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의 접촉을 차단해주고 가끔은 더 나아가 우리를 고립시키기도 하는 기술 덕분에 세상은 수줍음 많은 사람들에게 점점 더 편안한 곳이 되었다. 우리는 이제 동료들, 판매원들, 은행 직원들, 심지어 친구들과도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수 있다. 대화 기술 따위는 엿이나 먹으라지. 이제 우리는 대화 대신 인터넷, 이메일, 자동화 기계를 통해서 접촉할 수 있다. 그리고 (놀랍지 않게도)그 결과 우리는 수줍음을 점점 더 많이 타게 된다. - P28

수줍음이 곤란한 것은 - 수줍어하는 사람에게도, 그와 소통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진공 상태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줍음은 사람의 성격이라는 스튜에 들어 있는 한 가지 재료일 뿐이다. 수줍음은 다른 특징들과 섞여 있고 그리고 종종 다른 특징들에 가려져 있다 이것이 수줍음이 헷갈리게 느껴지는 한 이유다. - P33

수줍음과 침착함은 골치 아픈 결합이다. 두 가지가 함께하면 어떤 무표정한 모습, 냉담함으로 해석되기 쉬운 딱딱한 모습이 연출된다. - P34

수줍음은 오해로 통하는 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 P35

나는, 홀로 걸어가며 속으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나는, ‘우리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외톨이 은둔자다. - P44

우리라는 단어, 이것은 꽤 무거운 단어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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