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시대의 인생 디자인 - 하버드 MBA가 코칭하는
이쟈 지음, 유서영 외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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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군가 정확한 지침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체적이기보다 제시된 틀에 맞는 답을 써내는 것이 더 익숙하고 쉽게 느껴지는 저로서는 요즘 들어 이 고민을 종종 하곤 합니다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살아야할 것 같다는 마음에저와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하구요이 책 역시 지금의 저와는 다른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듯한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 읽게 된 책입니다.

 

저자는 감정사명건강이라는 5대 인생 명제를 축으로 이루어진 인생의 바퀴가 균형을 이루어 굴러가게 만드는 삶을 살기를 원했습니다이를 위해 전 세계의 명사를 찾아다니며 배우고 공부하며 직접 실천하여 자신의 목표를 성취했고그 노력과 생각을 정리해 펴낸 책이 <워라밸 시대의 인생 디자인>입니다저자 역시 명확한 목표설정과 이의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 노력’, 그리고 원하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는 여타 자기계발서의 저자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반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들은 일반적으로 연애/결혼이나 경제와 같이 한 분야만을 주제로 삼는데 비해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노력과 재테크 관리의 구체적인 방법과 같은 내용을 한 책에 담아냈는데덕분에 각 영역에 대한 고민을 여기저기에서 가져와 통합해야 하는 수고를 덜고 인생의 바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단한 내면 갖추기확실한 인생 목표 설정하기인생의 게임 룰 파악하기인생의 명제를 경영하는 스킬 기르기균형 잡힌 투자하기만족도로 행복 측정하기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 그 자체 뿐과 같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7가지 방법을 보며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명확히 손에 쥐는 것은 변화하는 상황이나 환경에도 이내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축의 역할을 하겠구나생각하기도 했구요.

 

대다수의 인생 명제에는 그에 맞는 룰이 있으며우리가 명제들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을 때 인생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p.13)’라는 구절은 그동안 겪었던 혼란의 이유를 일깨워 주었습니다자신의 인생에 대해 주체적인 태도로 고민하고 성찰하며 답을 얻어낸 저자를 보며내 고민에 대한 답은 누군가가 쥐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 생각하고 손에 쥐어야 한다는 것과 지금 나에게는 그런 시간이 필요한 때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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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 나는 하루 한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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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에 대한 의심이나 자각 없이 정신없었던 20대와고민과 혼란자책과 후회가 뒤범벅된 30대 초반을 지나고 이제야 저는 라는 사람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의 지점에 서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전작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통해 거래보다 관계유행보다 기본현상보다 본질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했습니다그리고 두 번째 책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을 통해 저자 자신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준 경험과 철학을 이야기하며 독자 각 사람이 만들어갈 각자의 브랜드에 대해 고민할 거리들을 던져줍니다.

책의 여러 내용이 인상 깊었지만 그 중에서도 직업인에 대한 개념은 그동안 막연하게 마음에만 있었던 것을 밖으로 꺼내 눈앞에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을 추구하는 사람들’, 좀 더 자세히는 자신의 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직업인은 평소 자신의 일을 대하는 자세에서 닮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을 한 마디로 정의해주는 말이었습니다일을 통해 엄청난 부를 이루었거나명성을 얻은 사람이 아니어도 자신의 분야에서만큼은 탁월한 사람들주체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자신의 일에 임하며무엇보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저 또한 그런 태도로 저의 일과 삶을 대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나와 내 일이 의미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적어도 이런 태도가 라는 사람의 삶은 이전보다 낫게 만들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그래서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지는 못하지만 지금의 이 고민의 시간이 헛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그 어떤 글보다 위로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책이 첫 번째 책만큼 괜찮지 않을까봐 이 책을 내기까지 많은 시간과 용기가 필요했다는 저자에게 책을 내주어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저자라는 사람의 철학이 들어있다면저와 같이 가치본질철학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게 닿을 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철학은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지도남의 손을 빌려 만들어지지도 않는다는 것그러나 그 시간에 의미 있는 질문과 행동으로 이어질 답을 얻는 사람이라면 그에게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철학이 만들어지리라는 것그 사실이 지금의 힘든 시간홀로 고뇌하는 시간을 지나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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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부모와는 왜 사사건건 부딪힐까 - 노인 심리에 숨겨진 6가지 관계의 해법
그레이스 리보.바버라 케인 지음, 전수경.정미경.한정란 옮김 / 한마당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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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아기와 같아진다는 말이 있지요원래 그렇지 않았던 분이 아이처럼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어지기도 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때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아무래도 아이보다는 어른을 대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특히 질병으로 인해 몸이 약해진 부모님이 계시다면이런 상황을 이전보다 자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든 부모와는 왜 사사건건 부딪힐까?>는 까다로운 부모를 돌봐드리는 데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책으로정말 나이가 들어서’ 이전과 다르게 까다로워진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까다로웠으나 이제는 자녀들이 돌보아드려야 하는 부모님의 특성에 대해서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이 비슷한 종류의 책과 다른 점은 부모와의 상호작용하는 더 나은 방식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데 꽤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상대의 행동 이유와 특성을 아는 것은 행동과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간혹 상대방을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하게 되기도 합니다안타깝게도 그것이 다시 상대를 대할 때 나의 부정적인 태도를 유발하는데 쓰이기도 하지요하지만 저자는 부모의 행동 이유그들의 두려움과 바람이 무엇인지를 밝히면서 동시에 지금과 같은 어려운 관계가 된데에는 자녀들의 기존 반응 방식이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 또한 자주 이야기해줍니다그래서 부모와의 힘겨운 상황을 변화시킬 힘은 부모가 아닌 성인 자녀 당신에게 있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저자는 까다로운 부모의 행동을 7가지로 구분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데섬세하게도 부모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자녀들에게 반응할까봐’ 걱정하는 독자들을 위한 챕터도 마련해두었습니다지금까지 우리가 반응해왔던 방식은 유전자양육경험의 산물인데이제 독자들에게는 새롭게 찾은 자기 인식도 포함되었으니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며 개방적인 마음을 가지라구요.

