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인생방정식

청춘 인생 방정식 - 공대 출신 오빠가 풀어주는
권성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1월

처음에 책 표지와 제목을 보고 젊은 분의 책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자 소개를 보니, 청년부 교육간사, 담당 부장 등 역할을 16년간 하셨더라고요. 현 세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예배만 드리고 있어 신앙에 대한 갈증이 있는데, 이런 시기에 읽기 좋은 책이었어요. 저도 한 때 청년부에서 활동했었고, 아이가 있지만 여전히 마음은 청년이기에 편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다른 신앙 서적과 다른 점이라면, 좀 더 현실적이라는 것? 신앙이 있는 사람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선배 신앙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세상을 살아가면 정말 넘어질때도 많고 힘든 순간이 많아요. 기도와 말씀으로 이겨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가끔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그럴때 이 책을 펼치면 좋을거 같아요.

교회안에서 쉽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들도, 책을 통해 나눌 수 있었어요. 많은 청년들이 사랑하는 '짝'이 있을 것이고, 그 '짝'을 대하는 자세도 배울 수 있었답니다. '결혼 전에 함께 자는 게 문제인가요?' 이런 질문은 쉽게 내뱉을 수도 없고, 시원한 답변을 받기도 힘들잖아요. 그런데 책에서는 과감하게 다루어주어 좋았답니다.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데, 저도 처음에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이 책에 나온 '타투이스트' 이야기가 인상깊었는데요, 교회에서는 몸에 문신 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타투이스트를 선택한 크리스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일을 선택함에 있어 '소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명이란 어떤 직업을 선택하게 되든지 그 일을 통해서 얻고 싶은 것, 그 일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정의를 말하는데, 크리스천으로서의 올바른 소명의식을 가지고 직업을 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믿는자로 산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삶이라는거, 요즘 더 절실히 느끼는 거 같아요. 너무나 알쏭달쏭한 세상, 믿음, 은혜로 어떻게 살아갈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셀프 러브

셀프 러브 - 마음챙김 다이어리
미건 로건 지음, 홍승원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1월

개인적으로 11월은 정말 힘든 달이 였습니다.

일이 너무 많았고, 육아도 힘들고 체력도 안되고 너무 힘들었어요.

지친 하루를 끝내고 잠만 자거나 드라마, 영화만 계속 봤었어요.

그렇다보니 삶이 참 무기력해지더라고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다시 일어날 힘을 얻기 위해 셀프 러브 책을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셀프 러브 책에는 직접 작성해야 할 부분이 많아요.

나의 과거를 떠올리고 긍정적인 회로를 돌리며 반성할 것을 반성하죠.

매일 조금씩 작성하며 나를 돌아보고 나를 사랑해줄 시간을 가지기로 마음먹었어요.

셀프 러브가 중요한 이유는 셀프 러브가 바로 나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내면을 공감과 자비로 가득 채울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랍니다.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연료라고 할 수 있어요~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나에게는 냉혹한 사람들이라면 셀프 러브가 더욱 필수적인거 같아요.

저도 타인에겐 한 없이 관대한데, 나 자신에게는 엄격한 편이거든요.

이번 셀프 러브 작성을 통해 나를 좀 더 쓰다듬는 연습 했어요.

내가 나를 좀 더 사랑해주니, 제 스스로가 긍정적이게 변화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저는 은근히 '자기 인식' 부분이 힘들더라고요.

막상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적으려니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 거에요.

내가 평소에 뭘 좋아했더라, 정말 오래 생각했던거 같아요.

남편이 뭘 좋아하는지,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는데

정작 내가 뭘 좋아하는지 신경쓰지 않고 살았네요...

이번 기회에 한 번 생각해보게 되어 좋았어요.

주책맞게도 '스스로에게 응원의 메시지 보내기'에서는 눈물이 찔끔 나더라고요.

오늘도 힘든 일이 있었는데, 나를 위해 내가 응원하니 눈물도 나고 위로가 되더라고요.

마음이 좀 더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거 같아요.

