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지능을 키우는 몬테소리 음악 놀이 - 우뇌와 사회정서 발달을 위한
마자 피타믹 지음, 이혜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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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교육은 아동 중심의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이 중요하다고 하는 교육법이다. 몬테소리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아이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책도 많이 읽었고 몬테소리 기관에도 다니고 있다. 몬테소리 교육은 꼭 기관에 다녀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든 실천할 수 있는 교육법이다.


이 책은 몬테소리 음악놀이로 아이에게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별히 전문지식이 없어도 집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해놓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아이와 해볼 수 있다. 음악이라고 해서 너무 거창할 것도 없고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물, 자연으로도 충분히 음악을 할 수 있고 맨몸으로도 충분히 아이와 음악적 교감을 할 수 있다.


만 3세~5세 사이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긴 한데 직접 읽어보니 더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도 할 수 있다. 책 내용이 간단한 개념부터 복잡한 개념 순서대로 되어있긴 하지만, 모든 활동을 차례대로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당장 아이와 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어디서든 재미있게 하면 될 것 같다.









리듬, 라임을 자연스럽게 익히기 위한 활동이다. 배 두드리기는 우리 신체 부위 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를 드럼이라 생각하여 두드려보는 활동이다. 소개된 시를 리듬감 있기 읽으면서 배를 두드려본다. 목소리를 작게 시작했다가 큰 소리로 말하는 등 응용해서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음악의 소리는 정말 다양하다. 꼭 피아노, 바이올린 소리만 음악의 소리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다양한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자장가, 이야기책 소리, 비 오는 날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음악으로 들을 수 있다. 채소의 노래라는 것은 정말 생소했는데, 채소를 권하는 노랫말에 리듬과 멜로디를 붙여서 함께 부르며 몸에 좋은 음식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요리하면서 불러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우리 주변에는 음악 연주할만것도 참 많다. 으로 음악 연주가 가능하고, 오션드럼, 딸랑이, 돌멩이, 병, 그릇 등 다양한 악기가 주변에 있다. 주방에는 연주할 수 있는 도구가 아주아주 많은데, 냄비와 프라이팬, 각종 숟가락 국자로 재미있는 연주를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음악에 맞춰 움직여보는 활동도 할 수 있다. 아이의 상상력과 끝없는 창조성을 자극할 수 있는데, 자연의 소리에 맞춰서 춤을 추거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는 활동도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 아이가 평소에 춤추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 활동을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몬테소리 음악놀이라고 해서 아주 거창하거나 어려운 활동이 아니었다. 누구나 집에서 아이와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 세상 모든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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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28 - 165개의 스팟 · 매주 1개의 당일 코스 · 월별 2박 3일 코스, 최신개정판 52주 여행 시리즈
현치훈.강효진 지음 / 책밥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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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은 제법 갔던 것 같은데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다. 기존의 아름다운 자연과 트렌디한 새로운 여행지가 궁금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52주 여행, 숨 쉬고 물드는 제주도 528"은 제주의 1년을 보여준다. 계절마다 떠날 곳을 소개하는데, 계절에 맞는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겐 딱 맞는 책이다. 제주의 사계절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 이 책을 아주 열심히 읽어보았다.








테마별로 여행지가 정리되어 있다. 아름다운 바다부터 내가 좋아하는 초록빛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장소, 예쁜 카페, 음식점까지! 놓칠 수 없는 장소들이 많이 나온다.







나를 위한 감성여행지도 나오는데, 20대 때 혼자 제주도 여행을 갔던 것처럼 언젠가 또다시 혼자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그때는 이런 감성 여행지를 위주로 떠나서 나만의 시간을 꼭 보내고 싶다.







지금이 4월이기 때문에 4월의 제주 여행지가 궁금했다. 시간만 있다면 당장 떠나고 싶기 때문에 더욱 유심히 보게 되었다. 역시 이 시기는 벚꽃의 계절이다. 벌써 벚꽃이 다 떨어지긴 했는데,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제주의 벚꽃을 만끽해 보고 싶다. 벚나무 군락지가 만든 사랑스러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제주종합 경기장 일원이다. 전농로와 제주대학교, 제주종합경기장 정문 인근은 제주의 3대 벚꽃 명소로 꼽힌다고 한다. 뭐, 벚꽃 명소야 다 비슷하다 느끼겠지만 그래도 제주도니까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주변 볼거리, 먹거리도 깨알같이 소개된다. 결정 장애가 있는 나는, 이런 소개를 굉장히 좋아한다. 너무 복잡하지만 않으면 이대로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다.







여름이 더 바쁜 남편과 나는, 오히려 여름휴가를 못 떠난 지 제법 된 것 같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더욱 잠깐의 시간을 내서 제주의 여름을 만나고 싶다. 잠깐이라도 떠나, 에메랄드빛 해변을 만나고 싶다. 너무너무 유명한 협재해수욕장, 이곳은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곳이지만 여름에는 늦은 밤까지 야간 개장을 하니 더 오래오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종일 놀고 비양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일몰도 감상해 보고 싶다.






9월의 제주도에는 다양한 영화, 드라마, CF 촬영지가 소개되어 있다. 은근 제주도에서 촬영한 것들이 많다. 그 속에 풍덩 들어가 영화 주인공 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도 너무너무 낭만적인 여행이 될 것 같다.

