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공부하는 시간의 힘 - 나만의 지식 지도를 만드는 공부의 기술
책읽는원숭이 지음, 정현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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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바 '백세 시대'라며 많은 이들에게 평생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저 스스로는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이렇게 오랫동안, 그것도 전혀 새로운 분야에 대해 스스로 공부해야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필요하지만 알지 못하기 때문에' 관련된 분야의 책이나 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찾고 거기에서 연결된 새로운 지식을 배워가는 것이 '공부'였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지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의 힘>은 '책 읽는 원숭이'라는 필명을 가진 저자가 여러 지식인들의 독학 방법을 현재에 맞추어 정리하고 개발한 공부의 기술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배울 기회나 여건이 부족한데도 스스로 배움 속으로 뛰어든 사람'을 '독학자'라고 부르며, 이들은 배움의 시작과 끝, 내용의 자유를 가지고 있지만 좌절과 중단, 쉬운 길 선택, 좁은 시야로 인한 생각의 오류라는 어려움도 함께 겪게 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독학자들이 왜 배우며, 무엇을 배울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 학습할지를 아는 데 도움을 줄 다양한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지 행동 특성에 기반을 두어 습관을 형성하고 행동하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총 55개의 공부법은 학습 지도 그리기, 행동 디자인 시트, 러닝로그 등과 같이 자신의 습관을 인식하고 개선해나가는 방법들, 카르데, 크세주, 배움의 과정 기록, 지식 조사 루트맵 등과 같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활용하기에 좋은 방법 등 지식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이들이 겪게 되는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로 가득합니다. 책의 내용이 꽤 많지만 각 공부법을 표나 그림 등으로 쉽게 표현해 주는 부분도 자주 등장해서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혼자 공부를 시작하고 이것을 '내 일'이라고 받아들이기까지 막막하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지나온 시간과 지금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떠올리게 했고, '일을 시작할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덜 힘들게, 좀 더 효율적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늦게 만난 아쉬움의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여러 가지 과제들에 책의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 덕분에 기분 좋은 동기부여 또한 더해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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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파괴 - 최적한 성과와 관계를 만드는 컬럼비아 대학교 갈등고리 해결 프로젝트
제니퍼 골드먼 웨츨러 지음, 김현정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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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에 대처하는 실제적이고 유용한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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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파괴 - 최적한 성과와 관계를 만드는 컬럼비아 대학교 갈등고리 해결 프로젝트
제니퍼 골드먼 웨츨러 지음, 김현정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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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파괴>라는 제목과 강렬한 표지를 보며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던 이 책은, 일터와 가정 등 일상에서 겪는 갈등을 주제로 한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만 해도 그저 호기심에서 이 책이 궁금했는데, 책을 읽는 중간 마침 갈등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었던 저에게 딱 필요한 시기에 만난 필요한 책이어서 매우 의미 있는 책이 되었습니다.


조직 심리학자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협력 및 갈등 해결 국제센터 교수인 저자 제니퍼 골드먼 웨츨러는, '갈등'은 그 자체로는 불가피하며 유익한 면도 있지만 실제 우리가 삶에서 부딪히는 현장에서는 갈등이 발생했을 때 더 많은 갈등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며 이것이 또다시 더 많은 갈등을 초래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지속되는 '갈등 고리' 현상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각자의 갈등 습관과 패턴을 제시하여 자신의 갈등 관련 태도와 패턴을 파악하게 한 후, 갈등의 지도화, 감정의 활용, 이상적 가치와 그림자 가치의 존중이라는 개념을 통해 갈등 패턴을 파괴하는데 다가가게 합니다. 이후 이상적 미래의 상상, 패턴 파괴 경로의 설계와 검증, 최적의 결과 선택을 통해 습관과 패턴이라는 갈등고리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요.





<패턴 파괴>가 기존의 갈등을 다룬 책들과 특히 차별화되는 지점은, 갈등 고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인 구상과 행동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갈등에 대한 개념 이해의 차원도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갈등을 마주했을 때 내가 원하는 결과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을 구상하게 하며 의도치 않은 결과에 대한 예방과 대비까지, 먼저 갈등을 파악한 후 갈등을 대면하기 전 실제로 연습하고 대비하게 해서 실제 갈등 상황에서는 상상하며 연습했던 것이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해와 실행이 동반되는 내용이어서 막연한 지식도, 맹목적인 행동도 넘어서도록 돕는 유용한 내용이었습니다.