​나 자신을 사랑해보는 시간, 마음챙김 다이어리 셀프러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 정자은행과 생식의료에 관한 이야기
고바야시 야쓰코 지음, 심수경 옮김 / 글로세움 / 2021년 11월

한 때 정말 이슈였던 사유리의 임신, 출산 소식. 저 또한 그 소식을 듣고 굉장히 놀라웠답니다. 결혼한 남편이 없는데도 아이를 가졌고, 놀랍게도 백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 출산했다니! 정말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했죠. 이런 과정을 한국에서 하지 못하고 일본에서 했다는데, 일본에서는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하는 것이 합법이라고 하네요. 이런 소식을 들으니 일본의 정자은행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고, 마침 딱 맞는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라는 책은 저자가 일본인이고 일본의 정자은행, 생식의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입니다. 난자은행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갖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정자은행, 난자은행에 큰 관심 없던 저도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현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이 아이를 낳기 좋은 나이와 사회에서 가장 활발히 일할 수 있는 나이가 겹치게 됩니다. 결국 여기서 많은 여성들이 아이냐, 커리어냐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아이를 갖는 것은 조금 미뤄두고, 대신 난자냉동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런 선택을 과연 비난할 수 있을까요? 그저 젊을 때 나아야 한다며 압박을 주는 사회가 괜찮은건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불임으로 고민하는 커플에게 복음이기도 한 '체외수정'과 '대리모 출산'. 이런 첨단 의료기술은 사람들에게 또다른 딜레마를 가져옵니다. 아이를 갖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에서 의료기술은 점차 발전되어 체외수정도 가능하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행위자체가 생명 조작을 하는 것이라 반대하는 입장도 있답니다. 이러한 체외수정의 기술로 할머니가 손자를 낳는 일도 있었다고 해요. 발전하는 의료기술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형태의 가족이 많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영화와 관련지어 많은 사례를 이야기 하는데, 그 점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에전에는 웃으며 별생각없이 봤던 영화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답니다. 생식의료가 정말 많이 발전된거 같고, 그에 따른 딜레마가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지 더욱 궁금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우리 꼬리 봤니?

우리 꼬리 봤니? -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꼬리 봤니?
알베르토 로트 지음, 박서경 옮김 / 상수리 / 2021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꼬리 봤니?> 그림책의 후속작, <우리 꼬리 봤니?> 그림책이랍니다.

이 책에는 ​너무너무 귀여운 멍멍이 두 마리가 나온답니다.

아주아주 커다란 멍멍이가 그림책 가득 나와요.

그림책 가득 채워진 멍멍이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하는거 같아요.

눈에 확 띄는 귀여운 그림이라, 어린 아이도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두 마리의 멍멍이는 자신의 꼬리를 찾고 있어요.

하지만 상대방의 꼬리는 보이지만 자신의 꼬리는 보이지 않는답니다.

나란히 서서 꼬리를 찾는 멍멍이들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이 부분에서 빵!터져서 깔깔 웃더라고요.

"엄마~ 멍멍이가 꼬리를 못찾아요~" 이러면서요.

꼬리를 찾지 못한 두 마리 멍멍이들 앞에 토끼가 나타나요.

멍멍이들이 시끄러워 잠을 못 자고 있네요.

​여기서 반전!

토끼는 자신의 귀를 찾지 못하고 있답니다.

전작인 <내 꼬리 봤니?>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다른 이의 장점만 바라보며 부러워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내가 발견하지 못한 장점이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인다는거!

이 작은 그림책 하나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한답니다.

<우리 꼬리 봤니?>는 특별히 친구를 만나 함께 함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친구와 함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누군가와 함께 고민하는 것 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 <우리 꼬리 봤니?>

커다란 그림과 꼬리를 찾는 재미로 아주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연애운도사

연애운도사 - 내 남자, 내 여자를 알아보는 연애운 컨설팅 ㅣ 운 시리즈
박성준 지음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에서 사랑과 연애 관련된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ㅋㅋㅋ) 그래서 연애와 관련된 책이라 해서 냉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SBS plus <연애도사>의 냉도사 박성준 님인데, 사실 연애도사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어서 어떤 분인지는 잘 모른다. 풍수 컨설턴트라고 하는데 이번에 읽은 이 책에서는 사람과 땅의 기운을 연결하여 사람을 읽어내며 궁합, 관상 등을 이야기한다.

책에는 바람에 관한 이야기, 궁합, 손금, 연애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모든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하지만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맨 마지막 장, 5장이다. 5장은 음양오행에 근거한 10가지 기운의 성향을 소개하는데, 내가 태어난 날에 따라 기운이 다르다. 10가지 기운 중 하나에 태어나는데, 타고난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남편과 나의 기운을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잘 맞는 기분이었다.

나는 10가지 기운 중 옹달샘으로 태어났다고 하는데, 사물과 현상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며 다방면으로 관심을 지녀 팔방미인이 많다고 한다. 이 10가지 기운으로 상대방의 타고난 성향을 알 수 있고 나의 성향도 알아볼 수 있다. 재미 삼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손금이나 관상은 그림이 살짝 들어있으면 좋겠다. 손금 같은 경우는 글로 풀어놓았지만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 한참 손을 들여다보았으니 말이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로 정말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