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의 주장은 바로 예술작품의 위대함은 그 소재가 가진 외관상의 성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그 소재에 대한 차후의 처우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기에 덧붙인 그의 또다른 주장은, 세상 만물이 잠재적으로는 예술을 위한 풍요로운 주제이며, 우리는 비누 광고에서도 파스칼의 『팡세(Pensées)』 만큼이나 가치 있는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