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플랜3 - 전기차에서 AI, 우주를 담은 마스터플랜의 현주소
이진복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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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업으로서의 테슬라든, 엄청난 주가 변동 혹은 수익을 안겨준 기업으로서의 테슬라든, 그도 아니면 우리가 흔히 아는 기업가의 이미지를 벗어난 기행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CEO인 기업 테슬라든, '테슬라'라는 기업은 차를 잘 모르는 한국에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도 꽤 익숙한 이름입니다. 도대체 일론 머스크가 어떤 사람이고, 테슬라는 어떤 기업이길래 이토록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둘 모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플랜3>의 저자 이진복님은 LG에너지솔루션을 거쳐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 AT Kearney에서 전기차, 배터리, 로봇 등 IT 산업 전문 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는 분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과 계획 등 일론 머스크의 계획을 중심으로 테슬라라는 기업의 성장사와 전망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지금까지 테슬라가 어떤 제품을 선보여왔으며 그것이 일론 머스크의 비전 및 계획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일론 머스크가 제시한 세 차례의 마스터플랜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 그리고 로봇과 우주, AI 등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산업에 대한 계획까지, 책을 보면서 자동차 테슬라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연일 보도되고 있는 로보택시와 테슬라봇 등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기차를 비롯한 IT 산업에 대해서는 사실을 안다고 해서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알 수 없었기에, 사실보다는 관점을, what보다는 why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는 저자의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제품을 정한 기일에 선보이는 기존 제조업과는 다르게 이미 판매한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가는 형태나, 계획했던 일에 여러 번 차질이 생기고 품질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일 등은 기존 기업을 생각했을 때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테슬라가 지금과 같은 명성을 갖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 기업으로 한정 지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남들이 보는 것보다 한참을 앞서 보는 사람이고, 그가 가진 비전과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이를 실현시켜나가는 그의 방식이 지금의 그와 테슬라를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지금 시대의 흐름에 굉장히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미래는 그가 말한 시기에 그가 말한 방법으로 실현될지, 아니면 그보다 늦어진 때에 조금은 덜 발전된 모습으로 실현될지 사실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는' 반드시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일론 머스크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오게 될 미래'를 먼저 그리고 그것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는 그의 행보에 더 무게를 두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었구요. 더불어 수많은 책에서 읽었던 내용인 '리더와 비전'이 기업을 어떻게 만들고 이끌어 나가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테슬라라는 기업, 혹은 일론 머스크에 대해 궁금하지만 해당 산업에 대해 조금 어려움을 느꼈던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어렵지 않게 테슬라에 대해 이해하고 미래 펼쳐질 산업들을 그려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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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강점을 비싸게 팔아라 - 차별화된 강점으로 돈 버는 커리어를 만드는 기술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쥰이치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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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강점이 있게 마련이지만 그것이 꼭 직업이나 돈을 버는 것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아는 것 자체가 때론 어려운 일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어떤 일을 직업으로 삼을 때는 이왕이면 강점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좋아하고 잘하던 것이 직업이 되면 그 자체가 싫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럼에도 어려움이나 극복해야 할 부분은 어떤 일에나 존재하니, 나의 강점이 있는 일이라면 그렇지 않은 일보다는 좀 더 잘할 수 있기도 하고, 속도나 탁월함 면에서도 좋을 테니까요. 또 동기부여면에서도요. 


<당신의 강점을 비싸게 팔아라>의 저자 간다 마사노리와 기누타 준이치는 이 책에서 다루는 상품은 바로 '당신'이라고 말합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시스템이 아닌, 독자의 최대 가치를 끌어내 파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구요. 저자들은 카피라이팅의 원칙 중 하나인 PMM을 커리어 개발로 바꾸어 AMM이라 칭합니다. 프로덕트 마켓 매칭의 약자인 PMM(Product Market Matching)은 판매자의 제공 가치와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맞추는 일로, PMM의 Product를 개인의 능력과 재능이라는 의미의 Ability로 바꾸어 '강점과 강점을 높이 평가하는 시장을 명확히 파악해 가장 높은 금액으로 팔릴 수 있게 결합하는 방법론'을 만든 것이죠. 아무리 뛰어난 강점이라도 그 가치를 제대로 전달해야 하고, 또 그 강점을 높이 평가하는 시장과 결합해야만 높은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하여, 개인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울러 살피면서 각자의 잠재적인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프로세스가 바로 AMM입니다. 책에는 11개의 스텝으로 이루어진 서치 시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정교하게 다듬어 완성도를 높이는 브러시업 과정까지 제공됩니다. 이 과정은 이 책의 장점인데, 브러시업 과정 덕분에 1:1 강의가 아닌 책이지만 스스로 작성한 답안을 검토하고 내용을 수정해 나가면서 좀 더 정확한 결과물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을 파는 행위란 결코 상대에게서 무언가를 빼앗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물건이나 일을 제공함으로써 그 감사의 증표로 돈을 받는 일'이라며, 이것이 '파는' 행위의 본질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습니다.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크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판매되는 것들 중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물건이나 서비스가 있을까요? 이는 무언가를 판매하면서 돈을 받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셨던 분들의 인식 전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신이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의 본질적인 기능 및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하면서 더 나아가 삶과 일의 의미까지 재고하게 만들어 줄 소중한 관점인 듯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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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Sandglass Edition)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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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 그리고 그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비교적 쉽게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방법 중 한 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지조차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가벼운 질문은 쓸모가 있을까 싶고, 성찰이 필요한 질문은 나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지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해서인지 지속하는 게 어려운 것 같기도 하구요. <5년 후 나에게 Q&A a day>의 질문을 미리 훑어보면서 '이 질문들이라면 꾸준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한 번 작성해 보고 싶었습니다. 가벼운 질문과 성찰이 필요한 질문이 섞여 있어 부담이 적게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받은 다이어리북은 <5년 후 나에게 Q&A a day Sandglass Edition>입니다. 이름처럼 황금빛에 모래 같은 질감에 5년 동안 사용하기에 적절하도록 하드커버로 제작되어 있네요. 이 다이어리북은 숫자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월(month)과 일(day), 그리고 매년 같은 날짜에 같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도록 365개의 질문과 답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요.

