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알게 된바, 나는 행동에 돌입한 후엔 멈추지 못하는 유의 인간이었다. - P256

타인의 선의에 내가 가진 걸로 보답하는 행위는 보통 영업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도리라고 부르죠. 적어도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은. - P262

박 경감은 눈꺼풀을 내리고 곁눈으로 나를 비껴봤다. 세상 하찮은생물을 내려다보는 듯한 눈이었다. 나는 궁금했다. 사람이 태어난 후 40년을 어떤 태도로 살면 저런 눈으로 타인을 볼 수 있을까. - P266

"넌 네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 다 알고 싶냐? 나는 모르고 싶다."
가만히 생각해봤다. 나도 모르고 싶을 것 같았다. 다 안다면 과연열렬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열렬하게 산다는 건 내가 인생을 존중하는 방식이었다. 그 존중마저 없었다면 나는 험상궂은 내 삶을 진즉 포기했을 터였다. - P273

나는 열심히 아버지의 교훈을 생각했다. 웃는 자를 믿지 말라. - P290

"과학은 후진이 불가능해. 그저 도착하기로 예정된 곳에 도착한 것뿐이야." - P320

세상사가 그렇다. 일이 요행처럼 풀리면 멈추고 생각해봐야 한다.
왜 이렇게 쉬울까?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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