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형님이야

난 형님이야
조상미 지음 / 베어캣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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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4세반에 다니고 있는데 너무나 귀엽게도 '난 이제 형님반이야', '이제 언니야'라는 말을 한답니다. 부모의 눈으로 바라보면 이 말이 너무 귀여운데 아이들은 얼마나 진심인지 몰라요. 자신이 어른과 좀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엄청 뿌듯한가 봐요~ ^^ 그래서 저는 이 그림책의 제목을 보고 내용이 너무 궁금해졌고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었답니다.

난 형님이야, 정말 아이가 좋아할 만한 제목이 아니겠어요?!

부모는 아이를 조건 없이 사랑하지만 아이들도 부모를 아무 이유 없이 사랑해요. 내가 아이를 혼내고 잘 못해주는 것 같아도 아이는 잠들기 전 언제나 저에게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한답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뭉클해지는지 몰라요. 이 책의 주인공 아이도 엄마랑 노는 게 제일 재미있고 엄마가 너무 좋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자신을 아기 취급한다고 불만을 표해요. 저도 아이가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할 때 버릇처럼 "조심해~"라고 말한답니다. 아이는 시작도 안 했는데 말이죠.

이 책을 보니 아이도 아이 나름대로 열심을 다하는데, 나는 그 열심을 보지 않고 그냥 버릇처럼 "조심해, 안돼"라고 말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실수했을 때, 엄마가 괜찮다고 해도 아이는 괜히 심술이 납니다.

그러다가 아이는 엄마의 실수를 보고 말아요!

사실, 어른들도 아이만큼이나 실수를 자주 하고 살죠.

엄마도 흘릴 수 있어요.

어른이지만 말에요.

이 말이 어른이 봤을 때도 통쾌하며 '맞아. 나도 실수를 하고 살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나도 실수를 하는데 왜 아이의 실수는 용납하지 못하고 지적하는 건지... 참 반성을 많이 했어요.

뒤이어 아이의 잔소리가 이어진답니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듯이 어른과 아이의 상황을 바꿔서 생각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는 어른이라는 잣대 안에 자신의 실수를 미화하고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요.

하지만 어른도 아이처럼 실수를 하는 사람이고 내 실수를 덮어버리고 인정하지 않는 걸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걸 항상 기억해야겠어요.

짧은 그림책이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네요 ^^

*책을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

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 - 8개월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의대생의 공부 기술
고노 겐토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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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의대생? 그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사법시험에 합격한 의대생의 공부 노하우가 정말 궁금해서 읽어본 책입니다.

저자가 일본인이긴하지만... 공부법에 있어서는 배울 것이 많았기에 학부모나 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한 책이에요. 비록 우리와는 좀 다른(?) 스펙의 보유자이고 두뇌도 똑똑해보이지만 좋은 공부법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책의 맨 앞부분에 PDCA 사이클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PDCA는 Plan- Do- Check- Act의 앞글자를 붙인 약어랍니다. 경영학에서 많이 쓰이는 기법으로 회사경영에서 사용하는 일이 많지만 순서가 심플해서 다른 분야에서도 쓸 수 있답니다.

먼저,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공부의 동기부여를 찾아라고 말합니다. 이게 무슨 모범생적인 말인가 싶지만, 사실 동기부여가 공부를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죠. 하나 인상깊었던 부분은 공부의 동기가 거창하진 않더라도, 그 동기가 보여주기 식이라도 괜찮다는 거에요. 계속 자신만의 동기를 만들고 되뇌이면 그것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거죠.

'행복의 최대화'라는 말이 나오는데, 공부를 하는 것이 지금 당장의 행복을 가져다 주진 못할지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여유로움을 가져다주고 행복을 최대치로 끌어준다는 거에요. 항상 자신의 우선순위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야 해요.

 공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역산 공부법'이 소개되고 있어요.

역산 공부법은 1. 목표를 세운다. 2. 목표를 분석한 다음 목표에 맞춰서 대략적인 계획을 세운다. 3. 대략적인 계획을 세밀하게 나누어 학습량 중심으으로 하루의 목표를 세운다. 로 간단히 말할 수 있어요. 방법만 보면 너무너무 쉬워보이는데, 사실 실천하기가 쉽지 않죠.

역산 공부법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5단계가 나옵니다. 책을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는데, 어쩌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공부법이기도 해요. 하지만 공부법에 대해 머릿속에 정리가 잘 안 된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하나의 개념정리처럼 정리가 잘 될거에요. 무턱대고 앉아서 강의듣고 필기하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답니다.

