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이슈 2024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현직 기자들이 직접 쓴 대입 논구술과 면접 대비 필독서
홍기삼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10월
평점 :
이 책은 현직 기자들이 2023년 올해 있었던 이슈들 중에 대입논구술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주제 11개를 찝어서 소개해준다. 나는 대입논구술을 준비해야 하는 청소년은 아니지만 11가지 주제들이 하나같이 흥미로우면서 제대로 알아보고싶었던 주제들이라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한반도 신냉전
칩(반도체) 전쟁
연금개혁
학교폭력
그림자 아동
학생인권과 교권
저출산, 인구감소, 지방소멸
가짜뉴스
챗GPT
문화 PC주의
이렇게 총 11가지 주제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자료들이 첨부되어 있는데 확실히 논구술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사건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방류를 결정한 일본의 근거, 방류 과정, 원전 오염수가 생긴 원인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에 오염수가 생긴 원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다. 이어 지진과 함께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침수되면서 원전에 정전이 일어났다. 문제는 정전이 되면서 냉각장치도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자 핵연료가 융용하여 결국 수소폭발로 이어졌고, 바닷물에 방사능이 유출되어 오염수가 생기게 되었다.
방류 결정에 관하여 여러 논란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과학적으로 오염수 방류가 괜찮다는 것을 알기 쉽게 알려준다. 여러 논란 중 한가지인 '방류된 오염수가 3개월 뒤 우리 바다를 덮친다'는 주장에 대해서 정부는 방출된 오염수는 해류를 타고 태평양을 거쳐 캐나다, 미국, 하와이, 필리핀, 대만, 일본 남쪽을 거쳐 마지막으로 한반도로 오는데 이는 보통 4년~10년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러면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고농도 오염수를 하루 300톤씩 그대로 태평양에 방출했었는데 지난 12년간 남해와 동해의 방사능 수치는 큰 변동이 없었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이밖에도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일본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알려준다. 이는 모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로 이 기구의 검증팀에는 일본인이 없고 오히려 우리나라사람을 포함한 타국의 전문가들만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그렇게 위험한 것은 아닌데 정치적으로 선동되는 것이라 인식은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근거들을 알 수 있었다. 이밖에도 나머지 10가지 주제에 대해 배경부터 지식까지 잘 정리가 되어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도 쉽게 설명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1가지 주제에 관심이 있고, 흥미롭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