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자신이 쓰던 물건뿐이다. 아마도 그래서 나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아마도 그래서 세상의 온갖 것들을 모으는 것 같다. 죽고 나면 내 물건들의 총합이 나를 실제보다 더 큰 인생을 산 사람으로 보여주기를 바라면서. - P254

내가 살려고 지어낸 것이 진실이다. - P256

엄마를 다시 행복하게 해줄 사람을 찾는 일은 그로써 끝이 났다.
내가 무슨 일을 하건, 혹은 어떤 사람을 찾아내건, 나는-그는-
우리 중 누구도- 엄마가 간직한 아빠의 기억을 이겨낼 수 없다는것을 마침내 이해했다. 엄마를 슬프게 하면서도 위안을 주는 그 기억으로 엄마는 세상을 만들어냈고, 다른 사람은 불가능해도 엄마는 그 안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았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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