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만큼 인간이 스스로 사로잡히는 대상이 또 있을까? - P7

죽음의 임박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갑자기 삶에 대한 애착을 느낀다. - P11

이 작품은 어떻게 하면 시간낭비를 중지하고 음미할 수 있는 삶을 시작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관한 이야기이며, 더욱이 충분히 실용적이면서도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이야기이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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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각자가 승리에 있어서는 적극적 주체이지만 실패에 있어서는 수동적 객체일 뿐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승리하는건 우리지만, 실패하는 건 우리가 아니다-우리의 통제력을 벗어난 힘 때문에 망가지는 것뿐이다. - P88

그는 사랑이 억제를 통해 가장 잘 드러난다는 것을 아는 다정한 간호사였다-자리를 지키되 눈에 띄지 않았으며, 세심히 배려하면서도 거리를 두었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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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다른 사람들의 돈에 의존하는 생활을 그만두고 마침내 정착할 유일한 기회였다. - P61

몇몇 사람들이 토라진 걸 나타내는 행동이라고 오해했던 그녀의 다가가기 어려운 침묵과 많은 사람이 슬픔이라고 오해했던 지속적인 멍한 상태는 불복종의 수동적 형태가 아니라 지루함의 구현이었다. - P62

그곳의 침묵에는 침착한 자신감이 있었다. - P64

벤저민의 어마어마한 고독 속에서 그녀도 자신의 고독을 찾게 될 터였다-고독과 함께, 고압적인 부모가 늘 허락하지 않았던 자유도 찾게 될 것이다. 벤저민의 외로움이 자발적인 것이라면 그는 헬렌을 무시할 테고, 타의에 의한 것이라면 헬렌이 좋은 동반자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 고마움을 느낄 터였다. 어느 쪽이든, 헬렌은 남편에게 영향을 끼침으로써 그토록 갈망하던 독립을 손에 넣는데 성공하리라고 확신했다.

평생 자족적으로 살아왔다는 점을 자랑으로 삼던 사람이 문득 세상을 완전하게 만드는 건 친밀함이라는 걸 깨달으면, 친밀함은 참을 수 없는 짐이 될 수 있다. - P69

헬렌은 언제 마지막으로 울었는지 기억나지도 않았지만 울음이 나왔다. 처음에는 자기가 흐느끼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슬픔에 영향을 받지 않은 마음속 일부로는 부모를 잃고 슬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 알았다. 눈물이 감정과 아무 상관이 없는 본능적 반사작용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마음은, 굽힐줄 모르는 신념과 부담스러운 광기를 품은 아버지가 떠났다는 점을 알고 확실한 안도감을 경험하기도 했다. - P74

벤저민이 오래전에 깨달은 사실을 헬렌이 알게 된 건 이즈음이었다-그 사실이란, 사생활을 누리려면 공적인 겉모습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 P77

벤저민이 거둔 새로운 차원의 성공에는 절제력과 창의력, 기계같은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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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성공을 거둔 핵심요인은 상품의 질보다는, 물론 담배에 쾌락주의적 측면이 있긴 하나 대부분의 남자들은 다른 남자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는 명백한 사실을 활용하는 능력이었다. - P14

영향력이 커질수록 벤저민은 과묵해졌다. 그가 한 투자가 사회의 더 먼 곳, 더 깊은 곳까지 확장될수록 그는 자기 내면으로 물러났다. 겉으로 보기에, 벤저민은 재산을 이루는 사실상 무한한 매체들 때문에 주식과 채권은 회사에 묶여 있고, 회사는 토지와 장비와 노동하는 다수에게 묶여 있으며, 노동하는 다수는 전 세계의 또다른 다수가 한 노동을 통해 의식주를 제공받고, 전 세계의 또다른 다수는 가치가 매겨진 다양한 화폐로 임금을 지불받으며 그 화폐는 거래와 투기의 대상이기도 하고 다양한 국가 경제의 운명에 묶여 있으며 그런 국가 경제는 궁극적으로 주식과 채권에 묶인 회사에 묶여 있다는 무한한 연쇄 때문에 - 눈 앞의 관계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는 인생의 중간 지점이라고 생각되는 시기를 지나면서 혈통상의 책임을 어렴풋하게 느꼈고 사회적 적절함은 그보다 더 어렴풋하게 생각한 끝에 결혼을 고려하게 되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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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 a True Story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1
페르디난 트 폰쉬라크 지음, 김희상 옮김 / 갤리온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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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는 "재판에는 두 가지 차원이 얽혀 있다. ‘검찰이 제시하는 증거가 유죄 여부를 판단하는 데 충분한가‘의 문제가 첫 번째다. 그것은 도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유죄 여부를 판단하면서 목사처럼 접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음 피의자가 범인이라는게 확정되었다면, ‘형량을 얼마로 보아야 하는가’가 두 번째 문제이다. 범인의 범죄가 얼마나 위중한 것인지, 그에 알맞은 형량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일에는 언제나 도덕이 끼어들게 마련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인생에서 어떤 경험을 했으며,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살펴야 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 책을 읽고 그리고 모범택시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한 것은 범죄자가 되는데는 그 인간이 자라온 환경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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