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 - 초등 교사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학교생활의 모든 것, 2023 최신 개정판
김수현 지음 / 청림Life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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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에 늘 아기 같은 아이가 1년 뒤면 초등학생이 됩니다. 세월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12월생으로 태어나 또래보다 작고 말도 늦게 했고 아직 한글도 다 못 뗐는데, 1년은 정말 금방 지나가는데, 어떻게 학교를 보내야 할지 막막하네요. 내년 7세를 잘 보내서 8세 초등학교를 잘 적응하길 바라며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준비"를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예비 학부모를 위한 길잡이 책인데, 저처럼 현 6세 엄마가 읽어도 괜찮은 거 같아요. 1년 동안 아이와 엄마가 잘 준비하면 더욱 즐거운 초등학교생활이 될 수 있겠죠~?










17년 차 초등 교사인 저자가 초등학교 입학 준비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성실함"입니다. 똑똑함이나 명석한 두뇌가 아니라 "성실"이에요. 성실함은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천천히 스며들어 체득되는 덕목이랍니다. 성실함을 갖춘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적응하며, 처음에는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할지라도 점점 그 격차가 벌어지고 나중에는 큰 차이를 보일 거라 합니다. 성실함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성실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해요. 규칙적인 생활이 그런 것이죠. 또한 포기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는 것, 정리 정돈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하실 '한글'에 대한 부분도 빠지지 않고 나와있어요. 요즘은 초등학교 가기 전 한글을 다 떼고 가더라고요. 이렇게 된 이유는 과거 2016년까지 교육과정 때문이었다는데요, 2017년 교육 과정이 개정되고 나서는 한글을 다 떼고 가지 않아도 교과과정을 따라갈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기본적인 자음, 모음을 모르는 상태에서 학교를 가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 50%는 읽을 줄 아는 상태를 갖추기를 권장한답니다.







이 책에서는 엄마표 학습의 중요성을 말해주면서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방문학습지보다 엄마표 학습을 하라고 합니다. 예비 초등 단계는 엄마표로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엄마와 꾸준히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도 아직까진 엄마표 학습을 하고 있는데,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래도 절대 다그치지 않고 욕심을 버리고 반복 또 반복하라고 하네요. 정말 명심해야겠어요.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할 때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 누구나 내 아이는 잘 적응할 거라 생각하지만, 때로는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죠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거나 학교가 무섭다 하는 등,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몰라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지는데요, 이럴 때 부모는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 하는지 나온답니다.









마지막에는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을 소개하는데, 제 학창 시절 친구들도 생각나면서 우리 아이는 어떤 유형의 아이가 될지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이 책은 예비 학부모로서 관심이 많은 부분이라 그런지 술술 읽혔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외동 엄마로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고(?) 초등학교 보내는 두려움이 조금 사라졌어요. 왠지 아이보다 제가 더 긴장하는 느낌이에요.


예비 학부모라면 한 번 읽어보세요.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고 정말 중요한 초등 1학년을 잘 보낼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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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싶지 않아요 우리 친구 알폰스 1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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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싶지 않아요"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 딸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우리 딸도 밤마다 "좀 더 놀고 잘래요. 아직 안잘래요." 라는 말을 하거든요. 이 책의 주인공 '알폰스'도 자야 할 시간에 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잠을 미루고 있어요.


주인공 '알폰스'는 스웨덴 국민이 말광량이 삐삐만큼 사랑하는 캐릭터라고 합니다. 저는 생소했지만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귀여움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알폰스 오베리'는 착한 아이지만 오늘 밤은 말썽꾸러기입니다. 잠자기 싫어서 아빠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책 읽어달라고 해요.

그 다음에는 이를 안닦았다고 일어나 이를 닦았습니다. 그 다음엔 물도 마시고 물도 흘리고, 그 다음은 오줌이 마렵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읽었을 뿐인데 엄마인 저는 벌써 감정이입해서 폭발 할 거 같더라고요. 밤은 누구나 피곤한 시간인데 아이가 안자고 자꾸 이것저것 요구하면 점점 화가 나더라고요. 그런데 알폰스 아빠 표정을 보세요. 전혀 화내지 않고 알폰스의 요구를 다 들어준답니다. 세상에... 이런 아빠가 존재하다니... 아무리 아이를 잘 돌보는 우리 남편이라도 약간 짜증냈을 텐데 알폰스 아빠는 짜증 한 번 내지 않더라고요.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자려고 누운 알폰스는 이번에 곰돌이를 찾아달라고 해요. 아빠는 거실 소파 밑에 곰돌이를 찾고 잠들어버렸데요~ 이 이야기를 읽어주는데 아이가 깔깔 웃더라고요. 항상 아이가 먼저 잠든다고 생각했을 텐데, 아빠가 먼저 잠드는 모습이 재미있었나봐요.


