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생활자를 위한 시시콜콜 100개의 퀘스트 - 기후와 자연 IQ를 키우는 지구살이 안내서
루시 시글 지음, 이상원 옮김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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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기후위기가 찾아온 지구...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 저절로 환경 문제에 관심이 생겼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대해 찾아보고 실천하고 있지만, 정작 지구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지구 생활자들이 지구와 더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지구에 대한 100개의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면서 지구와 더 가까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지구에게 무관심 했는지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나처럼 지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지구는 우리의 집이다, 그것도 유일한 집.

지구는 행성 가운데 인간 종이 번성하기에 딱 알맞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갈 터전을 만들어주는 지구, 이런 지구와 정말 친한친구처럼 지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지구와 관련된 100개의 질문이 나온다. 답은 한챕터 끝나는 뒷면에 각각 나와 있다. 질문 내용들이 쉽지 않았지만 친절하게 해설이 나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인상깊었던 부분을 살펴보면 첫번째는 '나무'이다. 나무는 엄청난 생태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나무는 야생 동식물에게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물을 거르면서 침식을 막아준다. 또한 나무는 탄소를 빨아들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 정말 놀라운 점은 나무는 성장하면서 연간 16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에 뿌리에 저정하는데, 쓰러지거나 죽으면 다시 이산화타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화재, 질병, 여러 기상 이변으로 인해 정말 많은 나무들이 쓰러지거나 죽어가고 있는데, 이 때문에 흡수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양보다 내뿜는 양이 많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일수밖에 없다.










두번째 '바다'는 탄소를 처리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기후와 지구의 화학 구성을 유지해준다. 바다는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최소 4분의 1을 처리해준다고 한다. 막연히 동식물이 살아가는 환경이라 바다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보다 바다는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바다에 사는 산호초, 배초, 다시마 군락, 해안 소택지 등 여러 생태계를 통해 탄소를 처리하고 있다. 탄소 처리 능력이 이토록 뛰어다니... 새삼스럽게 바다가 대단하다 느껴졌다.










각 챕터마다 있는 흥미로운 질문에 답을 찾다보면 이 책이 술술 읽어진다. 마치 누군가가 나에게 말하듯 책이 씌여있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지구와 가까워는 방법은 지구에 대해 잘 아는 것이다. 지구에 관한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책으로, 지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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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지능을 키우는 몬테소리 음악 놀이 - 우뇌와 사회정서 발달을 위한
마자 피타믹 지음, 이혜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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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교육은 아동 중심의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이 중요하다고 하는 교육법이다. 몬테소리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아이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책도 많이 읽었고 몬테소리 기관에도 다니고 있다. 몬테소리 교육은 꼭 기관에 다녀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든 실천할 수 있는 교육법이다.


이 책은 몬테소리 음악놀이로 아이에게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별히 전문지식이 없어도 집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해놓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아이와 해볼 수 있다. 음악이라고 해서 너무 거창할 것도 없고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물, 자연으로도 충분히 음악을 할 수 있고 맨몸으로도 충분히 아이와 음악적 교감을 할 수 있다.


만 3세~5세 사이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긴 한데 직접 읽어보니 더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도 할 수 있다. 책 내용이 간단한 개념부터 복잡한 개념 순서대로 되어있긴 하지만, 모든 활동을 차례대로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당장 아이와 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어디서든 재미있게 하면 될 것 같다.









