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고는 겨드랑이 아래로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가슴이 옥죄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일,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가 몰고 오는 것들. 그로 인해 자신의 지금 존재가 위협받는 것. - P220

"두려워할 거 없어요. 여느 때의 일요일이 아니니까." 소녀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을 알려주듯이 그렇게 말했다. - P221

이상이 발생한 건 내가 아니라 이 세계다.
그래, 맞아.
어딘가의 시점에서 내가 알고 있는 세계는 소멸하고, 혹은 퇴장하고, 다른 세계가 거기에 자리바꿈을 한 것이다. 레일 포인트가 전환되는 것처럼. - P231

그런 일을 하고 나면 그다음의 일상 풍경이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하세요. 현실은 언제나 단 하나뿐입니다. - P235

"뭔가로 보이지 않는다는 건 결코 나쁜 일이 아니지. 요컨대 아직 틀에 박히지 않았다는 얘기니까." - P253

"‘모든 일에는 반드시 두 개의 측면이 있다‘ 라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덴고는 말했다. "좋은 면과 그다지 나쁘지 않은 면, 두 가지입니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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