책을 읽을 때는 알지 못했는데, 나중에 해석을 보니 알폰스는 한부모 가정이라고 하네요? 동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한부모 가정의 육아를 그렸다는 점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거 같아요.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도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특별한 주인공이 나오진 않지만 일상생활 자체로도 재미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알폰스가 주변에 있을법한 아이라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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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순 채소법 : 도시락 조말순 채소법
김지나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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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가족력에 당뇨, 고혈압이 있으니 식단관리에 신경쓰는 편이랍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채소를 자주 먹으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사실... 채소는 맛이 없죠. 채소를 맛있어서 먹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다지 맛있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채소와 친해지기 위해 여러가지 채소 레시피를 찾아보는 편인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조말순 채소법- 도시락편"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조말순' 저자의 엄마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갱년기인 엄마의 자존감을 찾아드리기 위해 엄마가 잘 만드시는 몇 가지 품목을 병에 담아 플리마켓을 나가기 시작했고, 그 뒤로 엄마의 이름으로 작은 카페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때 주변 지인들과 나누어 먹던 도시락 반응이 좋아 도시락도 판매하는 독특한 카페를 운영했다고 해요. 채소 식단을 많이 봤어도 채소 위주의 도시락을 만드는 레시피 북은 생소한거 같아요. 직장인이라면 일반 도시락 대신 채소 도시락을 만들어 다니면 어떨까요? 건강한 식사를 위해 저도 채소 도시락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맛있는 채소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채소 손질을 미리 하는게 좋겠죠. 채소 손질과 보관이 은근 어렵기 때문에 이 책의 팁은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전날 미리 채소를 씻어 물기를 빼놓고 미리 다듬어두면 그 다음날 도시락 만들기 정말 편할거에요.








본격적으로 채소 도시락 레시피를 살펴보는데 김밥 종류가 많더라고요. 평소에 김밥을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딱 맞는 레시피였어요. 이렇게 아스파라거스와 달걀말이를 넣은 김밥은 보기만 해도 정말 맛있어보이는 레시피네요. 여기다가 양배추 초절임과 구운채소까지 함께 있으면 한끼 식사, 정말 든든하게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요즘 솥밥에 관심이 생겨서 그런지, 눈길이 가던 레시피였습니다.

우엉, 당근, 은행, 버섯을 넣은 솥밥은 보기만 해도 영양이 듬뿍 들어있는거 같아요.






밥이 먹고 싶지 않은 날은 샌드위치를 선택해봅니다. 달달한 단호박을 넣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랍니다. 캐슈너트를 이용해 캐슈미소소스를 만들어 샌드위치에 발라줌으로 좀 더 개성 있는 맛이 탄생했답니다.


책을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레시피가 너무 많았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메뉴가 정말 많은데 다 소개하지 못해 아쉬울 정도에요.

채소의 변신이 이렇게 무궁무진하다니!

올 겨울부터는 다양한 채소와 친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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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뭐 하고 놀까?
루스 오히 지음 / 우리교육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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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책은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을 무슨 재미로 읽어야 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을 건데, 글 없는 그림책은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한번씩 아이와 보면 즐겁더라고요. 이 그림책은 특히나 두 명의 주인공이 나오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하나씩 역할을 맡으며 대화하듯 이야기를 나누니까 그림책이 더 재밌었어요. 대화 하듯이 한 번 읽고, 엄마의 상상력으로 한 번 읽고, 아이의 상상력으로 한 번 더 읽고~ 여러번 읽을 때마다 이야기가 바뀌는 요술 같은 책이랍니다.











아침에 눈을 뜬 생쥐는 왠지 모르게 우울해보여요.

왜 우울할까요?

여기서부터 아이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아침에 힘들어서요."