갈등이나 어려운 일들이 '없었으면' 하고 바랬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등동, 어려움도 삶을 사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이를 대하는 마음과 초점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애써 피하는 대신 갈등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잘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 하고요. 그리고 이미 겪었고 또 겪게 될 시행착오들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 나가게 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패턴 파괴>는 갈등을 생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옆에 두고 참고하고 싶은 유용한 가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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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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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학술 용어 중에 여러 뜻을 가져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의미로 쓰이는 단어들을 종종 보곤 합니다. 제 생각엔 '에고','자존감'이라는 단어가 그런 듯한데요,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의 저자도 '나르시시즘'이라는 단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중국의 저명한 심리상담가이자 심리학 분야 밀리언셀러 작가인 저자 우즈훙은 일상의 감정, 맡은 일의 성과, 외로움 등이 '나르시시즘'과 관련이 있다면서, 자기 자신에게 리비도가 쏠려 있는 상태여서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자아도취형 인간을 일컫는 정신분석학에서의 '나르시시즘'의 의미를 자신, 사랑, 관계, 일상의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 보자고 권합니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낮은 수준의 나르시시즘에 놓인 사람은 자신감이 없고 수치심을 느끼고 자기애애 푹 빠지는 나르시시즘 역시 건강하지 않으므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자존감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유연한 나르시시즘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요. 저자는 책을 통해 건강한 나르시시즘이 바탕이 될 때 자신의 감정, 그리고 타인과 관계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며, 진정한 관계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책은 장점의 크기만큼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 중 제가 경험한 부분은 이해할 수 있었고, 또 이론만 습득해서는 알기 어려운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있어 '실전에서 얻은 통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많은 부분이 좋았던 반면, 무엇이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수선한 느낌과 함께 경험하지 못한 내용은 지식적으로라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해야 할까요. 더불어 책 내용 중 많은 부분은 '나르시시즘'을 '자존감'으로 바꾼다면 오히려 이해가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각자의 나르시시즘과 그것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보며, 자신의 괜찮지 않은 모습도 수용하는 균형 있는 자존감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쭉 살아온 사람이 경험하는 세계는 전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물론이고, 타인에 대한 생각, 타인과 맺는 관계, 그 안에서 경험하는 감정과 만족, 충족감 등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듯 보여도 어쩌면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요. 그리고 좋은 관계에 대한 바람의 실현은 어쩌면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와 긴밀한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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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원본 완역본 데일 카네기 성공학 (미래지식)
데일 카네기 지음, 김미옥 옮김 / 미래지식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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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은 '걱정'을 주제로 한 책입니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종종 시청하는 한 유튜버 영상에서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것이 실제로 자신의 생활에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책 내용이 뻔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도 한 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바뀌었거든요.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놓쳤으면 아쉬울 뻔했다'고 생각했습니다.


YMCA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던 데일 카네기는 많은 이들의 문제 중 하나인 '걱정'에 대한 교재가 생각보다 얼마 없다는 것을 발견한 후, 자신이 책을 직접 쓰기로 했습니다. 수강생을 대상으로 걱정을 멈추는 몇 가지 원칙을 알려주고 실제 생활에 적용시킨 후 그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며, 걱정을 극복한 사람들이 보내준 수천 통의 사연을 우편으로 받고 이것들을 바탕으로 <자기 관리론>을 기록하였습니다. 걱정에 관한 이야기, 걱정을 극복하는 방법, 많은 이들이 걱정을 극복한 사례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저자도 이야기하듯 그리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먼 미래에 대해 걱정하기 보다 당장의 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것, 생각할 틈 없이 바쁘게 생활하는 것, 걱정하는 일이 일어날 확률을 생각해 보기, 이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기' 등 지금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익숙한 방법들이었지요. 그러나 저자는 우리의 문제가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지 않는' 데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합니다. 마침 책을 읽는 중간에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생기면서 책의 내용이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이미 알고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평소 내가 어떻게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었는지를 비추어주는 것 같아서 그저 뻔한 이야기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습관처럼 하던 생각과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달까요.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문제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차분히 그 문제에 대처하는 것이다.

걱정하는 것은 미친 듯이 쓸데없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다.(p.156)


책의 이 구절을 읽으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던 여러 문제들과 지난날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정말 원했던 건 '걱정'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는 것'이었는데,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구나 싶기도 했고요. 이제는 어떤 생각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되고 있다'고 알아채는 즉시, '내가 걱정을 하고 있었구나'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저자의 권유처럼 내가 걱정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기록해 보고, 또 제가 가진 신앙에 따라 나의 걱정거리를 신 앞에 이야기하며, 나의 영역과 그 밖의 영역의 구분, 내가 생각하는 좋은 대안과 내가 알지 못하지만 혹시 있을 수 있을 좋은 대안의 공간을 두는 등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태도와 마음으로 걱정에 새롭게 대처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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