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구원
에단 호크 지음,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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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잆이 욕망하는 인간의 필연적 추락
스스로를 태워버린 뒤에야 비로소 쥐어지는 한 줌의 충만함.

할리우드 배우 윌리엄 하딩은 유명한 배우로서 성공을 이루었지만, 그의 개인적인 삶은 혼란에 빠져 있다. 결혼 생활이 끝나면서 그는 감정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윌리엄 하딩은 어는 날, 브로드웨이에서 '헨리 4세'라는 연극에 출연하게 되는데, 그의 삶은 배우로서 무대에서의 몰입, 그리고 실패한 결혼 생활 사이에서 갈라지고 있다.

예술의 힘을 통해 하딩은 점차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되고, 삶과 예술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재발견하게 된다.

무대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그는 점점 현실과의 갈등을 극복해 나가기 시작한다.

하딩의 이야기는 결국 인간의 실수와 실패, 그리고 그것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딩은 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배우며, 마침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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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에단 호크는 또한 4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하다. (창조하는 직업을 가져서인지, 연기만 잘하는 게 아니다. 진짜, 책도 잘 쓴다.)

에단 호크의 이번 신작은 연기와 인생, 예술, 그리고 개인적인 고통을 다룬 강렬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윌리엄 하딩이 브로드웨이에서 헨리 4세로 데뷔하는 시점에서 그의 결혼이 파탄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며, 유명 배우이자 스스로를 잃어가는 한 남자의 내면 세계가 솔직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예술과 삶 사이의 경계에서 그가 겪는 감정적 혼란과 자아 발견의 과정을 다룬다.

에단 호크는 자신의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의 치유력에 대해 탐구하며, 주인공이 무대에서 얻는 카타르시스를 통해 자신의 삶을 재건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명성이나 연기 이상의 깊은 철학적 사유로 이어지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실패와 상처를 마주하는 용기를 전한다.

윌리엄 하딩의 이야기는 자기 성찰과 재탄생의 이야기로, 자신의 삶을 직시하고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는 여정을 그린다.

이 책은 현대의 삶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면서도, 예술의 순수한 가치와 그 치유적인 힘을 강조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어떻게 예술을 통해 구원을 찾는지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이 소설의 핵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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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는 열 여덞 살에 처음 영화를 찍었고, 성인이 된 뒤로 서른 두살인 지금까지 대체로 유명인이었다. 따라서 낯선 사람들이 내 얼굴을 알아보는 일을 겪은지도 아주 오래되었다. 보통 나는 그런 사람들을 능숙하게 무시해 버린다. 현실을 부정하는 내 능력은 아주 뛰어나다. 그럴 수밖에 없다. 어딜 가든 사람들이 등 뒤에서 자기 이름을 수군거리며 자신의 인생과 헤어진 애인들에 대해 시시콜콜 떠들어댄다고 누가 말한다면, 우리는 아마 그 사람을 편집증적인 망상에 시달리는 정신분열증 환자로 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내게는 현실이다.


17.
세익스피어의 <헨리 4세> 리허설이 10시 정각에 시작되었다. 나는 밤새 잠을 전혀 자지 못했고, 구토 때문에 목구멍 안쪽이 여전히 타는 듯이 아팠다. 머큐리 호텔에서 보낸 첫날 밤은 끝이 좋지 않았다.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리허설 장소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내 땀구멍에서 새어 나오는 술 냄새를 맡을까 봐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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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사들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 교사와 학생의 마음건강을 위한 교육 멘토링
조벽 지음 / 해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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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좋아하는 조벽 교수님이 책,『요즘 교사들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국 교육계의 현재 상황과 교사들의 역할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교사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줄 뿐 아니라 학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교육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교사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벽 교수님은 현재, 한국 교육은 분명, 위기에 처해 있지만, 동시에 희망이 있다고 말하면서 교사와 학부모가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서로 서로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현재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느끼는 무력감과 스트레스, 특히 입시 중심의 교육이 학생들과 교사 모두에게 미치는 부정적이라고 이야기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일례로, 주입식 교육이 창의성을 억누르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 방식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사와 학부모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현장에 대한 상처와 고민이 많은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 책이다.

일단 나는 참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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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술의 미래를 묻다 -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예술과 가능성 서울대학교미술관×시공아트 현대 미술 ing 시리즈 2
장병탁 외 지음 / 시공아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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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관심 있는 분야라서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AI, 예술의 미래를 묻다』는 인공지능(AI)이 예술 창작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책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예술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인공지능이 창작의 도구로서 예술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며, 예술의 본질과 경계를 어떻게 재정립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기술적 논의를 제시한다.

AI가 예술의 새로운 창작 주체로 등장하면서 기술과 인간의 협력에 대해 탐구하는데,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서 창작의 과정 자체를 재구성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미지 생성 알고리즘과 자연어 처리 기술의 발전이 새로운 예술 형식을 만들어 내는 예를 들어, 인간 창작자가 어떻게 AI와 조화롭게 작업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AI와의 협업을 이를 통해 예술의 전통적인 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예술'이 탄생할 수 있다고 예고한다.

또한 저작권 문제나 AI가 생성한 작품의 지적 재산권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쟁점도 다루고 있어, AI 시대에 예술가와 창작자가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도전과 기회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준다.

AI의 저작물,
예술인가? 아닌가?

스스로 생각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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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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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술을 마신 후에도 운전할 수 있는 세상이라..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하는 것 같다.

유정인은 법정 의무교육 강사를 빙자해 다양한 회사들을 돌아다니며 신약 '알모사10'을 홍보하는 인물.

알모사10은 체내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해주는 혁신적인 기술을 내세우지만, 그 이면에는 더 복잡하고 위험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미래 사회에서 벌어질 법한 사건들을 묘사하면서, 복수와 구원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정인의 선택과 그가 맞닥뜨리는 상황은 독자들에게 '과연 복수가 진정한 구원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 본성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소설은 특히 술, 음주운전과 관련된 현대사회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요소들과 섬뜩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김진성은 과학소설의 요소를 가미해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을 성공적으로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김진성 #비틀거리던눈빛에칼날이보일때 #복수와구원 #현대소설 #미래사회 #과학소설 #사회비판 #인간본성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도서협찬 받아 즐겁게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 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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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
고수유 지음 / 헤세의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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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는 독특한 설정과 깊은 철학적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판타지의 형식을 빌려 시간의 소중함과 인생의 가치를 성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당포에서 시간을 빌려주는 이 기발한 발상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다루면서도, 그에 따르는 대가와 책임을 상기시킨다.

이 소설의 중심 테마는 '시간'의 절대성과 그 가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전당포를 찾는 등장인물들이 과거로 돌아가면서 얻게 되는 교훈들은 매우 감동적이며, 그 과정에서 희생과 결단이 드러나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특히 과거를 되돌리려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단순히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가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작가는 시간을 사고파는 전당포라는 설정을 통해, 우리 삶에서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책을 읽는 사람들로 매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며, 시간이야말로 가장 귀중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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