관계 문제에 있어 양쪽 중 어느 한쪽만 노력하는 관계는 마음의 부담이나 불만이 생기기 쉽습니다하지만 상대방이 나이든’ 부모님이라는 사실은 단어 그 자체로 자녀들에게 의미가 있습니다이제는 내가 부모님을 의존해야만 하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그러니 이 관계에서 조금 더 어른인 것은 어쩌면 부모님이 아니라 나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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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 수 있다면 - 불완전한 사람들의 완벽한 사랑
강원상 지음 / 지금이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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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습은 사람마다 제각각입니다애인배우자자녀친구 등 대상에 따라서도 다르지만대체로 서투른 첫사랑의 모습과 여러 번의 만남과 헤어짐을 경험한 후의 사랑의 모습도 다릅니다모든 경험이 그렇듯경험이 배움으로 연결되는 것은 경험의 횟수보다는 경험을 대하는 당사자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가장 설레는 순간인 첫눈에 반하는 연애나 끌림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사랑이 진행되면서 겪는 마음과 고민갈등과 이별 혹은 결혼까지사랑의 시작부터 완성의 단계까지 일련의 과정을 축으로 사랑에 관해 생각해볼만한 여러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철학심리학사회학적 연구결과와 함께 제시되는 저자의 견해는 읽는 재미와 함께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는데특히 결핍과 대상 선택’, 그리고 '욕망'에 대한 개념은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나 자신의 가치관과 풀지 못한 숙제와 관련되어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모든 관계가 그렇듯연인과 배우자 사이의 사랑 역시 함께하는’ 사랑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알고 주체적 의지에 의해 행동하는 행위자가 되는 것이 우선입니다상대를 내가 가진 결핍을 채울 도구로 여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로 보아줄 수 있을 때 두 사람의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있지요. 우리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인 결혼을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는 이십대 어린 나이에 하게 된다는 한 유명한 강사의 말이 떠올랐습니다혹 지금 연애를 하고 있지 않아 조바심이 나는 사람이 있다면사람을 만나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만큼이나 성공적인 사랑을 위해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잘 알기 위한 시간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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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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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손에 당장 쥐어지는 가치가 이전보다 더 커 보이는 것은 비단 저만의 일은 아닌 듯합니다. 현재를 희생하며 살았던 부모님 세대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오늘의 즐거움에 집중하는 젊은 세대도, 모두 어려움을 토로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혼란의 시대에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것은 역설적인 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당장 도움 될 일이 없어 보이는 인문학, 그리고 그 핵심에 있는 철학’. 희망이 없어 보이는 미래에 대한 고민 끝에 닿은 지점이 삶과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라는 사실은 '혹시 고난이 주는 선물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 야마구치 슈 역시 철학을 배워서 얻는 소득으로 재산이나 명성과 같은 가시적인 가치가 아닌, ‘상황에 대한 통찰, 비판적 사고, 과제 설정 능력, 과거로부터의 교훈을 통해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는 것과 같은 무형의 자산을 제시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철학이 저자에게 실용적인 쓰임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고민과 성찰의 과정에서 만난 철학이 우리에게도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자신에게 유용했던 50가지의 철학 개념을 쉬운 언어로 간결하게 설명합니다. 이미 철학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독자라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쉽게 접근한 것이 아쉬울 수도 있겠으나, 몇몇 유명한 철학자의 이름과 소위 말하는 명언 정도만 익숙할 뿐 철학을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고마운 내용이었습니다특히 쿠르트 레빈 해동-혼란-재동결 모델을 통해 현재 처한 상황을 한 발 뒤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을 통한 결실 중 하나입니다. 저자의 지적처럼 저 역시 다음 단계의 시작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는 사실을, 그래서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은 혼란에서부터 '새로운 관점과 사고가 결실을 이루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단계 (p.150)' 인 재동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전 방식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렴풋이 맴돌던 것이 선명해지고,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손에 쥐게 된 것, ‘철학이 이렇게 삶에 무기가 되는구나 생각하게 된 순간입니다.

 

우리는 이미 모두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공동체에서 보고 들은 것, 살면서 체득한 것, 종교에서의 가르침 등이 그것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가끔은 자신이 믿어왔던 것에 의문을 품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삶과 존재에 대해 앞서 고민한 이들의 생각인 철학과 그들의 사고방식인 철학적 사고방식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그렇듯,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아도 방향을 보여줄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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