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급격한 변화가 아니라, 항시적인 현상이다. 위기란 특별한 상태가 아니라, 우리 삶의 현실일 뿐이다.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요즈음이라면 위기란 우리 삶의 일부이다. 한때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석권했던 GM이 망해가고 있고, 휴대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가 스마트폰 열풍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초경쟁사회에서, 위기는 이미 우리의 일상을 반영하는 작은 거울에 불과하다. - P140

‘위기‘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crisis)의 어원은그리스어 "krisis‘ 인데, 이 단어는 그리스어 동사인 ‘krinein‘에서 유래되었다. ‘분리해내다‘ 혹은 ‘구별하다‘란 뜻이다. 따라서 ‘위기‘란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상적인 현상에서 분리할 필요가 있는 어떤 상태를 지칭하는 것이다. - P141

"친애하는 원로 여러분. 위기와 절망에 처한 피렌체를 구하기 위해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할 때가 왔습니다. 지금 우리 피렌체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평화입니다. 다른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지금, 피렌체가 더 큰 재난에 봉착하기 전에 제 목숨을 걸 때가 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가 나폴리로 가겠습니다. 저를 그토록 미워하고 죽이고 싶어하는 이들이 들끓는 그곳으로 제가 가겠습니다. 우리 피렌체에 평화를 가져올 수있다면, 적의 손에 저를 맡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나폴리 국왕이 우리 도시에서 자유를 뺏어갈 계획이라면, 피렌체의 많은 사람들에게 그 재앙이 닥치기 전에 제가 먼저 그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겠습니다. 저 혼자서 그 희생을 먼저 감당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일 뿐입니다." - P150

메디치 가문은 ‘늘, 한결같은 변하지 않는‘이란 뜻의 라틴어 ‘셈페르(semper)‘를 가문이 추구할 정신으로 삼고 있었고 그 상징으로 변하지 않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택했다. - P153

사노라면 좋은 날이 무조건 오는 것이 아니다. 좋은 날은 좋은 사람과 온다. - P170

카테리나는 비방이나 무시, 심지어 욕설과 같은 언어의 폭력 앞에서도 적에 대해 증오심을 품지 않았다. 적을 미워하면 판단력을 흐릴 수 있고, 전투력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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