"친구가 없어서요."

"심심해서요."

다양한 의견이 나온답니다.

 








아무래도 우울하고 심심해보이는 생쥐는 이불 속까지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때 강아지 친구가 나타나요. 그 친구는 생쥐 옆에서 책도 읽고 이야기도 건넵니다. 그러다가 생쥐가 들어있는 이불 속에 들어가 봅니다.

 

캄캄한 이불 속에서 그들은 무슨 대화를 나눴을까요?

"무서웠어."

"혼자 심심했어."

"나 혼자 있고 싶어."

여기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답니다. 우울한 기분이 들 때 혼자 있는 것도 괜찮지만 친구와 함께 있으면 기분 전환이 되죠. 우리 아이도 힘들 때 혼자 있는것도 좋아하지만 친구가 곁에 있으면 더 좋아하더라고요.









친구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생쥐. 그리고 정말 행복한 잠을 자게 됩니다. 표정을 보세요. 정말 행복해보이죠~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우리 아이도 저런 표정으로 잠드는 걸 봤답니다. 그 표정을 보니 아이에게도 친구가 정말 중요한 존재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친구와 노는 장면도 나오지만, 친구가 떠나고 혼자 노는 장면도 나온답니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나봐요.

글자 없는 그림책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함께여도, 혼자여도 즐거울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 같았어요. 아이와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좋은거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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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와 감정 드래곤 - 어린이 마음속 여섯 감정 이야기 파스텔 그림책 4
프랜시스 스티클리 지음, 애너벨 템페스트 그림, 엄혜숙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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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감정동화, "데이지와 감정 드래곤"을 읽어보았습니다. 육아를 하기 전에는 감정도 가르쳐야 한다는 걸 전혀 알지 못했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감정도 가르쳐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감정에 대해 알려줘야 아이가 본인 감정에 대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힘을 키워주는 책 이랍니다.












데이지는 반려 드래곤을 키운데요~ 그것도 6마리나요!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데이지는 6마리 드래곤과 함께 지낸답니다. 6가지 드래곤 이름은 행복이, 차분이, 화냄이, 겁쟁이, 슬픔이, 용감이 랍니다. 책에서는 감정을 드래곤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유아시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용 같은 존재를 흥미로워 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감정 이름이 붙여진 드래곤을 보니 예전에 봤던 '인사이드 아웃'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더라고요. 거기에도 기쁨이, 슬픔이, 까칠이 등 감정 캐릭터가 나오거든요.











어느 날 데이지는 어딜 가든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음을 느꼈죠. 자꾸만 일이 꼬이자 데이지가 데리고 있던 드래곤들이 엉망이 되기 시작했어요. 기분이 엉망이 된다는 걸 책에서 정말 잘 표현했더라고요. 화냄이가 화내기 시작하자 겁쟁이는 겁먹어서 점점 커지고 슬픔이도 점점 커져 행복이를 깔아뭉개버렸어요. 화나고 슬프고 겁나는 감정을 정말 잘 표현한 거 같아요. 화냄이, 슬픔이, 겁쟁이 드래곤이 커지자 행복이, 차분이, 용감이가 사라졌어요. 화나고 무섭고 슬픈 감정이 커지자 행복, 차분, 용감이라는 감정이 사라졌다는 표현도 책에서 너무 잘 표현했죠!










아이랑 화냄이, 슬픔이, 겁쟁이에 대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아이도 이러한 감정이 '나쁘다'라고 생각하더라고요. 하지만 우리 감정 중 나쁜 감정이 어디 있겠어요. 이러한 감정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결코 나쁜 감정이 아니라고 알려줬답니다. 그런 감정들도 결국 우리의 한 부분이라는 걸 알려줄 수 있었어요.

 


이에 대한 설명은 뒷장에 더욱 잘 표현되어 있답니다. 겁쟁이가 있어야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용기가 생길 수 있고 화내는 감정이 있어야 마음속 불편함을 표현할 수 있어요. 슬픈 감정은 나를 좀 더 차분하게 만들어 다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아이가 이 감정에 대해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나쁜 감정이 없다는 걸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감정이란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지 감정에 대해 대화 나눌 일이 없었는데 책을 통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네요~

감정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책, 아이와 꼭 한 번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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