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로 인한 오염은 유럽 차원에서의 정치적 사고의 사각지대"라고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의 한 보좌관은 개탄한다. - P50
이렇듯, 디지털 기술의 홍보에 ‘녹색‘, ‘지속 가능‘, ‘친환경‘ 같은 어휘들이 동원되는 것은 자칫 위험한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만든다. - P51
디지털과 관련해서 우리는 사실 아주 중요하고 기본적인 질문인 ‘어떻게?‘를 등한시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는 어쩌면 ‘왜?‘라는 질문보다도 더 중요한, 가장 고귀한 질문이다. - P67
"디지털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좋고, 완벽하며, 고정되어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데, 사실 이런 방식은 상당히 위험해요. 실제 우리의 삶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 - P71
"탈물질화란 다른 식으로 물질화하는 것"에 불과하다. - P72
당신은 ‘탈물질화‘ 기술이라고 하는 것이 이름과 달리 물질을 엄청나게 많이 소비할 뿐 아니라, 지금까지 존재했던 그 어떤 산업들보다도 거대한 물질 기반 산업 가운데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 P89
이쯤에서 당신도 이해할 것이다. ‘저탄소‘로 만족하는 것으로는 친환경주의자가 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다. ‘저탄소‘에 ‘저자원‘이 더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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