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기본적인 도덕 법칙은 보편적이며 그러한 것들은 대체로 타인의 감정 및 고통과 깊은 연관이 있다. 심지어 우리는 타인을 직접 관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우리는 먼 지역에서 벌어진, 자연 재해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라든가 다른 사회에서 규칙으로 받아들여지는 도덕 관념에 대해서조차도 공감하는데 이는 공감 능력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며 확장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 P26

감정의 전염에 의한 공감의 힘은 강력하긴 하지만 힘이 미치는 반경이 충분히 넓지 못하다. - P28

전쟁도 공감과 매우 흥미로운 관계를 지닌다.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고 내집단인 ‘우리‘에 대해서만 강한 정서적 공감이 일어날 때,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전쟁은 공감 부족 때문이 아니라 외집단보다 내집단에 대한 정서적 공감이 지나치게 강해서 발생하는 비극일지 모른다. - P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