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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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참 좋은 작품을 발견했다. 어부 요한네스가 태어나는 순간과 이제 막 다가오는 죽음의 순간을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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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는 곳은 어떤 장소가 아니야 그래서 이름도 없지, - P131

우리가 가는 곳에는 말이란 게 없다네, - P131

우리가 가는 곳앤 몸이란 게 없다네, 그러니 아플 것도 없지, 페테르가 말한다 하지만 영혼은, 영혼은 아프지 않단 말인가? 요한네스가 묻는다 - P131

우리가 가는 그곳에는 너도 나도 없다네, 페테르가 말한다 좋은가, 그곳은? 요한네스가 묻는다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어. 하지만 거대하고 고요하고 잔잔히 떨리며 빛이 나지, 환하기도 해. 하지만 이런 말은 별로 도움이 안 될 걸세, 페테르가 말한다. - P132

자네가 사랑하는 건 거기 다 있다네, 사랑하지 않는 건 없고 말이야 - P133

그리고 페테르와 그는 그 자신이면서 동시에 아니기도 하다,
모든 것이 하나이며 서로 다르고, 하나이면서 정확히 바로, 그 자신이기도 하다, 저마다 다르면서 차이가 없고 모든 것이 고요하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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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가고 사물은 남는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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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좀더 미약한 신이나 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 P13

마르타, 아이의 어머니는 고통으로 비명을 지른다. 이제 아이는 추운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혼자가 된다, 마르타와 분리되어, 다른 모든 사람과 분리되어 혼자가 될 것이며, 언제나 혼자일 것이다. 그러고 나서, 모든 것이 지나가, 그의 때가 되면, 스러져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왔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에서 무로, 그것이 살아가는 과정이다. - P15

신은 존재한다, 너무 멀리 있거나 너무 가까이 있을 뿐, 신은 모든 사람 안에 존재한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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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인간의 밑바탕에는 그 무엇이 있어서 행복을 부르는 거야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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