수 있다.

형이상학적 반항 - 인간이 부조리한 '인간조건'을 부여한 신에 대해 항거하는 행동

역사적 반항 - 왕을 시해하는것으로서 혁명의 정당성을 추구


이 책의 옮긴이인 유기환 교수는 국내 최고의 카뮈 전문가 라고 한다. 반항인의 초판은 1987년에 발행되었었고 1993년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현대지성사에서 새롭게 출간된 번역판은 난해하기도 한 이 책을 쉽게 읽을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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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제주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제주 여행 가이드북, 2023-2024 개정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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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반백살.. 제주도는 정말 많이도 가본거 같다. 대학교 시절 처음으로 갔었는데 그 이후로는 틈나는 대로 몇번 가 봤던거 같다. 제주여행은 국내여행지중 비행기를 타고 가야만 하는 곳이며 또는 배를 탈수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비행기를 타고 가긴 한다.


올 가을에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 좋은 기회로 "에이든 우리나라 제주 여행지도" 라는 책을 리뷰하게 되었다. 보통 여행 계획을 세울때는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를 여행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는 곳을 찾기 바빴다. 순전히 개인의 경험에 의한 정보이기에 빠른 정보를 얻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와!! 하는 감탄사가 연발했다. 음.. 내가 찾고자 하는 장소를 이렇게 제주지도를 통해서 한눈에 볼 수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구석구석 어딘가를 들를수 있을지 한눈에 확 들어오니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거 같다.


제주지도만 있는것이 아니라 여행 노트도 있어 내가 지나온 곳의 발자취를 잘 적어두면 나중에라도 또 가보고자 할때 도움이 될것이다. 이것이야말로 1석2조의 제주가이드북 이 아닐까 한다. 지도는 40인치 정도의 사이즈여서 대형 지도이다. 그리고 지도 뒷면에는 각 지역적으로 확대를 해서 특정한 지역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이렇게나 많은 정보를 담은 지도를 한장에 가지고 있을 수 있다니 정말 옛날에도 있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깃발스티커가 있어서 내가 가본곳에 깃발을 꽃으면 나중에 어디를 갔었던지 한번에 기억이 날것도 같고 많은 정보밑에 애정이 서려있는 기능이다.

특히 또하나의 기능중 특이한게 찢어지지 말라고 방수처리를 한 지도여서 세밀한 쓰임이 가능할 거 같다. 여행다니면서 종이의 경우 물에 젖은적이 너무나 많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지도만 있는 정보가 아니고 인스타나 핫플레이스 정보들이 추가가 되어 젊은 MZ 세대들에게 꼭 맞춤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도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자전거 여행이 더욱 기대하게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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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말의 목을 베다 인물 역사 논픽션
황윤 지음 / 소동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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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이 말의 목을 벤 이유를 어려서부터 위인전에서 읽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왜 말의 목을 베었는지를 자세한 내막까지는 잘 몰랐다. 단지 부모님의 말을 거역하기가 싫었고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해서 정도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인 상황과 신라속에서의 가야인에 대한 삶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망국의 설움 또는 이방인들의 서러웠을 투쟁들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마치 어른들이 읽어야 할 위인전과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에 가까운 소재에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매력넘치는 책이다. 책의 두께 또한 480 페이지가 될정도로 방대한 양이지만 막힘없이 줄줄 읽혀 나간다. 그리고 약간의 소설과 같은 형식을 빌리기도 했기에 읽는 즐거움도 있다.


김유신은 가야 김수로왕의 후손이다. 가야가 멸망하고 신라로 복속된 상태에서 부모님이 신라 왕가의 자녀와 어렵게 결혼을 하게 되었으며, 본인 가문의 안위를 위해 동생마저도 신라왕가의 자제(김춘추)와 억지 혼인을 시키는 등 삼국사기에 깃든 내용이 상세히 다루어 지고 있다. 또한 이책은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내용을 최대한 인용하여 당시 시대상황에 맞게 적절히 표현을 한거 같다.


