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고 싶은 건" 하고 나는 말했다. "그런 건 만성이 된다고, 일상생활에 파묻혀서 어느 것이 상처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리는 거야. 하지만 그것은 거기에 있지. 상처라는 건 그런 거야. 이거다 하고 끄집어내어 보여줄 수도 없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런 건 대수로운 상처는 아냐" - P106
오랫동안 혼자서 생활하다보면, 별의별 것을 다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다. 때때로 혼잣말을 하게도 된다. 북적거리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게도 된다. 중고 스바루 차에 친밀한 애정을 품게 된다.그리고 조금씩 시대에 뒤떨어져 간다. - P73
한 번 죽어버리면, 그 이상 잃어버릴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이 죽음의 훌륭한 점이다. - P37
언제든 언제든 언제든, 사물의 존재양식은 같은 것이다. 다만 연호가 바뀌고, 사람이 교체된 정도일 뿐이다. - P38
나는 나로서 지극히 필연적으로, 지극히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이제 자명한 사실이어서, 타인이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파악했다 하더라도 나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그것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문제이다. 그것은 나의 문제라기보다는 차라리 그들의 문제인 것이다. - P26
세상에는 오해라는 것은 없다.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것이 내 생각이다. -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