리듬, 라임을 자연스럽게 익히기 위한 활동이다. 배 두드리기는 우리 신체 부위 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를 드럼이라 생각하여 두드려보는 활동이다. 소개된 시를 리듬감 있기 읽으면서 배를 두드려본다. 목소리를 작게 시작했다가 큰 소리로 말하는 등 응용해서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음악의 소리는 정말 다양하다. 꼭 피아노, 바이올린 소리만 음악의 소리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다양한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자장가, 이야기책 소리, 비 오는 날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음악으로 들을 수 있다. 채소의 노래라는 것은 정말 생소했는데, 채소를 권하는 노랫말에 리듬과 멜로디를 붙여서 함께 부르며 몸에 좋은 음식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요리하면서 불러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우리 주변에는 음악 연주할만것도 참 많다. 으로 음악 연주가 가능하고, 오션드럼, 딸랑이, 돌멩이, 병, 그릇 등 다양한 악기가 주변에 있다. 주방에는 연주할 수 있는 도구가 아주아주 많은데, 냄비와 프라이팬, 각종 숟가락 국자로 재미있는 연주를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음악에 맞춰 움직여보는 활동도 할 수 있다. 아이의 상상력과 끝없는 창조성을 자극할 수 있는데, 자연의 소리에 맞춰서 춤을 추거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는 활동도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 아이가 평소에 춤추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 활동을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몬테소리 음악놀이라고 해서 아주 거창하거나 어려운 활동이 아니었다. 누구나 집에서 아이와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 세상 모든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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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28 - 165개의 스팟 · 매주 1개의 당일 코스 · 월별 2박 3일 코스, 최신개정판 52주 여행 시리즈
현치훈.강효진 지음 / 책밥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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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은 제법 갔던 것 같은데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다. 기존의 아름다운 자연과 트렌디한 새로운 여행지가 궁금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52주 여행, 숨 쉬고 물드는 제주도 528"은 제주의 1년을 보여준다. 계절마다 떠날 곳을 소개하는데, 계절에 맞는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겐 딱 맞는 책이다. 제주의 사계절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 이 책을 아주 열심히 읽어보았다.








테마별로 여행지가 정리되어 있다. 아름다운 바다부터 내가 좋아하는 초록빛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장소, 예쁜 카페, 음식점까지! 놓칠 수 없는 장소들이 많이 나온다.







나를 위한 감성여행지도 나오는데, 20대 때 혼자 제주도 여행을 갔던 것처럼 언젠가 또다시 혼자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그때는 이런 감성 여행지를 위주로 떠나서 나만의 시간을 꼭 보내고 싶다.







지금이 4월이기 때문에 4월의 제주 여행지가 궁금했다. 시간만 있다면 당장 떠나고 싶기 때문에 더욱 유심히 보게 되었다. 역시 이 시기는 벚꽃의 계절이다. 벌써 벚꽃이 다 떨어지긴 했는데,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제주의 벚꽃을 만끽해 보고 싶다. 벚나무 군락지가 만든 사랑스러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제주종합 경기장 일원이다. 전농로와 제주대학교, 제주종합경기장 정문 인근은 제주의 3대 벚꽃 명소로 꼽힌다고 한다. 뭐, 벚꽃 명소야 다 비슷하다 느끼겠지만 그래도 제주도니까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주변 볼거리, 먹거리도 깨알같이 소개된다. 결정 장애가 있는 나는, 이런 소개를 굉장히 좋아한다. 너무 복잡하지만 않으면 이대로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다.







여름이 더 바쁜 남편과 나는, 오히려 여름휴가를 못 떠난 지 제법 된 것 같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더욱 잠깐의 시간을 내서 제주의 여름을 만나고 싶다. 잠깐이라도 떠나, 에메랄드빛 해변을 만나고 싶다. 너무너무 유명한 협재해수욕장, 이곳은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곳이지만 여름에는 늦은 밤까지 야간 개장을 하니 더 오래오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종일 놀고 비양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일몰도 감상해 보고 싶다.






9월의 제주도에는 다양한 영화, 드라마, CF 촬영지가 소개되어 있다. 은근 제주도에서 촬영한 것들이 많다. 그 속에 풍덩 들어가 영화 주인공 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도 너무너무 낭만적인 여행이 될 것 같다.

