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만이 우리를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불행 안에서 우리가 즐기는 권태는 고대 영웅들의 후손처럼 고결하다. - P87

나는 내 마음속에 다 그려지지 않은 몸짓들과, 내 입술에 올릴 생각조차 못했던 말들과, 끝까지 꿈꾸지 못하고 잊어버린 꿈들이 담긴 우물이다.
나는 누군가 건물을 짓는 도중에 무엇을 지으려 했는지 생각하다 지쳐버려 결국 폐허가 되어버린 건물의 폐허다. - P87

자신의 삶을 어느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는 이는 축복받은 자다. - P88

우리 모두에게는 허영이 있다. 그 허영 때문에 우리와 똑같은 영혼을 가진 타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는다. 나의 허영심은 몇 장의 종이, 몇 구절의 글, 몇 가지 의구심이다.… - P91

완벽은 결코 구현되지 않는다. 성인들도 눈물을 흘리고, 그래서 인간이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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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한다는 건 삶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다. - P2

삶이란 이미 그 자체로 가치 있다. 바다가 존재만으로 완벽한 것처럼 말이다. 때때로 고난과 역경이 삶의 전체를 휘감아도, 들뜨고 환희로 가득한 순간들도, 그 모든 순간이 인생이다. - P3

삶이라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그 어떤 폭풍우가 몰아치더라도 육지에 다다를 때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마라.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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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람들만이 생의 맛을 알 수 있어." - P7

나는 로자 아줌마가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로만 알았고, 또 우리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나는 밤이 새도록 울고 또 울었다. 그것은 내 생애 최초의 커다란 슬픔이었다.
내가 몹시 슬퍼하는 것을 보고 로자 아줌마는 가족이란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 P10

인생에는 원래 두려움이 붙어다니기 마련이니까. - P33

나이든 사람들은 항상 머릿속에 생각이 많은 법이다. 예컨대, 흑인이라고 해서 모두가 같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 따위.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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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의 가장 깊은 중심에서 나는 내가 아니었다. - P54

나는 영혼이 독립적인 실체라는 것을 인간의 언어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P54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게 우리네 삶이다. 자신에 대한 오해가 우리의 생각이다. - P55

특히 죽음이 일종의 잠이라는 생각이야말로 재고의 가치가 없다. 죽음은 잠과 닮은 점이라곤 전혀 없는데 왜 그런 말을 할까? 잠의핵심은 깨어나는 데 있으나 알다시피 죽음은 그렇지 않다. 만일 죽음이 잠과 비슷하다면 죽음에서 깨어난다는 개념도 있어야 한다. - P56

"나의 크기는 내가 보는 것들의 크기이지 내 키의 크기가 아니라네." - P64

통제받으며 살아본 사람만이 자유의 기쁨을 이해한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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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움을 느끼게 하는 건 바로 사람들이다. - P51

태양이 구름을 가르고 들판에 빛을 던지듯 나의 지난 삶을 돌이켜보니 나의 확신에 찬 행동, 가장 분명한 생각, 가장 논리적인 의도 들은 결국 타고난 술주정, 기질적인 광기, 거대한 무지일 뿐 실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형이상학적 경탄과 함께 깨닫는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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