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보다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 - 불안의 시간을 건너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 철학 에세이
강성태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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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 강성태가 3년 만에 펴낸 진솔한 공부 철학 에세이~!!

북피티님이 모집한 서평단을 통해 읽게 되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고민이라는 아이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 친구들의 마음을 좀 더 알아주고 싶어서 꼭 읽고 싶었던 책이고, 역시나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공부법에 집중했던 책들과는 달리, 공신은 이번 책에서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불안을 느끼는 청소년들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나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강성태는 이 책을 통해 공부가 단순히 성적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마음 근육’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무엇보다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차오르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공신의 말처럼 기대를 가득 하게 된다.

공신은 학생들의 불안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게 만드는 ‘의지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공부할 결심’부터 ‘공부의 희열’까지,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마인드를 정리해주기 떄문에 성적만큼이나 불안과 자존감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깊은 위로와 힘을 줄 것이다.


360.
한 달, 1년이라는 시간은 어쩌면 너무 멀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룬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을 내 것으로 만들어보세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마음으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소진할 수 있다면 감히 장담하건대 그 어떤 불가능한 꿈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보다소중한너의미래에게 #강성태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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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 낯선 경험으로 힘차게 향하는 지금 이 순간
조승리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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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로 시작했다가, 인간 조승리의 ‘살아내기의 기록’으로 마무리하는 책📚

조승리는 까칠하게 자신의 삶을 축제로 살아내는 멋진 여성이다.

그녀는 어두운 세계에 갇혀 있는 사람이 아니며, 보는 대신 듣고, 만지고, 느끼며 세상과 교감하고, 세상에 일갈하는 사람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 주저앉지 않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생생하게 감각하는 세계.

조승리가 여행지를 묘사하는 방식은 ‘풍경’이 아니라 ‘감각’이라는 점에서 신선하다.

마음의 손끝으로 만져낸 도시, 발바닥의 온도로 기억된 거리, 타인의 체온으로 완성된 만남.

조승리 작가는 그 모든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느끼기’에 훨씬 가까운 감각으로 쓰인 이 책은, 묵직한 울림과 함께 독자의 마음을 흔든다.

“시각장애인이니까 그 정도면 대단하다”는 시선을 경계하면서도, 그보다 더 강하게 독자의 마음에 들어오는 건 ‘시각장애인’이 아니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의 조승리이다.

조승리의 문장은 따뜻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아, 가슴이 벅차고 먹먹해진다.

두번째 책 역시, 목까지 차오르는 먹먹함.

그녀의 용기 있는 여행, 감각의 언어로 기록된 생생한 삶은, 흐릿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조용한 안부를 건낸다.


#검은불꽃과빨간폭스바겐 #조승리 #세미콜론
#에세이 #에세이추천 #여행에세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진심으로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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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로그인
우샤오러 지음, 강초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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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을 대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 우샤오러의 신작 소설로, 현실에서 소외된 이들이 가상 세계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또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가족의 자랑이었던 천신한은 사고 이후 가족의 수치로 전락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모두 외면받는 루이안은 누구에게도 기댈 곳 없이 게임 속으로 숨어든다.

두 사람은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게임이라는 세계 안에서 유일한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루이안이 사라지고 천신한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게임 속 단서들을 쫓기 시작한다.

우샤오러는 “정상”이라는 이름으로 배제당한 아이들이 왜 디지털 세계에 몰려드는지, 그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상처받고 또 위로받는지를 가슴 아프게 보여준다.

특히 ‘인터넷 늑대’라는 설정을 통해, 인터넷이라는 열린 공간이 얼마나 쉽게 아이들을 노리는 덫이 될 수 있는지를 경고한다.

『죽음의 로그인』은 청소년, 디지털, 외로움, 우정, 그리고 구원이라는 주제를 예리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낸다.

사회적으로 잊힌 존재들의 이야기를 게임과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녹여낸,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진심으로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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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불안 - 폭주하는 걱정을 멈추는 생각 정리 솔루션
닉 트렌턴 지음, 박선영 옮김 / 갤리온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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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불안에 시달리는, 완전 나에게 필요했던 책!!!