그냥 지나치기엔 제주의 사계절은 너무 아름다운 것 같다. 내가 알지 못한 예쁜 장소도 많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제주 여행 가기 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참고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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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 (ZERO-SUM GAME) -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무의미한 경쟁에서 벗어나라
김윤동.김준기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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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의미심장해보이는 표지, 도대체 어떤 책일까 궁금했다. 제로섬 게임이는 제목도 뭔가 수상(?) 해 보이고 표지 또한 수상해 보였다. "세상이 정한 금수저와 흙수저 프레임을 깨라!"라는 문구를 보고 태어난 환경을 깨부수고 성공하는 이야기가 담겨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금수저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 사실 절망했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이 얼마나 많은 혜택이 부러웠고, 금수저라는 말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세상에는 금수저가 아니더라도 성공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수저 프레임을 깨부수고 자신만의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은 어떠했길래 성공과 함께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성공의 정의를 내릴 수 있는가. 나에게 성공이란 과연 무엇일까. 돈이라고 하기엔 다른 것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 일을 하면서 돈보다 큰 성취감을 느낄 때가 많았고, 돈보다 다른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택할 때가 많았기 때문에 꼭 돈이 성공이라 말할 수 없었다. 이 책에서도 성공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무의식 속에 존재하던 가짜 경쟁을 지워버리고 나에게 진정한 맞춤형 성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지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전문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내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공을 돈과 관련지어 생각하지 않고, 경쟁이란 단어도 우리와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우리는 새롭게 정의 내려야 한다.





진정한 성공을 이루려면 먼저 비워내야 한다고 말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생각보다 아는 것이 많이 없는데 이를 인정하는 게 쉽지 않다. 이를 인정하는 순간 더 열린 사고로 생각할 수 있고, 더 배우고 더 성장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공 요인도 읽어볼 수 있었다. 강인한 정신력, 포기하지 않는 것, 희생하는 것 등 작은 것부터 변화되어야 한다. 동기부여가 있다면 습관으로 계속 나아가야 성공에 한 발짝씩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남들처럼 사는 게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기 때문에 성공의 정의도 내가 내려야 하는 것이다. 성공에 대한 다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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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똥 책속의책 그림책
이정호 지음, 최희옥 그림 / 책속의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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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구렁이똥 책입니다. 예로부터 '구렁이'는 재물을 가져다주는 업신이라 불렀데요. 업신은 집안의 재물과 운을 관리하는 가신(집안 신)을 말한답니다. 구렁이, 두꺼비, 족제비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해요. 업신은 집안 신과 다르게 일정 공간을 책임지지 않고 곳간, 헛간, 지붕, 노적가리, 뒤주, 장작더미, 나뭇단, 담 등에 깃들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옛날사람들은 구렁이를 함부로 잡지 않았답니다.








구렁이똥 책에는 꽃지와 단이가 나와요. 꽃지는 메주처럼 못생긴 아이, 울퉁불퉁 뚱딴지처럼 박색인 아이랍니다. 단이는 살구처럼 곱디고운 아이, 방긋방긋 박꽃처럼 웃음 짓는 아이랍니다. 이런 비유가 정말 재미있는거 같아요. 마치 노래하듯 두 친구를 설명했답니다.





어느 날 예쁜 단이는 심부름을 다녀오던 길에 똥 방귀를 뿌직뿌직 마구 뀌어 댔어요. 그리고 사람 없는 곳에서 힘을 주니 묵은 똥이 밀려나왔답니다. 세상에나... 저렇게 길고 굵은 똥이 다오다니! 똥 이야기만 나오면 세상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이 정말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마침 새참 이고 가던 꽃지가 구렁이똥을 발견하고 쳐다보았는데, 마을 사람들은 꽃지가 똥을 쌌다며 놀려댔답니다. 억울한 꽃지는 주저앉아 울었고 한참 뒤 눈을 떴는데 구렁이 똥은 사라졌고 대신 누런 점 하나 박힌 뱀이 나타났어요.






이 뱀은 단이네 집에 가서 단이를 공격했어요. 마음 착한 꽃지는 도망가지 않고 그 모습을 보았고 이내 저 구렁이가 가짜 업신인 똥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단이를 구해준 꽃지에게 단이는 사실을 말했고, 두 사람은 더욱 사이 좋게 지내게 되었답니다. 마을사람들도 더이상 꽃지를 놀리지 않고 꽃지를 칭찬하며 다녔어요.

꽃지와 단이, 외모로 평가 받는다는게 참 씁쓸하더라고요. 외모가 아닌 그 사람의 마음을 바라봐야겠죠.

이 책을 통해 구렁이신, 업신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었어요. 우리 조상들이 어떤 마음으로 업신을 대했는지 알 수 있었죠. 우리의 옛이야기를 읽어보고 교훈도 얻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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