황산벌 싸움에서 조카인 반굴과 관창의 죽음을 통해 꺽이지 않는 김유신의 마음도 엿볼수 있었다. 나였다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그렇게 산화할수 있을지 미지수 이지만 저자가 느끼게 해준 김유신의 나라사랑은 가히 작다 할 수 없을거 같다.


만일 김춘추가 아닌 김유신이 역성혁명을 통해 왕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었다.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김유신과 선덕여왕의 묘한 관계가 어렴풋이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장군들 중 이순신 다음으로 항상 생각이 나는데 이러한 사람이 정말로 왕이 되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지금의 현재 정치의 세계를 보아하니 더욱 느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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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뇌과학 - 불안장애에 시달린 뇌과학자가 발견한 7가지 운동의 힘 쓸모있는 뇌과학
제니퍼 헤이스 지음, 이영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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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대시대를 살면서 정신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단걸 잊고 살고 있는거 같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너무많은 정보를 머리속에 넣으려고 보니 정신이 혼미할때가 자주 있다. 그리고 사람 살아가는 세상이 외국과도 별반 차이가 없는듯 하다. 책의 저자인 제니퍼는 불안장애를 겪었지만 이를 운동을 통해서 극복했다. 불안장애가 더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떠한 한곳에 집중할 수 있는 다른 뭔가가 필요했다. 그러던 와중에 철인3종 경기에 참여하게 되면서 장애를 극복한 일은 정말 본 받을 만 하다.

나도 정신건강 못지 않게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육체적으로 운동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처음 이 책을 읽게되었을때는 뇌운동을 통한 의학서적인줄 알았는데 이와는 반대로 운동을 통해 정신을 치료하는 운동과 관련한 책이었다. 나이가 하나둘씩 먹어가면서 근육량이 줄어들기에 반드시 체력운동은 필요하다. 꼭 정신건강뿐만 아니더라도 오래살기 위해서는 운동이 그만큼 중요하다.


저자는 뇌과학자이다. 불안장애를 극복하게 되면서 7가지 운동의 힘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운동만으로도 강박장애와 산후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속에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뇌과학을 접목한 대목들은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직업에도 이용을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모든 사람들은 내주변의 불안요소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업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그러한 꿈을 꾸기도 한다. 나역시도 그러한 성공을 하고 싶기도 했다. 다만 지금은 지친 일상을 운동으로 감소시킬수 있도록 꾸준히 도모하는것이 중요한거 같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하루 10분 다양한 트레이닝(스트레칭) 방법을 통해 지친몸을 활력있게 변화시킬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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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수상록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10
미셸 드 몽테뉴 지음, 구영옥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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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필을 에쎄이 라고 한다. 이 에세이 라는 단어가 이 책에서 시작을 하였다니 그리고 에세 라는 뜻은 "시도" 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몽테뉴는 "나"라는 존재와 더 나아가서 "인간" 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고자 시도를 한 것이다. 몽테뉴는 삶과 죽음 그리고 자기성찰, 고독 과 같은 매우 방대한 이야기 이지만 이 책은 원서를 완역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언어로 재해석 했으며, 중요한 부분만을 엮은 책이다. 시중에 완역한 책이 민음사에서 2권의 책으로도 있던거 같은데 나중에는 완역서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몽테뉴의 삶에 대한 시각이 내가 생각하는 시각과는 조금은 다르긴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관점에 대해서 다시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몽테뉴는 슬픔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했다. 태어나서 슬픔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진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슬픔을 그냥 겉치례로만 생각하는것이 과연 정답은 아닐건데. 감정소모가 있더라도 슬픔을 통해서 더 희망찬 내일을 꿈꾸게 될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반문해보기도 했다.


이 책은 나온지 5세기나 되었다. 그때의 고민이나 지금의 고민이 어느 경우에는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고전을 읽는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현대어 적으로 쉽게 풀어쓴 고전 시리즈중 3번째 책인데 시카고 플랜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이 책 또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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