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육아서를 읽으면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육아에 대해 좀 더 겸손해지며 육아하는데 다시 한 번 힘을 얻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감정이 들었다.

아이가 벌써 7살이 다 되어 가는 이 시점에, 이 책을 읽으니 참 후회되는 것이 많았다. 아이에게 좀 더 웃어주지 못한 것, 좀 더 예쁘게 말해줄걸,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해 줄 걸, 반성하며 앞으로의 시간을 좀 더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육아를 시작해야하는 임산부때부터 읽으면 좋을것 같다. 인간의 뇌 발달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부터 설명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아이의 뇌발달에 대해 알게 되면, 엄마 배 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된다. 수정된 지 8주 후부터 태아는 신생아와 비슷한 수면 주기와 수면 패턴을 보이고 소리에도 반응한다. 이것은 뇌가 질적 증가를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보통 엄마 배 속에 있는 동안에 25퍼센트 정도 형성되고 나머지 75퍼센트는 출생 후 10세가 될 때까지 꾸준히 만들어진다고 한다. 10세 이전의 다양한 경험이 인지능력을 좌우하는 뇌발달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10세 이전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의하면 0~3세, 3~6세, 6~12세 주기로 뇌발달 단계를 나눌 수 있다고 한다.

0~3세는 오감이 발달하는 단계이고 3~6세는 전두엽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단계이고, 6~12세는 언어발달의 단계라고 한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연령대는 후두엽이 발달하는 단계인데, 이 시기에는 후두엽에 있는 시각피질이 발달하여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뇌발달에 따라 양육 환경의 초점을 맞춰야, 아이들에게 적절한 적기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0~12개월, 1~3세, 4~6세로 나눠서 아이의 특성과 발달 과정을 설명하니 이해가 더 잘 되었다. 아무래도 나는 6세 엄마라 6세 부분을 더욱 집중적으로 보게 되었다 이 시기는 전두엽의 발달로 기억, 지능, 언어 능력이 발달하게 되는데 감정부분도 많이 발달되는 시기라 아이에게 감정 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아이 정도 나이가 되면 다들 선행학습을 시작한다. 한글자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남들보다 더 똑똑하기 위해 아이에게 억지로 학습을 강요하기 시작하는 나이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 적절한 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뇌발달 시기에 맞는 적절한 학습, 그리고 그 시기에 배울 수 있는 감정, 인성, 경험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이 시기에 아이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해주고, 앞으로 경험해야 하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 - 초등 교사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학교생활의 모든 것, 2023 최신 개정판
김수현 지음 / 청림Life / 202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 눈에 늘 아기 같은 아이가 1년 뒤면 초등학생이 됩니다. 세월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12월생으로 태어나 또래보다 작고 말도 늦게 했고 아직 한글도 다 못 뗐는데, 1년은 정말 금방 지나가는데, 어떻게 학교를 보내야 할지 막막하네요. 내년 7세를 잘 보내서 8세 초등학교를 잘 적응하길 바라며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준비"를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예비 학부모를 위한 길잡이 책인데, 저처럼 현 6세 엄마가 읽어도 괜찮은 거 같아요. 1년 동안 아이와 엄마가 잘 준비하면 더욱 즐거운 초등학교생활이 될 수 있겠죠~?










17년 차 초등 교사인 저자가 초등학교 입학 준비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성실함"입니다. 똑똑함이나 명석한 두뇌가 아니라 "성실"이에요. 성실함은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천천히 스며들어 체득되는 덕목이랍니다. 성실함을 갖춘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적응하며, 처음에는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할지라도 점점 그 격차가 벌어지고 나중에는 큰 차이를 보일 거라 합니다. 성실함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성실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해요. 규칙적인 생활이 그런 것이죠. 또한 포기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는 것, 정리 정돈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하실 '한글'에 대한 부분도 빠지지 않고 나와있어요. 요즘은 초등학교 가기 전 한글을 다 떼고 가더라고요. 이렇게 된 이유는 과거 2016년까지 교육과정 때문이었다는데요, 2017년 교육 과정이 개정되고 나서는 한글을 다 떼고 가지 않아도 교과과정을 따라갈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기본적인 자음, 모음을 모르는 상태에서 학교를 가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 50%는 읽을 줄 아는 상태를 갖추기를 권장한답니다.







