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깐 멈춤
고도원 지음, 김성신 그림 / 해냄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예전에 구독하던 신문에 '고도원의 아침편지'라는 란이 실려있어 읽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고도원이 사람 이름인지 어느 단체 이름인지도 헷갈려하며 막연하게 읽었다. 십여년만에 제대로 알게 된 '고도원'이라는 이름의 정체와 함께 <잠깐 멈춤>의 앞날개에 실린 고도원씨의 약력과 글 중간중간에 드러나 있는 고도원씨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며 나름 굴곡진 삶을 산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상적이고 마음을 적시는 촉촉한 글을 써내는 분 같지 않게 이력도 제법 화려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지기 전에 멈추고 기름을 다시 채워넣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지쳐 쓰러지기 전에 미리 멈추고 몸을 다독이고 재충전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어진 <잠깐 멈춤>이라는 제목. 고도원씨 역시 바쁜 삶 가운데 잠깐 멈추고 틈틈이 글을 썼다고 한다. 조용히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다잡으며 좀더 멀리, 좀더 높이 나아가기 위한 지침들과 박지성, 김영모 등 유명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우리 삶의 에너지원이 되도록 여러 교훈들을 추출하여 담아놓았다.
이런 류의 책은 사실 단숨에 읽어버릴 만한 분량이지만 한꺼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확 읽지 말고 머리 맡에, 책상 한켠에, 들고다니는 가방 속에 두고 한꼭지씩 한꼭지씩 꼭꼭 씹어먹어야 그 효과가 크다. 책 제목 그대로, 우리 삶을 <잠깐 멈춤> 하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