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의 죽음은 죽은 사람 본인 외에는 그누구의 것도 아닌데. - P178

같은 주제에 각자 얼마나 다르게 접근했는지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그는 종이에 적힌 단어들을 보았지만, 같은 곳에서 친구는 망설임을, 블랙홀을, 말과 말 사이의 가능성이 펼쳐진 들판을 보았다. 친구는 어룽거리는 빛, 비상의 희열, 중력의 슬픔을 보았지만, 같은 곳에서 그는 평범한 참새의 구체적인 형태를 보았다. 리트비노프의 삶은 실재하는 것들의 무게를 느끼며 기뻐하는 것이었으나, 친구의 삶은 지척거리는 무거운 사실들로 무장한 현실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 P179

나는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항상 노력해왔다. 그게 내 묘비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레오 거스키. 그는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 P185

묘사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그래도 나는 고집스러운 노새처럼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 P186

내 인생의 이야기. 나는 열쇠공이었다. 이 도시의 어떤 자물쇠라도 열 수 있었다. 그렇긴 하지만 내가 열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열지 못했다. - P18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