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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토끼 라빵라빵 씨앗 대작전 ㅣ 책고래마을 47
백산 지음 / 책고래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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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토끼 라빵라빵 씨앗대작전> 제목부터 너무 귀여운 책이다. 표지에는 이 책의 주인공들인 귀여운 토끼 두마리가 씨앗을 가운데에 두고 한마리는 물을 뿌려주고, 한마리는 씨앗 안내서를 읽으며 어떻게 씨앗을 틔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장 넘기면 귀여운 토끼가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의 일러스트를 볼 수 있었는데 책 안쪽의 표지까지도 작가가 그린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서 더욱 맘에 들었다.
저자는 프랑스 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서울대 미술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이력이 있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벌써 9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지금은 10번째 애니메이션 제작단계에 있다고 하는데 경력이 매우 탄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2017년에 <잠 못드는 너에게>라는 제목의 동화책을 출간한 적이 있고 이번이 한국에서 두번째로 출간한 동화책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예쁘고 귀여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그림책이며, 글 자체는 매우 적다. 아직 글자를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그림을 보며 상상력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긴 겨울 끝 눈이 녹고 봄이 오자 토끼들이 씨앗을 얻어 그 씨앗의 싹을 틔우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내용이다. 귀엽게도 씨앗을 틔우기 위한 재료들로 잠에서 깨어난 개구리의 하품, 겨울잠이 끝난 다람쥐의 꼬리털, 새순이 올라오는 나뭇가지의 떨림, 얼음이 녹아내린 시냇물의 뽀뽀 등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재료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림이 진짜 귀여웠다.
줄거리는 단조로웠지만 몽글몽글한 그림들과 작가의 표현력 덕분에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특히 시냇물이 씨앗에 뽀뽀를 하고 있는 그림은 재치있다고 느껴졌다. 마지막에 봄을 상징하는 여러개의 재료들을 모은 뒤에 씨앗을 땅에 심고 새로운 토끼가 땅에서 태어나는 결말까지 잘 이어졌던 것 같다.
토끼를 프랑스어로 라빵이라고 하는데 저자가 프랑스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이런 이름이 붙었던 것같다. 특히나 라빵라빵이라는 어감이 춤추는 토끼와도 잘 어울린다. 귀여운 조카에게 조만간 선물해줘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