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기특한 육아공식
이유정 지음 / 메이킹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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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작가의 기본에 특별함을 더한 육아 공식을 읽으며 나는 비록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아니지만 부모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을 간접적으로나마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주변의 지인들이 육아의 고충을 털어놓을 때마다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 책은 그런 초보 부모들에게 건네기 아주 좋은 훌륭한 해답지라는 생각이 든다. 검색해도 안 나오는 육아의 기술이라는 부제처럼 인터넷에 떠도는 파편화된 정보에 지친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 그러나 전공은 있다’라는 첫 장의 제목이 무척 인상 깊게 다가왔다. 완벽한 부모가 되려다 오히려 스스로를 잃어가는 수많은 엄마 아빠들이 이 대목을 읽는다면 어깨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큰 위안을 얻을 것이다. 부모교육 전문가이자 9 년간 유치원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저자의 탄탄한 현장 경험이 책에 녹아 있어서 실전 육아에서 길을 잃은 부모들에게 아주 믿음직한 선배의 조언처럼 들릴 것이다.

특히 부모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이유는 뜬구름 잡는 이론이 아니라 일상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대화 없이도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이나 훈육의 노하우 그리고 스마트 디톡스 같은 현실적인 고민들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주방과 욕실 그리고 놀이방이나 식당 등 구체적인 공간과 상황에 맞춘 실전 팁들은 아이의 돌발 행동 앞에서 당황하는 초보 부모들이 당장 오늘부터 적용해 볼 수 있을 만큼 아주 실용적이다.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부터 화 안 내고 육아하는 비법까지 부모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들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라 성장이라는 문구는 부모뿐만 아니라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비워내고 희생해야 하는 고단한 과정이지만 동시에 아이와 함께 부모도 단단하게 성장하는 경이로운 여정일 것이다. 육아라는 낯설고 거친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는 부모들이 이 책을 만난다면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나침반을 얻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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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멘탈이다 - 대치동 상담 20년 노규식 박사의 성적을 올리는 공부 멘탈 처방전
노규식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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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식 박사의 공부는 멘탈이다는 아이의 성적 때문에 매일 속을 끓이는 우리 학부모들에게 아주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이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멘탈이 흔들리면 끝까지 갈 수 없다는 문구가 여러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뜨끔하게 만든다. 대치동에서 이십 년간 수많은 아이들을 상담해 온 저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오르는 진짜 비밀은 타고난 지능이 아니라 단단한 공부 멘탈에 있다고 강조한다.

여러 장 중에서도 특히 5장 학습의 법칙에서 다루는 수포자를 막는 수학 기초 체력 부분이 학부모로서 가장 인상 깊었다. 아이가 수학을 포기하는 이유가 단순히 머리가 나쁘거나 선행 학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멘탈 즉 기초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학은 결국 기복 없이 꾸준히 버텨내는 힘이 좌우한다는 저자의 조언을 읽으며 당장 눈앞의 진도에만 급급해 아이를 닦달했던 태도를 깊이 반성하게 만든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6장 한 팀의 법칙이다. 부모는 아이를 감시하고 평가하는 감독관이 아니라 힘든 공부의 과정을 함께 겪어내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숙제를 시킬 때도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연대감이라는 스위치를 켜주어야 하며 아이를 도와줄 때도 존중과 예의가 필요하다는 대목에서는 많은 학부모가 학원이나 과외에 전적으로 아이들을 맡기는 일에 경종을 울린다. 결국 부모와 아이가 끈끈한 한 팀이 되어 든든한 신뢰를 쌓을 때 아이의 공부 멘탈도 비로소 단단하게 완성된다는 귀중한 진리를 알려준다.

아이의 닫힌 마음을 열고 스스로 책상에 앉게 만드는 것은 무서운 윽박지름이 아니라 부모와의 따뜻한 관계와 연대감이다. 아이의 공부 문제로 매일 밤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들에게 이 훌륭한 멘탈 처방전을 곁에 두고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공부는멘탈이다 #노규식박사 #공부멘탈처방전 #서평단 #포레스트출판사 @forest.k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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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박수 칠 때 떠나라
송인창 지음 / 미류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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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창 작가의 비트코인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암호 화폐 시장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고 자산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탈출 가이드이다. 국제금융 전문가인 저자는 욕먹을 각오를 하고 비트코인 열풍 이면에 숨겨진 탐욕과 버블의 역사를 아주 냉철하게 분석한다. 악마는 맨 뒤에 있는 놈을 잡아먹는다는 문장이 섬뜩하게 다가왔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유일한 이유는 나보다 더 비싸게 사 줄 어리석은 바보가 있을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뿐이라는 저자의 뼈아픈 지적에 공감하게 된다.

책의 초반부에서 다루는 역사적인 버블 이야기들은 비트코인의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아주 강력한 거울이다.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부터 주식 버블의 원조격인 사건들과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까지 일확천금을 노리는 인간의 탐욕은 언제나 똑같은 패턴을 반복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실체 없는 광기에 휩쓸려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가 거품이 꺼지는 순간 처참하게 몰락했던 과거의 역사적 사실들은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이 보여주는 비이성적인 과열과 꽤 닮아 있다.

