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삶을 가리켜 에우다이모니아의 삶이라고 주장했다. 이 그리스어는 종종 ‘행복happiness‘이라 번역되는데 ‘번창하기 flourishing‘가 더 좋은 번역어이다. 에우다이모니아의 삶이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선은 영혼이 덕에 일치하여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 P22

덕 윤리가 결과론, 의무론과 뚜렷하게 다른 점은 도덕적 관심이 행위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행위자의 도덕적 상태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과론과 의무론이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덕 윤리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 P22

잘 산다는 것은 아름다움, 절제, 지혜, 관대함 등의 여러 가지 덕목을 함양하고 구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양극단 사이의 중용을 취할 때 얻어지는덕목이다. - P23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윤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결과론과 의무론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그리고 이 세 이론은 올바른 도덕적 존재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해준다. - P24

얕은 연못가를 지나가다가 연못에서 익사 직전의 어린아이를 발견했다. 나는 당연히 그 연못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 아이를 꺼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내 옷은 진흙투성이가 될 테지만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이가 물에 빠져 죽는다면 너무나 슬프고 나쁜 일일 테니까 - P27

피터 싱어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연못에 빠진 이 아이를 구하려는 노력과 지구 반대편에서 굶어 죽어가는 아이를 구제하는 데 힘쓰는 구호 단체에 수표를 써서 기부하는 행위는 무슨 차이가 있는가?"
이어 피터 싱어는 단지 지구 반대편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연못에서 아이를 구하는 행위는 의무가 되고, 구호 기금을기부하는 것은 자발적 자선행위(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행위)가 되는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고 따진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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