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겪지 않은 일에 같은 슬픔을 느낄 수는 없기 때문이고, 서로의 슬픔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우리는 견딜 수 없을 것이므로 - P14

가장 정확한 의미에서의 복수는 ‘같은 경험’을 인위적으로 생산해내는 기획이다. - P30

인간의 근원적 무능력, 즉 ‘타인의 슬픔을 똑같이 느낄 수 없음’ - P30

사람들은 자신이 야기하지 않은 고통 앞에서는 울 수 있어도 자신이 야기한 상처 앞에서는 목석같이 굴 것이다. - P34

아이스킬로스의 소위 ‘고통을 통한 배움(pathei mathos)’(〈아가멤논〉, 177행)이란 고통 뒤에는 깨달음이 있다는 뜻이지만 고통 없이는 무엇도 진정으로 배울 수 없다는 뜻도 된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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