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덧없음을 두드러지게 느낄 때면 삶의 목표와 동기가 완전히 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관점인 것이다. - P157

톨스토이는 생명의 덧없음과 씨름해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관점 사이에 얼마나 깊은 틈이 있는지를 본 것이다. 그는 특히 그런 사실을 혼자서 감당해야만 하는 사람이 겪는 고통을 이해했다. 그런데 톨스토이의 통찰력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언젠가 죽게 되고 말 거라는 생각에 욕구의 우선순위가 바뀐다 해도, 그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 P158

해야 할 일이 사람보다 더 중요하게 되는 것이다. - P167

기댈 수 있는 대가족이 함께 지내면서 그가 선택한 방식으로 살 수 있게 지속적으로 돕는 시스템이 부재한 경우, 우리 사회의 노인들은 통제와 감독이 계속되는 시설에 갇혀 사는 수밖에 없다. 풀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의학적으로 고안된 답이고, 안전하도록 설계된 삶이지만, 당사자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하나도 없는 텅 빈 삶이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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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나이가 들어 쇠약해지면 행복하게 사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 같았다. - P141

요양원은 세세한 것 하나하나에서 거주민을 통제할 목적으로 고안된 곳이었다. 거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다시 말해 그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고안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요양원들은 더욱 몽매하고 변화를 허락하지 않는 곳이 되었다. - P144

윌슨이 실행한 프로그램의 핵심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단순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늙고 쇠약해져서 더이상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됐을 때에도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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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에 따르면 자연에는 가장자리도, 불변의 경계선도 없다. - P125

나는 아이에게 꼬리를 붙들려 카펫 위로 ‘끌려가는’ 고양이처럼 우아하게 진화론자들의 진영으로 넘어갔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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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이라는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 하는 시기의 문제다. - P21

자기가 하는 일이 효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전혀 없을 때에도 자신을 던지며 계속 나아가는 것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죄악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바보의 표지가 아니라 승리자의 표지가 아닐까 생각했다. - P28

작은 것들은 아름답지는 않아도, 단 한 종류의 큰 꽃 백 송이보다 내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 미적 관심과 구별되는 과학적 관심을 보여주는 특별한 증거는 숨어 있는 보잘것없는 것들에게 마음을 쓰는 일이다 - P45

데이비드는 마침내 그 이름들을, 라틴어로 된 승리의 선언이자 통달의 선언을 큰 소리로 발음하게 되었을 때의 감각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 이름들은 내 입술에 얹힌 꿀과 같았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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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톤 박사의 표현대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잃는 것이다. 필립 로스Philip Roth는 소설 『에브리맨Everyman』에서 이를 더 비통하게 표현했다. "나이가 드는 것은 투쟁이 아니다. 대학살이다." - P94

진짜 집이라고 느껴지는 곳에 산다는 것은 인간에게 무척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물고기에게 물이 중요한 것처럼 말이다. - P109

우리가 만들어 낸 시스템은 거의 항상 뭔가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안이었던 것이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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