『가짜 불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혹시…”라는 불안한 예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우리 모두에게 통찰을 주는 책이다.

우리가 느끼는 많은 불안은 실제로 벌어지는 현실이 아니라, ‘사실보다 감정을 더 신뢰하는 뇌’가 만들어낸 일종의 착각이라는 부분이 가장 와 닿았다.

정말이지 나는 fact보다는 나의 감정으로 인한 여러가지 걱정들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 같다.

뇌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위험을 시뮬레이션한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시뮬레이션이 현실처럼 느껴진다는 데 있다.

생각은 점점 커지고, 감정은 진짜처럼 무겁게 마음을 짓누른다. 결국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이미 지쳐 있고, 불안해 하기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그 감정, 전부 진짜가 아닐 수도 있어요.”

뇌과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저자는 우리가 불안에 갇히는 메커니즘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속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행동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단지 불안을 다독이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생각을 멈추는 대신, 작고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진짜 문제’가 아니라 ‘느껴지는 문제’에 끌려다니던 일상에서 벗어나, 현실의 삶을 다시 주도권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가짜 불안’을 알게 되었으니 ‘진짜 나’로 살아갈 일만 남았다.





#가짜불안 #닉트렌턴 #갤리온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진심으로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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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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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하나하나가 진짜 아름답다.

'수도원 지하에 누구도 볼 수 없게 가둬진 피에타
그 조각상에 숨겨진 신비롭고도 가슴 아픈 비밀'

『그녀를 지키다』는 공쿠르상 수상 작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장편소설로, 예술과 자유,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하는 아름답고도 처절한 이야기다.

이탈리아의 평화로운 마을 피에트라달바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가난한 가정에서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난 천재 석공 미모가 석공예가로 성장하는 여정과 명문가 오르시니 가문의 막내딸이자 자유를 갈망하는 소녀 비올라가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난 미모와 비올라는 열두 살, 어린 시절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영혼의 형제로 삼고 시대의 폭력과 억압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며,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소설은 파시즘이 득세하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수도원 지하에 감춰진 피에타 석상에 얽힌 비밀을 따라가며 예술이 어떻게 영혼을 구원하고, 사랑이 어떻게 인간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지를 그려낸다.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앙드레아는 장면 하나하나를 마치 영화처럼 살아 숨 쉬게 만든다.

이 책은 단지 감동적인 이야기 그 이상이다.

삶의 고통과 태생적 한계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아름다움, 무력함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려는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 누군가를 ‘끝까지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소설이다.

32.

나는 부모를 원망한 적이 없었다. 돌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해도 흑마술이 작용했다 해도, 돌은 내게서 앗아 간 그만큼 나를 채워 줬다. 돌은 늘 내게 말을 걸었는데, 석회암이든 변성암이든 땅속에 누운 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내가 곧 몸을 뉘일 묘석이든 간에, 모든 돌이 그러했다.

91.
비올라, 비올라, 비올라.
깊이 자고 있다가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저 조금 더 강렬해진, 바로 그 오렌지꽃 향기. 내가 투덜거리는데도 그 존재는 끈질기게 그 자리에 머물렀고 나는 한쪽 팔꿈치로 몸을 괴었다. 자다가 놓친 생일 축하 카드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148.
'미모 비탈리아니,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신 앞에서, 비올라 오르시니가 날도록 도울 것이며, 결코 추락하게 놔두지 않겠노라고 맹세합니까?'
'맹세합니다.'
'그리고 나, 비올라 오르시니, 나는 미모 비탈리아니가 그와 같은 이름을 지닌 미켈란젤로에 필적할 만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조각가가 되도록 도울 것이며, 그가 결코 추락하게 놔두지 않겠노라고 맹세합니다.'

422.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만약 전부 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다르게 선택할 수도 있겠지, 미모. 네가 단 한번도 틀리는 법 없이 처음부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넌 신인 거야. 네게 품은 그 모든 사랑에도 불구하고, 네가 내 아들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조차 신을 낳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녀를지키다 #장바티스트앙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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