이러한 역사의 반복 속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대목은 5막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파트에서 다루는 비트코인 붕괴 시나리오이다. 처음에는 설마 전 세계가 열광하는 비트코인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겠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 시나리오의 현실성에 어느정도는 공감하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내재된 가치나 실체가 없기 때문에 끝없이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되어야만 가격이 유지되는 매우 불안정한 구조를 띠고 있다. 거품의 말기에 이르러 더 이상 비싼 값에 비트코인을 받아줄 다음 바보가 나타나지 않는 순간 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공포 속에서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논리는 현실적이고 설득력이 넘친다. 터지지 않는 버블은 없다는 역사의 진리 앞에서 영원한 우상향을 맹신하던 투기적인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연극은 결국 끝나고 커튼이 내려온 뒤 손에 남은 것이 휴지 조각이 아니길 바란다는 저자의 경고가 기억에 남는다. 맹목적인 광풍에 휩쓸려 언젠가 다가올 붕괴의 신호를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만든다.

#비트코인박수칠때떠나라 #송인창 #미류책방 #비트코인 #서평단 #비트코인붕괴시나리오 @miryu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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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삶 - 디지털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에릭 사댕 지음, 박지민 옮김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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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사댕 작가의 유령의 삶은 디지털 세계에서 인간이 어떻게 존재하고 또 소멸해 가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통찰한 책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세계적인 기술 사상가인 저자는 우리가 매일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과 생성형 인공지능을 유령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는 스크린 중독 따위가 아니라 현실계의 거대한 변질이다라는 문장을 읽으며 단순한 기술 비판을 넘어선 무서운 경고를 느낄 수 있었다.

현실의 재가공과 탈주체화 과정을 읽다 보면 알고리즘에 정신과 몸을 맡긴 채 생각하고 행동하는 법을 잊어버린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마주하게 된다. 매일 출퇴근길 지하철을 타보면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다. 전에는 그저 흔한 일상이라고 넘겼지만 책을 읽고 나니 그 낯익은 풍경이 마치 기계에 정신을 의탁한 채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춘 식물인간들의 행렬처럼 섬뜩하게 다가왔다. 특히 4부 탈주체화 과정 파트에서 언급된 인류의 식물인간화라는 개념은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기계가 모든 것을 대신해주는 완벽한 편의 제공하는 세상 속에서 인간은 결국 주체적인 판단과 창조의 능력을 상실한 채 껍데기만 남은 식물인간처럼 변해간다는 저자의 통찰이 너무나도 와닿았다. 매일 인공지능과 스마트폰에 의존하며 그것이 편리함이라고 굳게 믿었던 나의 일상이 사실은 스스로 유령이 되어가는 과정이었음을 깨닫고 두려움을 느꼈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스윙댄스 동호회에서도 스윙 음악만은 인공지능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처음에는 기술이 발전하면 더 빠르고 쉽게 좋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는데 왜 반대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들의 우려가 무엇인지 뼈저리게 이해가 갔다. 춤을 춘다는 것은 단순히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연주자의 숨결과 감정이 담긴 진짜 음악에 나의 몸을 맡기고 파트너와 주체적으로 교감하는 인간 고유의 창조적인 행위다. 만약 인공지능이 기계적으로 찍어낸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면 우리는 결국 알고리즘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이자 유령과 다를 바가 없게 된다. 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예술적 교감과 주체성마저 기계에 넘겨준다면 우리는 영영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임을 깨달았다.

우리는 접속하고 있는가 아니면 소멸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책을 덮고 난 후에도 머릿속을 강렬하게 맴돈다. 이 책은 우리 곁에서 속삭이며 삶을 잠식하는 유령의 속삭임을 단호하게 끊어내야 한다고 외친다.

#유령의삶 #에릭사댕 #김영사 #AI시대 #김영사 #유령의삶 #서평단 @gimm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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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바로 쓰는 제미나이 & 노트북LM - 교사 업무를 덜어 주는 AI 활용법
손성호 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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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호 외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 집필한 학교에서 바로 쓰는 제미나이 노트북LM은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교사들에게 빛과 같은 책이다. 매일 쏟아지는 공문과 행정 업무 때문에 정작 가장 중요한 수업 준비와 학생 상담에 집중하지 못해 회의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내고 교육의 본질을 되찾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교무실에서 매일 마주하는 골치 아픈 상황들을 해결해 줄 나만의 인공지능 행정 비서 만들기 파트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복잡한 매뉴얼이나 기나긴 회의록을 단 몇 분 만에 핵심만 요약해 내는 노트북LM의 활용법은 매우 실용적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공문서의 답변을 학부모 안내장으로 부드럽게 변환하거나 각종 규정을 비교 분석하는 등 교사들의 시간을 갉아먹는 행정 업무를 순식간에 처리해 주는 꿀팁들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현직 선생님들이 직접 부딪히며 만들어낸 실전 프롬프트 공식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기술 전문가가 쓴 뜬구름 잡는 이론서가 아니라 교실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교사들의 생생한 노하우가 담겨 있어 깊은 공감과 신뢰가 간다. 가정통신문 작성 도우미나 교과세특 초안 작성 그리고 행사 결과 보고서 자동 생성 등 실제 선생님들의 땀방울이 녹아있는 보석 같은 공식들을 그대로 적용하기만 해도 엄청난 퇴근 시간 단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이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다루는 교사가 미래의 교육을 이끌어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게 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서류 작업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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