역산 공부법으로 공부법의 큰 틀을 잡고, 좀 더 공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4가지의 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이 4가지 기술도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그렇게 실천하는 분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책을 보면서 다시 실천의지를 다져봅니다.

이 책은 제가 생각하기엔, 심플하지만 심플하지 않는 공부법이에요. 막상 읽어보면 정말 심플한 공부법이지만 실천해보면 전혀 심플하지 않죠.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은데 점수가 나오지 않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

*책을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워킹맘

오늘부터 워킹맘 -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리스타트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지침서
백서연 지음 / 라온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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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단절' 이 단어가 이렇게까지 와닿을 줄 꿈에도 몰랐다. 결혼 전에 나는 "일도 육아도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고 멋지게 다 해낼 거야"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고 다녔는데, 그건 정말 꿈이었다. 일도 육아도 주변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고, 육아를 하면서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정말 엄청난 일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일을 하고 있는 워킹맘이나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세상이 많이 변해서 많은 엄마들이 본인의 일을 하고 살아가지만 여전히 사회는 워킹맘들에 대해 좋은 시선은 아니다.  일하는 엄마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죄인이다. 단 하나의 실수도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비난받기 마련이다. 직장 내 여성 임원 모임을 가면 절반은 미혼이고 결혼을 했더라도 아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분명 남성과 똑같이 공부하고 자랐는데... 특히나 그런 남성을 낳은 것도 여자인데 말이다. 워킹맘의 현실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지만 우리는 워킹맘이 되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한다.

   2장의 워킹맘 준비에 관한 부분을 보면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활발히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결혼 후 육아를 하는 전업주부로 살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간다. 그렇기 때문에 자존감 회복 연습이 필요하다. 떨어진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실천하기 시작했다. 책에서는 '해야 할 업무 목록(to do list)'를 만들고 실천해라고 한다. 이렇게라도 작은 성취감을 하나씩 느끼며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일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굉장히 용기가 필요한 일이더라. 육아를 하다 보면 몇 년의 시간은 금방 흐른다. 그렇게 경력단절은 몇 년의 시간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걱정도 많아지고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 앞으로 남은 인생은 많고, 사실 부딪히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모른다. 결과는 부딪혀봐야 아는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때가 제일 빠른 날일 수도 있지 않을까.

   3장은 엄마들의 창업스토리에 관한 내용이다. 요즘은 여성 창업자들이 정말 많아졌다. 인터넷 쇼핑을 하다 보면 '이 물건 정말 좋은데? 누가 만든 거지?'하고 보면 여성 CEO다. 엄마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렇게 창업에 성공한 분들이 우리 앞에 있기 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창업에 도전해볼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여성 기업의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창업에 큰 관심이 있던 것이 아니어서 몰랐는데, 의외로 도움이 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많으니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

   4장은 전업주부의 재취업 성공법이다. 전업주부의 재취업을 위한 골든타임은 언제일까? 바로 지금이다. 일하고 싶은 지금. 정말 재취업을 하고 싶다면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움직여야 한다. 이력서도 다시 써보고, 자격증 공부도 해보고, 인맥도 쌓는 등 일단 시도해보자.

   이 책의 전업주부 재취업 성공법을 보면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을 선택하라', '업글 인간으로 꾸준히 변신하라', '꿈을 위한 금맥 지도를 다시 그려라' 등이 나오는데,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실천해라'인 것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진짜 무언가 해보고 싶다면 일단 해봐야 한다.

   앞에서는 다시 일을 시작하는 엄마들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마지막 5장은 '경계녀'에 대한 이야기다. '경계녀'는 경력을 계속 이어가는 여성이라는 말이다. 경계녀들을 위한 핵심 조언은 '버텨라'였다. 이 말이 너무 매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힘들어도 버텨야 한다. 그리고 워킹맘이라는 것에 당당해야 한다. 주눅들 필요도 자신을 과소평가할 이유도 없다. 야망을 가지고 당당해져야 한다.

  여성들 중에도 정말 많은 인재들이 있다. 이런 인재들이 집에만 있다니... 얼마나 안타까운가.

모든 워킹맘들이 힘을 내고, 재취업하는 엄마들이 용기를 내는 더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크레용하우스 2020 필독서 꾸러미 : 유아 - 전5권

2020 크레용하우스 필독서 꾸러미 : 유아 - 전5권 ㅣ 크레용하우스 2020 필독서 꾸러미
박혜선 외 지음, 김정선 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3월

틈틈히 책을 읽어주려고 굉장히 노력한다.