이 책에서는 엄마표 학습의 중요성을 말해주면서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방문학습지보다 엄마표 학습을 하라고 합니다. 예비 초등 단계는 엄마표로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엄마와 꾸준히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도 아직까진 엄마표 학습을 하고 있는데,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래도 절대 다그치지 않고 욕심을 버리고 반복 또 반복하라고 하네요. 정말 명심해야겠어요.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할 때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 누구나 내 아이는 잘 적응할 거라 생각하지만, 때로는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죠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거나 학교가 무섭다 하는 등,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몰라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지는데요, 이럴 때 부모는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 하는지 나온답니다.









마지막에는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을 소개하는데, 제 학창 시절 친구들도 생각나면서 우리 아이는 어떤 유형의 아이가 될지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이 책은 예비 학부모로서 관심이 많은 부분이라 그런지 술술 읽혔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외동 엄마로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고(?) 초등학교 보내는 두려움이 조금 사라졌어요. 왠지 아이보다 제가 더 긴장하는 느낌이에요.


예비 학부모라면 한 번 읽어보세요.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고 정말 중요한 초등 1학년을 잘 보낼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고 싶지 않아요 우리 친구 알폰스 1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고 싶지 않아요"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 딸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우리 딸도 밤마다 "좀 더 놀고 잘래요. 아직 안잘래요." 라는 말을 하거든요. 이 책의 주인공 '알폰스'도 자야 할 시간에 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잠을 미루고 있어요.


주인공 '알폰스'는 스웨덴 국민이 말광량이 삐삐만큼 사랑하는 캐릭터라고 합니다. 저는 생소했지만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귀여움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알폰스 오베리'는 착한 아이지만 오늘 밤은 말썽꾸러기입니다. 잠자기 싫어서 아빠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책 읽어달라고 해요.

그 다음에는 이를 안닦았다고 일어나 이를 닦았습니다. 그 다음엔 물도 마시고 물도 흘리고, 그 다음은 오줌이 마렵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읽었을 뿐인데 엄마인 저는 벌써 감정이입해서 폭발 할 거 같더라고요. 밤은 누구나 피곤한 시간인데 아이가 안자고 자꾸 이것저것 요구하면 점점 화가 나더라고요. 그런데 알폰스 아빠 표정을 보세요. 전혀 화내지 않고 알폰스의 요구를 다 들어준답니다. 세상에... 이런 아빠가 존재하다니... 아무리 아이를 잘 돌보는 우리 남편이라도 약간 짜증냈을 텐데 알폰스 아빠는 짜증 한 번 내지 않더라고요.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자려고 누운 알폰스는 이번에 곰돌이를 찾아달라고 해요. 아빠는 거실 소파 밑에 곰돌이를 찾고 잠들어버렸데요~ 이 이야기를 읽어주는데 아이가 깔깔 웃더라고요. 항상 아이가 먼저 잠든다고 생각했을 텐데, 아빠가 먼저 잠드는 모습이 재미있었나봐요.


책을 읽을 때는 알지 못했는데, 나중에 해석을 보니 알폰스는 한부모 가정이라고 하네요? 동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한부모 가정의 육아를 그렸다는 점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거 같아요.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도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특별한 주인공이 나오진 않지만 일상생활 자체로도 재미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알폰스가 주변에 있을법한 아이라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말순 채소법 : 도시락 조말순 채소법
김지나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가족력에 당뇨, 고혈압이 있으니 식단관리에 신경쓰는 편이랍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채소를 자주 먹으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사실... 채소는 맛이 없죠. 채소를 맛있어서 먹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다지 맛있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채소와 친해지기 위해 여러가지 채소 레시피를 찾아보는 편인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조말순 채소법- 도시락편"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조말순' 저자의 엄마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갱년기인 엄마의 자존감을 찾아드리기 위해 엄마가 잘 만드시는 몇 가지 품목을 병에 담아 플리마켓을 나가기 시작했고, 그 뒤로 엄마의 이름으로 작은 카페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때 주변 지인들과 나누어 먹던 도시락 반응이 좋아 도시락도 판매하는 독특한 카페를 운영했다고 해요. 채소 식단을 많이 봤어도 채소 위주의 도시락을 만드는 레시피 북은 생소한거 같아요. 직장인이라면 일반 도시락 대신 채소 도시락을 만들어 다니면 어떨까요? 건강한 식사를 위해 저도 채소 도시락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맛있는 채소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채소 손질을 미리 하는게 좋겠죠. 채소 손질과 보관이 은근 어렵기 때문에 이 책의 팁은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전날 미리 채소를 씻어 물기를 빼놓고 미리 다듬어두면 그 다음날 도시락 만들기 정말 편할거에요.








