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좋아하는 마음🩷

어마어마하게 멀리서 온 마음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탁경은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6월

강원도 양양에 떨어진 신비한 운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아홉 명의 고등학생들이 각자 다른 소원을 품고 이 운석을 만나기 위해 모여요. 이 운석은 단순한 하늘의 돌이 아닌, 나의 소원을 이뤄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아이들은 다양한 소원을 빌어봅니다.

과학을 사랑하는 유림, 책을 쓰고 싶은 지후, 첫눈에 반한 고은 등 다양햐 아이들은 이 운석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게 되지요. 이들은 운석을 만지며 상처받고, 변화하고, 성장해 나갑니다. 운석은 이들에게 좋아하는 것과 좋은 것의 차이를 깨닫게 하고, 좋아하는 것이 때로는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해요.

단순한 청소년 소설을 넘어, 사랑과 열정, 상처와 성장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책이에요. 작가는 섬세한 필치로 각기 다른 아이들의 내면을 그려내며, 그들이 운석을 통해 겪는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요.

특히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데, 고집스럽고 이기적인 사랑, 조심스럽고 불안한 사랑, 상처를 알면서도 계속되는 사랑 등, 아이들의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내죠. 이러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사랑과 열정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것 같아요.

두근두근, 운석을 찾아 떠나볼까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는가와 그 마음을 어떻게 대하는가... 입니다🩷

#어마어마하게멀리서온마음 #탁경은 #우리학교 #운석 #청소년소설 #소설

나를 위한 책

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불안 에디션)
박한평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5월

이 책은 요즘 사람들이 겪는 감정의 기복과 이를 관리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어요. 감정의 변화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긍정적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죠.

일상에서 자주 겪는 감정의 파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큰 공감을 불러일으켜요.

작가는 자신이 겪은 감정 기복을 바탕으로, 그로 인해 겪은 어려움과 그 극복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내고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더욱 잘 이해하고, 감정 기복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감정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다독이는 방법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요.

감정을 긍정적으로 관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부분은 상당히 도움이 될거에요.

하루의 기분을 책임질 무적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거나,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줄 좋은 문장을 찾는 것 같은 건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을 주죠🩷

저는 진짜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인데 이 책을 읽으며 감정 기복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감정기복이심한편입니다만 #박한병 #딥앤와이드

아날로그 갬성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과 낭만
패멀라 폴 지음, 이다혜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5월

📖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패멀라 폴 / 생각의 힘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 아날로그 시절의 일상과 낭만을 돌아보는 에세이📚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의 시대를 회상하며, 그 시절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100가지 주제로 나누어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편지, 전보, 손으로 직접 작성한 다이어리, 비디오 가게와 같은 아날로그 시대의 물건들과 일상을 떠올리게 할 뿐 아니라 지루함, 길잃기, 무방비 상태, 가족 식사 같은바쁜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우리가 지금은 잘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지요.

책을 읽으며,
그래 맞아. 이런 게 있었지 ㅎㅎ
지루하기 짝이 없는 시간을 견뎌야 하고
뭘 잃어버리면 정신 없이 찾아다녀야 했어
하며 무릎을 탁 쳤었어요.

아날로그 시대의 불편함 속에 숨겨진 소중한 추억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뭔가 따뜻한 감성이 가득 느껴집니다.

그 때 그 시절의 감성, 따뜻한 인간적인 교류, 손편지,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를 고르던 추억 등이 책 속에서 생생하게 되살아 나는 것 같았어요.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에세이로,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해요🩷🩵🩷🩵🩷

다만 글자가 조금 더 크거나 진했으면 ㅎㅎ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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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인가 사랑인가

내 남편
모드 방튀라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데뷔와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은 모드 방튀라의 첫 장편소설 📚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남편을 '언제나'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녀의 사랑 방식은 매우 특이한데, 주인공은 남편을 더 사랑하기 위해 다른 남자와 은밀한 만남을 가지며, 남편의 모든 잘못을 수첩에 적어 비밀스러운 처벌을 가한다. 이렇게 극단적이고 이중적인, 이상한 행동을 통해 주인공은 남편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이 책은 일주일 동안 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진행되는데 평범해 보이는 한 부부의 일상 속에서 그들의 사랑은 뜨겁고 차가운 변화를 반복하며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부부관계의 특이점을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프랑스 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주인공의 행동이 지나치게 극단적이라 좀 의아한 면이 없지 않다.

사랑과 집착, 소유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고.. 음... 독특하다.

프랑스에서만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프랑스 비평가들이 수여하는 <첫 소설 문학상>을 받았으며 현재 영상화 작업도 논의 중이라고 한다.

뭔가 다른, 독특한 사랑이야기가 읽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고고?!
그런데... 너무 집착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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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지다

우리가 잊은 어떤 화가들 - 근대 미술사가 지운 여성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는 시간
마르틴 라카 지음, 김지현 옮김 / 페리버튼 / 2024년 5월

"우리가 잊은 어떤 화가들"은 근대 미술사에서 잊혀진 여성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프랑스의 대표 미술사학자이자 작가인 마르틴 라카의 역작이며 프랑스 혁명 이후부터 제1차 세계대전 발발까지의 시기의 미술사를 여성화가의 관점에서 다룬다.

미술사에서 소외되었던 근대 여성 화가들과 그들의 아름다운 작품들이 110점이나 풍성하게 담겨 있어 책을 읽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상당하고, 마치 아름다운 컬렉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마르틴 라카는 미술사학자로서 여성 화가들이 작품을 통해 표현한 독특한 시각적 사고와 그들이 당시 사회에서 겪었던 도전과 장애를 세심하게 분석다. 여성 화가들의 작품이 단지 미술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실존적으로도 평등을 실현하는 방법임을 강조하며 그들의 그림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사라쟁 드 벨몽, 앙리에트 로리미에, 수잔 발라동 등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름다운 예술가들이 어떻게 그들의 작품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려 했는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서 매우 행복했다.

미술사에서 잊혀진 한 시대의 이야기를 돌아보며 알려지지 않은 여성 화가들이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며, 기억하게 될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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