전집을 사면 좋겠지만 사도 다 읽지 않아서 좋은 책들을 낱권으로 많이 구매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5권이라 부담없이 아이랑 읽게 되었다.

필독서 꾸러미라서 그런지 책 5권이 전부 다 마음에 쏙 든다!

정말 왜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는지 알 수 있는 그림책들!

5권 다 마음에 드는 책 찾기는 참 힘든데, 이번 그림책들은 전부 다 마음에 든다.

4세가 읽었는데 많이 어려워하지 않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있다.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고 나도 제일 좋아하는 책이다.

남녀 평등에 관한 책이라고 할까.

직업에는 남녀가 없음을 확실하게 말해주는 책이다.

이런 책을 아이들이 많이 읽으면 좋겠다.

아직도 간호사는 여자들만, 공대는 여자들이 취업하기 힘들다. 이런 편견을 갖게 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책.

이 책은 선택의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

컬러링북이 생각났다.

아이랑 그림을 선택할때마다 주제가 바뀐다.

그러면서 내용도 조금씩 바뀌게 되는데, 이런 점이 아이의 창의력을 높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말안드는 아이의 표본, 청개구리.

너무 말을 안들어서 진짜 청개구리가 되었다.

내가 청개구리가 된다면? 그리고 청개구리 나라에 산다면?

상상만으로도 아이는 웃음 지을 것이다.

마음대로 하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걸 알려준다.

신발이 열리는 나무는 보다시피 그림체가 따뜻하다.

따스한 봄을 생각나게 하는 그림체라 좋다.

강아지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아이가 굉장히 흥미로워한다.

나무에서 신발이 열린다는 기발한 상상을 이때 아니면 언제 할 수 있을까.

마지막 물의공주. 아프리카 친구의 이야기다.

먼나라, 아프리카에 대해 알 수 있게 되면서 물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나라에 대한 언급을 유아에게 할 수 있게 되어 좋다.

덩달아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이 얼마나 귀한지 느낄 수 있다.

단 한권도 버릴 것이 없는 너무 좋은 그림책!

오늘도 자기전에 읽어줄 그림책으로 선택했다!

수 태 시제 개념을 잡습니다

수 태 시제 개념을 잡습니다
오석태 지음 / 사람in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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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한국어와 다른 점이 많아요. 그래서 더 어렵게 느껴진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영어책을 저술한 오석태님의 영어책으로, 꼭 한번 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수 태 시제 개념을 잡습니다>이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수, 태, 시제 항목을 영작, 영어회화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요. 수동태, 능동태는 영어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인데, 영작을 할 때 많이 헷갈린답니다. 현재, 현재완료 등도 이 책을 통해 많이 접할 수 있고 많은 예시를 만날 수 있어요.

영어문법은 회화라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영어를 익히고 배우려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 책은 분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책은 참 심플합니다. 처음에 문장하나가 주어지고 그 문장의 동사를 설명하며,

수일치- 태의 변환- 시제 변화- 전치사구로 표현(확장)- 접속사절로 표현(확장)으로 문장을 변화시킵니다.

이 책은 문법 위주로 되어 있는 책이기 때문에 문법에 취약한 분들이 보면 많은 공부가 될 거 같아요. 저도 문법을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하루에 몇장씩 공부하니까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주어진 문장에 대해 미리 혼자 각 항목별로 문장을 변화시켜보고 비교해보며 공부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기초 동사가 나와요.

첫 문장으로 나온 것은 I have meetings in the morning

이 문장의 동사는 have

have는 타동사입니다.

상태와 동작 등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상태의 의미 중심이기에 be had의 수동형으로는 쓰이지 않아요.

수 일치해서 문장 변화시키기,

능동태인 위의 문장을 수동태로도 변화시킵니다.

이때 앞에서 수일치로 변화시켰던 문장도 활용합니다.

시제도 변화시켜보고, 전치신구, 접속사절을 포함시켜보기도 합니다.

이 책을 보니 오랫만에 학창시절 영어공부 했던 것이 생각났네요.

그 때는 철저히 문법 공부였는데, 사회에 나온 지금은 회화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심플해보이는 책이지만 총 100가지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고

관련해서 다양한 표현으로 작문도 할 수 있으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앞서 기초동사, 중급동사, 현재, 과거, 완료까지 익히면 마지막은 조동사와 미래 개념에 대해 공부합니다.

이 책은 특히 수, 태, 시제 부분을 어려워하고 다양한 동사들에 대해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들어요.

저도 문법 변화시키는 부분이 많이 헷갈렸는데 매일 몇장씩 풀어보니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영어 문법을 하루하루 익히고 쌓아가며 발전시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