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곧 죽을 텐데
고사카 마구로 지음, 송태욱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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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숲속 별장에 초대된 하루살이회 회원들(모두 암 등의 질환으로 인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첫째 날 평온하게 지낸 뒤, 이튿날 아침 벽에 걸려 있던 그림은 무자비하게 찢겨 있고, 한 회원이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처음엔 (그 자리에 함께 있던 회원인 의사들의 검안으로) 지병인 암으로 인한 죽음인가 싶었지만 탐정인 주인공 나나쿠마의 조수인 야쿠인은 살인사건이라 의심한다. 사건은 점점 음모와 비밀이 쌓인 본격 미스터리로 전환된다.

문체가 독특하게 여겨진 책이다.

책의 중반부를 넘어가며 갑자기, 사건을 서술하던 '나'가 죽어버렸다. 오잉?

더 궁금해진다.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문고 그랑프리 수상작 🏆

고전 미스터리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하는 플롯과 규칙에 충실히 따르면서도 다양한 트릭과 반전을 여러 겹 배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작가는 초고령사회라는 최근의 일본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된 노인들의 건강과 돌봄 문제를 소재로 삼아 본격 미스터리의 한계에 도전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도서협찬 받아 즐겁게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 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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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인페르노 BLACK INFERNO
오성은 지음, 연상호.류용재 원안 / 와우포인트 퍼블리싱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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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오성은 작가가 연상호, 류용재의 원안을 바탕으로 쓴 서스펜스 스릴러.

거대한 절벽 ‘블랙 인페르노’에서 13년 전 캠핑을 떠났던 아이들이 실종되었다.

13년 후 어느 날 갑자기 돌아온 메건의 아들 제이든.

그런데 제이든이 없던 지난 13년간 그날 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모들에게는 AI로 아이들이 복원되어 있었고, 특수 고글을 끼면 아이들을 볼 수도 있고 대화를 나눌 수도 있었다. 핸드폰으로 통화도 하고...

메건은 13년 동안 AI제이든과 생활해왔는데(늘 10살이었던) 갑자기 23세가 되어버린 제이든이 돌아와버린 것이다.

메건은 돌아온 제이든이 낯설기만 하고 AI제이든과 실제 제이든 사이에서 진짜 아들이 누구인지 갈등하게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제이든은 최근 캐나다에서 벌어진 빈민가 아동 연쇄 납치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다. 그 자신이 아동 납치 사건의 피해자였는데도...

제이든의 실종 13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이든이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메건의 옆 집에 살던 불법체류자 마리아의 아들 호세가 없어졌다.🥶

사건과 진실이 드러날수록 믿음과 의심 사이의 간극이 더욱 깊어진다.







#블랙인페르노 #오성은 #은행나무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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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조선시대 인물사 - 사적으로 보는 조선 인물들의 발자취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김혜민 지음 / 팬덤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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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조선 500년을 움직인 인물 32명을 선별하여, 그들의 삶과 선택이 어떻게 역사의 흐름을 만들었는지를 인물 중심으로 쉽게 풀어낸 책.

왕과 대신, 장군, 선비, 여성 예술가 등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각 장마다 인물들이 처한 시대의 맥락과 인간적 고뇌가 조화롭게 그려진다.

MBTI 심리 분석 같은 현대적인 시도를 통해 그들의 성격과 동기를 추측해 보는 점이 다른 역사책들과 다르고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역사 공부가 힘겹게 느껴지는 친구들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올 만한 구조로 되어 있고, 인물 중심 접근 덕분에, 더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조선의 역사를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로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



#조선시대인물사 #김혜민 #팬덤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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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심리학 카페 - 11주년 특별 개정판,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되찾는 29가지 마음 수업
모드 르안 지음, 김미정 옮김 / 클랩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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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몇년 전에 밀리에서 읽었던 책인데 너무너무 좋았다.
(아마 내 밀리 1위 책일거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나로써는 가장 좋아하는 책을 고르는게 정말 어려운데,
이 책 탑텐 중 하나다. 분명👍

이번에 11주년 기념 개정판이 나온다는 소식에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당첨되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
18년 동안 파리 바스티유의 한 지하 카페에서 열린 심리학 카페에서 만난 5만 명의 이야기 중 보편적인 상처와 마음의 동요를 다룬 조언 29가지를 담은 책이다.

책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치 내 주위의 아는 사람의 이야기처럼 가깝게 들린다. 특히 어린 시절의 상처, 완벽주의, 사회적 기대, 관계의 거리감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을 때면 나의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다.

전문 용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사례 중심으로 써서 심리학이 낯선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 거 같다.

☕️
위로받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마치 마음이 허물어지는 공간에서 조용한 손을 잡아주는 친구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
추천, 또 추천🩷

☕️
줄을 너무 많이 쳐서 책이 온통 형광펜🤣
종이책으로 다시 만나 넘나 행복🩷
⠀⠀


53.
우리의 마음은 무쇠가 아닙니다.
내 마음에도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결코 나를 떠나지 않을 유일한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런 나조차 내 감정을 무시하고 돌보지 않는다면 내가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
여전히 밀리에서도 읽을 수 있다.
11주년 개정판은 10월 10일부터 읽을 수 있다.
⠀⠀
⠀⠀⠀





#파리의심리학카페 #모드르안 #클랩북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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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뚫는 기후의 역사 - 1만 1700년 기후 변화의 방대한 역사를 단숨에 꿰뚫다
프란츠 마울스하겐 지음, 김태수 옮김 / 빅퀘스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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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류와 기후가 함께 걸어온 1만 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긴 여정을 다룬 책📚

저자는 로마 제국의 전성기부터 소빙하기, 산업혁명과 화석연료의 시대까지, 기후 변화가 문명의 성쇠와 어떻게 얽혀 있었는지를 세밀하게 풀어낸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깨닫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위기가 있다면 이것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오래된 역사의 연속선 위에 있다는 것을.

다만 이번에는 인간 스스로가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농업의 시작, 인구의 이동, 사회의 위기와 부흥 속에 늘 기후가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자연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지 깨닫게 해준다.

기후를 지킨다는 것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삶 전체를 지켜내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꿰뚫는기후의역사 #프란츠마울스하겐 #빅퀘스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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