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접속 - 불안을 나를 끄고 고요한 나에게 접속하는 마음의 힘
티머시 골웨이 외 지음, 송보라 옮김 / 나비스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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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일상의 과중한 업무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끊임없이 밀려오는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곤 한다. 번아웃과 긴장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잃어버리기 쉬운 요즘 시점에 접하게 된 내면 접속이라는 책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내면의 힘을 회복하도록 돕는 책이였다. 이너게임의 창시자인 세계적인 퍼포먼스 코치 티머시 골웨이와 30년 이상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돌보아온 통합의학 전문 의사들이 함께 쓴 책답게 이론적 깊이와 임상적 신뢰도가 매우 높게 느껴졌다.


​저자의 지식이나 일방적인 주장을 따라 읽는 수동적인 독서에 머물지 않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이 장점이다. 본문 곳곳에 수록된 의사가 들려준 이야기와 생각의 발자국 같은 참여형 코너들은 읽는 내내 멈추어서서 내 삶의 면면을 스스로 깊이 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셀리에의 불안 그래프나 쉼의 4요소를 직접 점검해 보면서 그동안 내가 어떤 방식으로 스트레스에 반응해 왔는지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지식을 머리로만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내 안의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마음의 혼란을 스스로 정돈해 나가는 뜻깊은 경험을 가졌다.
​수많은 가르침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된 대목은 3장 불안에서 벗어나 제대로 행복해지기 파트였다. 막연한 긍정이나 실체 없는 위로를 늘어놓는 여타 자기계발서들과 달리 이 장에서는 멈추기부터 시작해 내가 경영자가 되는 법 그리고 3가지 질문과 마법 연필 등 불안의 순간에 내가 당장 구체적으로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매우 명확하고 실용적인 행동 지침들을 제시해 준다. 상황에 휩쓸려 조급하게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한 걸음 물러서서 내 삶의 통제권을 갖게 하는 현실적인 기술들을 배울 수 있어서 무척이나 유익했다.


​특히 3장에 수록된 8번째 방법인 배움과 성과 그리고 즐거움의 삼각형 퍼즐 이야기는 가장 기억에 남았다. 우리는 보통 사회생활을 하거나 일을 할 때 오직 눈앞에 드러나는 성과에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곤 한다. 하지만 성과 하나에만 매몰되다 보면 쉽게 지치고 불안의 늪에 빠지며 결국 번아웃이라는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저자는 진정한 행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성과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얻는 배움과 일 자체를 즐기는 즐거움이라는 세 꼭짓점이 완벽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성과에만 쫓기며 놓치고 살았던 배움의 가치와 사소한 즐거움의 순간들을 되살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내면 접속은 외부의 거친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내 안의 고요한 나에게로 돌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 불안을 억지로 없애려 싸우기보다 내 안의 가능성을 믿고 관찰자로서의 자아를 깨울 때 비로소 진정한 평온과 행복이 찾아온다는 진리를 배웠다. 배움과 성과 그리고 즐거움의 조화를 마음에 깊이 새기며 앞으로 나 역시 내 삶의 경영자로서 흔들림 없이 주체적인 하루를 살아가고 싶다.

@gbb_mom 단맘
@navischoolbook 나비스쿨

<단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내면접속 #티머시골웨이 #나비스쿨출판사 #르온서평단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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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늘을 지나며 - 젊음에서 황혼까지, 나의 삶을 적다
김희주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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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뜨거운 열정부터 황혼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한 인간이 지나온 삶의 발자취를 온전히 마주하는 일은 언제나 감동을 준다. 김희주 작가의 시 에세이집 빛과 그늘을 지나며라는 책은 오랜 세월 동안 저자가 마주했던 삶의 환희와 시련 그리고 감사의 순간들을 엮어낸 참으로 따뜻한 작품이다. 닥가 소개글을 읽으며 가톨릭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오랜 세월 동안 병원 임상과 간호 교육 현장에서 환자들의 아픔을 돌보며 헌신해 온 그녀의 이력을 접했을 때 병원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이 시집을 읽으며 가장 깊은 감명을 받았던 지점은 시 한 편 한 편마다 저자가 걸어온 인생의 궤적이 고스란히 묻어난다는 사실이었다. 청춘 시절 여학생관과 기숙사에서의 풋풋한 회상부터 시작해 첫 만남과 결혼 아이들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신앙 안에서의 고뇌와 중국에서의 낯선 나날들에 이르기까지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화려한 수사여구나 난해한 언어를 쓰지 않고 자신이 실제로 온몸으로 부딪치며 겪어낸 일상의 사연들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 덕분에 시를 읽는 내내 한 사람의 일대기를 곁에서 조용히 들여다보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나온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긴 문장들은 어머니 세대가 보내온 삶의 모습이 느껴져 내 가슴 깊은 곳에 감동을 줬다.