이 글을 쓰는 오늘(11월 25일)의 질문은 "오늘 물을 얼마나 마셨는가?"입니다. 시작하는 질문이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어서 좋네요. 오늘 날짜의 질문처럼 "가장 좋아하는 액세서리는?", "가장 최근에 클럽에 춤추러 간 적은?"과 같이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있는가 하면, 내일의 질문(11월 26일)인 "가족을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할 때 최선의 경우를 떠올리는 편인가, 최악의 경우를 떠올리는 편인가?"나 "궁극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처럼 조금 더 생각을 요하거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는 질문도 있습니다. 질문을 살펴보다 보니, 질문 자체보다는 질문의 내용이 각자에게 가지는 중요도나 의미에 따라 그 내용이 달리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의 질문인 "오늘 물을 얼마나 마셨는가?"를 통해서 누군가는 현재 나의 식습관에 대해 점검해 볼 수도 있고, 이 기록이 쌓이면 건강 상태와 식수 음용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요.


매년 같은 날, 같은 질문에 답을 하고 그 변화를 살펴보면, 나에게 있어 변하지 않는 부분이나 신념, 그리고 변해가는 부분이나 유연하게 바뀔 수 있는 부분 등 다양한 나의 생각과 모습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년 후 나에게 Q&A a day>에 5년간 꾸준히 답을 작성하면서 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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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기술 - 바로 써먹는 논리학 사용법
코디정 지음 / 이소노미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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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 배울 수 있는 논리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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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기술 - 바로 써먹는 논리학 사용법
코디정 지음 / 이소노미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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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논리'하면 얼른 떠오르는 두 가지의 생각이 있습니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인상 깊었었나 싶은 <논리야 놀자>라는 어린이 대상 논리책,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논리' - 굉장히 체계적일 것 같고, 도움도 될 것 같지만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논리'가요. 그래서 '유튜브 30만 명이 시청한 화제의 논리 시리즈'를 책으로 펴냈다는 이 책의 홍보 문구를 접했을 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봤다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하구요.


<생각의 기술>의 저자 코디정님은 에디터, 언어활동가, 변리사,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숭실대학교 국제법무학과 겸임교수, 유튜브 <코디정의 지식 채널> 운영자 등 여러 분야에서 매우 다양한 활동을 하는 분입니다. 이 책은 앞선 소개처럼 저자의 유튜브 채널의 논리학 콘텐츠 시리즈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라고 합니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머리'라는 똑같은 무기를 갖고 태어났다고 말합니다. 이 공통의 무기인 머리를 잘 사용하기 위해 생각의 기술인 '논리력'을 키울 수 있도록, 그래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것이 이 책의 저술 목적이라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로 대표되는 전통 논리학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총 17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강부터 6강까지는 논리의 기초를, 7강에서 13강까지는 인간의 지식 습득 및 확장, 오류와 잘못된 지식의 고집 등 인간의 사고에 대한 이해를, 14강에서부터 17강까지는 생활 속 논리 지식의 활용에 대한 안내를 담고 있습니다. 책을 시작하는 부분에 있는 '로직 스토리 라인'은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미리 생각해 보고 궁금증을 가지게 했고, 이외에도 책 중간중간에 실린 부록과 요약, 그리고 이미지로 표현된 개념들 역시 흥미를 유발하고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책을 읽으면 '논리학'에 대해 더 알게 되려나 생각했는데, 논리 뿐만 아니라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까지 더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바로 논리력이 향상된 것은 아니겠지만 '대전제', '프레임'과 같이 머릿속에 있었으나 콕 집어 말할 수 없었던 개념들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해 준 덕인지, 일상에서 타인과 대화를 하면서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떠올랐고 대화를 이어나가고 상대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리에 관심이 있지만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들이라면 <생각의 기술>을 추천합니다. 천천히 하나씩 저자가 알려주는 개념을 따라가다 보면 논리와 인간에 대한 지식도, 이해도 확장되어 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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