본격적으로 채소 도시락 레시피를 살펴보는데 김밥 종류가 많더라고요. 평소에 김밥을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딱 맞는 레시피였어요. 이렇게 아스파라거스와 달걀말이를 넣은 김밥은 보기만 해도 정말 맛있어보이는 레시피네요. 여기다가 양배추 초절임과 구운채소까지 함께 있으면 한끼 식사, 정말 든든하게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요즘 솥밥에 관심이 생겨서 그런지, 눈길이 가던 레시피였습니다.

우엉, 당근, 은행, 버섯을 넣은 솥밥은 보기만 해도 영양이 듬뿍 들어있는거 같아요.






밥이 먹고 싶지 않은 날은 샌드위치를 선택해봅니다. 달달한 단호박을 넣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랍니다. 캐슈너트를 이용해 캐슈미소소스를 만들어 샌드위치에 발라줌으로 좀 더 개성 있는 맛이 탄생했답니다.


책을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레시피가 너무 많았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메뉴가 정말 많은데 다 소개하지 못해 아쉬울 정도에요.

채소의 변신이 이렇게 무궁무진하다니!

올 겨울부터는 다양한 채소와 친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심해 뭐 하고 놀까?
루스 오히 지음 / 우리교육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그림책은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을 무슨 재미로 읽어야 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을 건데, 글 없는 그림책은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한번씩 아이와 보면 즐겁더라고요. 이 그림책은 특히나 두 명의 주인공이 나오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하나씩 역할을 맡으며 대화하듯 이야기를 나누니까 그림책이 더 재밌었어요. 대화 하듯이 한 번 읽고, 엄마의 상상력으로 한 번 읽고, 아이의 상상력으로 한 번 더 읽고~ 여러번 읽을 때마다 이야기가 바뀌는 요술 같은 책이랍니다.











아침에 눈을 뜬 생쥐는 왠지 모르게 우울해보여요.

왜 우울할까요?

여기서부터 아이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아침에 힘들어서요."

"친구가 없어서요."

"심심해서요."

다양한 의견이 나온답니다.

 








아무래도 우울하고 심심해보이는 생쥐는 이불 속까지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때 강아지 친구가 나타나요. 그 친구는 생쥐 옆에서 책도 읽고 이야기도 건넵니다. 그러다가 생쥐가 들어있는 이불 속에 들어가 봅니다.

 

캄캄한 이불 속에서 그들은 무슨 대화를 나눴을까요?

"무서웠어."

"혼자 심심했어."

"나 혼자 있고 싶어."

여기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답니다. 우울한 기분이 들 때 혼자 있는 것도 괜찮지만 친구와 함께 있으면 기분 전환이 되죠. 우리 아이도 힘들 때 혼자 있는것도 좋아하지만 친구가 곁에 있으면 더 좋아하더라고요.









친구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생쥐. 그리고 정말 행복한 잠을 자게 됩니다. 표정을 보세요. 정말 행복해보이죠~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우리 아이도 저런 표정으로 잠드는 걸 봤답니다. 그 표정을 보니 아이에게도 친구가 정말 중요한 존재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친구와 노는 장면도 나오지만, 친구가 떠나고 혼자 노는 장면도 나온답니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나봐요.

글자 없는 그림책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함께여도, 혼자여도 즐거울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 같았어요. 아이와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좋은거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