​저자의 정갈한 시들을 하나씩 읽다 보니 나 역시 매일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이나 인생의 계절들을 짧은 글이나 시로 기록해 남겨보는 것도 참 재밌고 뜻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흘러가는 시간에 쫓겨 살아가다 보면 오늘 내가 느꼈던 소중한 감정이나 작고 눈부신 순간들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김희주 작가처럼 그 시절의 기쁨과 아픔을 나만의 언어로 기록해 둔다면 훗날 내 지나온 날들을 돌아볼 때 더없이 따뜻하고 소중한 인생의 보물같은 기록이 되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겨났다.


​수많은 수록작 가운데 가장 커다란 부러움과 감동을 안겨준 작품은 6부 황혼 파트에 수록된 행복 호르몬이라는 시였다. 7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시집을 엮어내며 이런 나이에 이런 설렘과 떨림이 있을 줄 몰랐다고 고백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매우 아름다웠다. 긴 세월의 노력이 창작의 기쁨이 되어 온몸에서 행복 호르몬이 솟구치고 젊은 날로 돌아가는 듯해 잠 못 이루겠다는 시인의 순수한 열정은 읽는 내내 커다란 부러움을 자아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쇠락이나 저무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배움과 창작을 통해 새로운 기쁨의 불꽃을 피워 올리는 노년의 모습이야말로 진정으로 축복받은 인생의 완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다가올 나의 노년을 맞이할 때 무기력함에 빠져 시간을 흘려보내기보다 저자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에 정성을 쏟으며 행복 호르몬이 끊임없이 분출되는 활기차고 눈부신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


​빛과 그늘을 지나며라는 책은 나에게 지나온 삶의 모든 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일깨워준 책이다. 빛나는 날뿐만 아니라 그늘진 고통의 시간조차 품고 지나갈 때 삶은 비로소 환한 꽃밭으로 완성된다는 작가의 지혜를 배웠다. 저자가 보여준 아름다운 삶의 궤적과 행복 호르몬의 열정을 마음에 품으며 나 역시 오늘 내 일상을 기록해 나갈 것이다.

#빛과그늘을지나며 #김희주작가 #시에세이추천 #바른북스 #서평단 @barunbook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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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할 것인가 평생 지배당할 것인가 - 진시황으로 알아보는 자신만의 인생을 세우는 지배의 법칙 ㅣ 동양철학전집 - 승자병법 시리즈 2
진시황 지음 / ORIGIN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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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역사 속에서 천하를 최초로 통일하고 황제라는 칭호를 처음으로 사용한 시황제 영정의 이야기는 언제 접해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평소 고전 소설 봉신연의나 만화책 킹덤을 흥미진진하게 읽으며 진시황의 파란만장했던 유년 시절과 성장 과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적국 조나라에서 볼모의 아들로 태어나 겪어야 했던 수모와 불안 그리고 권력의 암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소년 영정의 모습은 늘 인상 깊은 모습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던 중 마주하게 된 지배할 것인가 평생 지배당할 것인가라는 책은 그동안 여러 콘텐츠로만 접했던 진시황의 삶과 철학을 훨씬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익한 독서였다.


​이 책은 진시황을 단순히 잔혹한 정복자로만 묘사하지 않고 자신을 옥죄는 가혹한 환경을 스스로 깨뜨리고 일어선 위대한 설계자로 조명한다. 조나라에서의 멸시 속에서도 세상을 원망하는 대신 스스로를 단단한 무기로 벼려낸 그의 태도는 시작부터 깊은 감동을 주었다. 13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어머니의 정부 노애의 반란을 가차 없이 진압하고 당대 최고의 권신 여불위를 제거하며 온전한 권력의 주도권을 장악해 나간 과정은 감탄을 자아낸다.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배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스스로를 철저하게 통제하며 판을 장악해 나간 그의 모습은 오늘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주체성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특히 현대의 기준으로 흔히 폭군이라 칭해지는 그의 수많은 결단과 철혈 통치의 이면에 어떤 진짜 의도가 숨어 있었는지 깊이 이해하게 된 점이 좋았다. 500 년 동안 이어진 춘추전국의 극심한 혼란을 종식시키고 천하를 통일한 뒤 도량형과 화폐 그리고 문자까지 하나로 일치시킨 그의 개혁은 단순히 절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흩어진 기준들로 인해 또다시 전쟁과 분열이 일어나는 비극을 원천 차단하고 오직 하나의 명확한 법과 원칙 아래 천하를 안정시키기 위한 치밀한 통치 철학이었던 것이다. 옛 봉건제로 돌아가자며 군주의 귀를 어지럽히는 유생들과 사기꾼들의 낡은 조언을 가차 없이 차단하고 법가에 입각한 부국강병의 기준을 세운 그의 결단은 왜 그가 그런 거친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


​나에게 타인이 정해놓은 기준이나 세상의 혼란함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 삶의 명확한 주도권을 쥐는 지혜를 가르쳐 주었다. 남의 시선에 흔들리며 핑계 속에 갇혀 살아가기보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규율을 적용하고 나만의 확고한 잣대로 인생의 판을 세워야 한다는 가르침은 가슴 깊이 와닿았다.

