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람에게 소리칠 때 분노의 대상이 되는 상대방의 얼굴은 뭉개진 것처럼 보인다. 자기만의 삶을 가진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이름 없는 생소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분노의 대상과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 특히 자신의 분노 그 자체와 관계를 맺는 것이다. - P66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에게도 살아가야 할 삶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사람다운 삶에 대해서 의식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 P68

우리는저마다 살아가야 할 삶이 있다는 의미에서 별도의 자영업자이다. 우리 삶의 가치는 다른 사람들의 인정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 P70

다른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고, 그 표정을 마주하고, 또 인식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을 우리 앞에 가져다 놓는 것이다. 그것은 여러 상황들에서 우리가 다른 행동을 하도록 인도할 것이다. - P7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