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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일중학교 양푼이 클럽 - 제1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0
김지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1월
평점 :
#추천✨️ #도서협찬✨️
📖 『순일중학교 양푼이클럽』 / 김지완 / 자음과모음
🏆 제1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중학교 3학년 네 친구—예은, 보민, 종희, 시래—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작품 📚
학교 별관 다목적실에 모여 양푼이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빙수와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다.
중학생 4명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는 소설인데, 청소년기의 복잡한 감정과 현실적인 문제들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예은의 연애에 대한 고민을, 보민의 식이 강박을, 종희의 가족 문제를, 시래는의 진로에 대한 갈등, 모두 쉽지 않은 문제이고 그 나이의 아이들이 (물론 엄청 극대화시키긴 했지만)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
각자의 아픈 이야기가 양푼이 클럽이라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책을 읽는 사람들은 그들의 성장 과정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공감하게 된다.
특히, 이 책은 함께하는 것의 가치와 곁에 있어 주는 일의 힘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 청소년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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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푼' 혹은 '양푼이'란 음식을 담는 데 쓰는 아가리가 넓은 형태의 놋그릇을 가리킨다. 요즘은 보관이나 세척의 편리성을 위해 알루미늄 또는 스테인리스로 많이 제작되는데, 그 바람에 '스테인리스 보울'이라는 다소 세련된, 한국인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로 양푼이에는 다양한 재료를 비벼 먹기 좋은 음식이 담긴다. 이때 재료의 식감이나 향의 조화로움은 중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일단 커다란 양푼이 안에 이것저것 넣고 비비기만 하면, 여럿이 달려들어 음식을 나눠 먹기만 하면, 뱃속과 마음이 함께 따뜻해지고 충만해진다. 함께 먹는 사람에게 정이 든다. 그러니까, 안 되는 것이다 네 고통은 네 고통이고 내 아픔은 내 아픔이라고 딱 잘라 구분 짓는 일. 몸과 마음이 곪은 너를 두고 깊은 밤 혼자 곤히 잠드는 일. 윤예은과 손보민, 전종희와 최시래가 서로의 외로움과 슬픔과 상처를 외면하는 일.
그것은 용품이 안에서 밥 한 분까지 세세하게 섹션을 나누어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만 네 거니까 잘 살펴 드세요, 하는 것과마 찬가지로 붙가능한 일이었다. 냉정한 일이었다. 순일중학교 양푼이 클럽은 동그란 그릇 안에 담긴 운명 공동체이자 감정 공동체이니까.
이 클럽의 강령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혼자 울게 두지 않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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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에서 책을 보내주셔서 기쁘게 읽고, 진심을 다하여 #서평 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