#지배할것인가평생지배당할것인가 #진시황 #서평단 #오리진출판사 #책읽는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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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떠나면
크리스털 하나 김 지음, 허선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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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하나 김 저자의 소설 네가 나를 떠나면은 한국전쟁이라는 참혹한 역사적 비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척이나 서정적이고 묵직한 작품이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이름과 삶을 상실해가며 하루하루를 버텨낸 인물들의 이야기는 첫 장부터 몰입감을 안겨주었다. 멀게만 느껴지던 역사 속 한 장면이 아니라 그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보통 사람들의 숨결과 애달픈 사랑이 와닿았다.


이 소설이 지닌 가장 커다란 매력은 1951년부터 1967년에 이르기까지 해미와 지수 그리고 경환과 현기 소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인물들의 시선으로 서사가 입체적으로 교차한다는 점이다. 각 인물의 시선으로 나누어지는 구조 덕분에 전쟁이 가져온 상처와 삶의 궤적을 훨씬 다채롭고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단순히 거대한 역사적 담론에 그치지 않고 처참한 비극 속에서 사랑 대신 생존을 위해 몸을 던진 해미의 눈부시고 맹렬한 삶은 파친코 주인공 또는 폭삭 속았수다의 주인공을 보는 느낌이었다.


폭풍 같은 역사적 시대 속에서 삶의 파도를 온몸으로 견뎌낸 여성들의 서사를 보며 자연스럽게 소설 파친코나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같은 드라마들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거친 세파와 가난의 굴레 속에서도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미의 모습은 시대를 관통하는 생명력을 느끼게 해 주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어난 인간의 정직한 욕망과 상처들이 생생하고 강렬하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텍스트 자체에서 풍겨 나오는 시각적인 긴장감과 드라마틱한 서사 구조 덕분에 읽는 내내 한 편의 완성도 높은 영화나 대하드라마로 제작되면 정말 재밌겠다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피란길의 먼지 바람과 밀수선이 오가는 거친 바다 그리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들의 절절한 표정이 눈앞에 스크린처럼 그려졌던 것이다. 훗날 이 서사가 영상으로 구현된다면 시대를 이겨낸 인간 본성의 숭고함과 애달픈 감정선이 관객들에게 커다란 시각적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


네가 나를 떠나면은 한국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결코 쓰러지지 않았던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인간 존엄의 가치를 보여주는 책이다. 지나간 시대의 상처를 마주하고 그 속에서 피어난 생존의 의지를 느끼며 오늘 내 삶의 평온함을 감사히 되돌아보게 되었다.


#네가나를떠나면 #크리스털하나김 #IfYouLeaveMe #허선영 #한국전쟁소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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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의 교양 -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 ㅣ 세계척학전집 7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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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면서 본능적으로 직면하는 가장 치열한 게임 중 하나는 바로 지위와 서열의 문제다. 유튜버 이클립스 저자의 서열의 교양이라는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은밀하게 경험하는 권력과 서열의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해설해 주는 도서다. 모티브 출판사의 세계철학전집 시리즈를 벌써 세 번째 접하고 있는데 매번 새로운 사상가들의 깊은 통찰을 소개받으며 지식의 폭이 넓어지는 만족감을 누리게 된다. 매번 마주하는 책들마다 새로운 시각과 신선한 깨달음을 선물해준다.



이 책에서 무척이나 유익하고 신선했던 부분 중 하나는 서두에 수록된 이 책을 읽는 법 코너였다. 무작정 첫 페이지부터 읽어 나가는 순차적 독서법과 자신이 현재 마주한 고민이나 필요에 따라 선택해 읽는 문제중심 독서법을 제시해 준다. 자신의 독서 스타일과 상황에 따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해 준 덕분에 훨씬 더 실용적인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책을 제대로 읽고 내 삶에 적용하는 가이드를 안내해 준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교실 안의 서열부터 시작해 사회와 집단 속에서 취향이나 능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은밀한 지위 게임을 파헤친다. 수많은 철학자와 학자들의 통찰을 통해 인간이 왜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고 작은 말투나 태도에 흔들리는지 직시하게 만든다. 수많은 파트 중에서도 깊은 울림과 커다란 공감을 안겨주었던 대목은 파트4 초연 부분이었다. 남들의 인정이나 비교에서 벗어나 게임이 끝난 자리에 홀로 서는 법을 다룬 이 단원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사실 빠른 은퇴를 꿈꾸며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40대의 입장에서 직장이나 사회가 요구하는 빽빽한 서열 싸움은 이미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며 상위 단계로 올라서려 애쓰는 삶은 결국 내 영혼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파트 4에서 이야기하는 초연의 태도는 남들이 정해놓은 거친 경기장 위에서 승패를 다투기보다 판 자체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나만의 단단한 자존을 지켜나가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서열과 경쟁에 초연해진 채 내 삶의 참된 자유와 평온에 집중하고 싶은 나의 지향점과 깊게 맞물려 들어갔다.



서열의 교양은 나에게 무의미한 인정투쟁에서 벗어나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책이다. 타인의 평가나 세상이 정한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초연해진 자세로 나만의 정직한 길을 걸어갈 수 있는 단단한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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