그냥 지나치기엔 제주의 사계절은 너무 아름다운 것 같다. 내가 알지 못한 예쁜 장소도 많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제주 여행 가기 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참고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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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 (ZERO-SUM GAME) -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무의미한 경쟁에서 벗어나라
김윤동.김준기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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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의미심장해보이는 표지, 도대체 어떤 책일까 궁금했다. 제로섬 게임이는 제목도 뭔가 수상(?) 해 보이고 표지 또한 수상해 보였다. "세상이 정한 금수저와 흙수저 프레임을 깨라!"라는 문구를 보고 태어난 환경을 깨부수고 성공하는 이야기가 담겨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금수저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 사실 절망했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이 얼마나 많은 혜택이 부러웠고, 금수저라는 말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세상에는 금수저가 아니더라도 성공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수저 프레임을 깨부수고 자신만의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은 어떠했길래 성공과 함께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성공의 정의를 내릴 수 있는가. 나에게 성공이란 과연 무엇일까. 돈이라고 하기엔 다른 것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 일을 하면서 돈보다 큰 성취감을 느낄 때가 많았고, 돈보다 다른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택할 때가 많았기 때문에 꼭 돈이 성공이라 말할 수 없었다. 이 책에서도 성공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무의식 속에 존재하던 가짜 경쟁을 지워버리고 나에게 진정한 맞춤형 성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지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전문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내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공을 돈과 관련지어 생각하지 않고, 경쟁이란 단어도 우리와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우리는 새롭게 정의 내려야 한다.





진정한 성공을 이루려면 먼저 비워내야 한다고 말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생각보다 아는 것이 많이 없는데 이를 인정하는 게 쉽지 않다. 이를 인정하는 순간 더 열린 사고로 생각할 수 있고, 더 배우고 더 성장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공 요인도 읽어볼 수 있었다. 강인한 정신력, 포기하지 않는 것, 희생하는 것 등 작은 것부터 변화되어야 한다. 동기부여가 있다면 습관으로 계속 나아가야 성공에 한 발짝씩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남들처럼 사는 게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기 때문에 성공의 정의도 내가 내려야 하는 것이다. 성공에 대한 다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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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똥 책속의책 그림책
이정호 지음, 최희옥 그림 / 책속의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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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구렁이똥 책입니다. 예로부터 '구렁이'는 재물을 가져다주는 업신이라 불렀데요. 업신은 집안의 재물과 운을 관리하는 가신(집안 신)을 말한답니다. 구렁이, 두꺼비, 족제비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해요. 업신은 집안 신과 다르게 일정 공간을 책임지지 않고 곳간, 헛간, 지붕, 노적가리, 뒤주, 장작더미, 나뭇단, 담 등에 깃들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옛날사람들은 구렁이를 함부로 잡지 않았답니다.








구렁이똥 책에는 꽃지와 단이가 나와요. 꽃지는 메주처럼 못생긴 아이, 울퉁불퉁 뚱딴지처럼 박색인 아이랍니다. 단이는 살구처럼 곱디고운 아이, 방긋방긋 박꽃처럼 웃음 짓는 아이랍니다. 이런 비유가 정말 재미있는거 같아요. 마치 노래하듯 두 친구를 설명했답니다.





어느 날 예쁜 단이는 심부름을 다녀오던 길에 똥 방귀를 뿌직뿌직 마구 뀌어 댔어요. 그리고 사람 없는 곳에서 힘을 주니 묵은 똥이 밀려나왔답니다. 세상에나... 저렇게 길고 굵은 똥이 다오다니! 똥 이야기만 나오면 세상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이 정말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마침 새참 이고 가던 꽃지가 구렁이똥을 발견하고 쳐다보았는데, 마을 사람들은 꽃지가 똥을 쌌다며 놀려댔답니다. 억울한 꽃지는 주저앉아 울었고 한참 뒤 눈을 떴는데 구렁이 똥은 사라졌고 대신 누런 점 하나 박힌 뱀이 나타났어요.






이 뱀은 단이네 집에 가서 단이를 공격했어요. 마음 착한 꽃지는 도망가지 않고 그 모습을 보았고 이내 저 구렁이가 가짜 업신인 똥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단이를 구해준 꽃지에게 단이는 사실을 말했고, 두 사람은 더욱 사이 좋게 지내게 되었답니다. 마을사람들도 더이상 꽃지를 놀리지 않고 꽃지를 칭찬하며 다녔어요.

꽃지와 단이, 외모로 평가 받는다는게 참 씁쓸하더라고요. 외모가 아닌 그 사람의 마음을 바라봐야겠죠.

이 책을 통해 구렁이신, 업신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었어요. 우리 조상들이 어떤 마음으로 업신을 대했는지 알 수 있었죠. 우리의 옛이야기를 읽어보고 교훈도 얻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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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온 손님 모든요일그림책 8
박혜선 지음, 이수연 그림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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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공존 이야기라는 것에 궁금증이 생겨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책 제목에 나와있는 "우리 마을에 온 손님"은 누구인지, 그 손님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하며 이 책을 읽어보았어요.








이 마을은 토끼 마을이랍니다. 어느 날 토끼마을에 다람쥐가 찾아왔어요.

굴참나무 숲으로 여행을 가는 중, 꽃이 너무 아름다워 잠깐 들렸다는 다람쥐. 토끼는 다람쥐에게 문을 열어주고 함께 놀았답니다. 뭔가 굉장히 평화로워 보여요.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토끼와 다람쥐는 함께 지냈답니다.







그 다음으로는 멧새가 산딸기를 들고 찾아왔고요, 그 다음은 달팽이가, 그 다음은 들쥐들이, 그 다음은 오소리 가족이 찾아왔답니다. 자꾸자꾸 찾아오는 동물들에게 흔쾌히 마을을 열어주는 토끼들. 덕분에 토끼마을은 북적북적 해졌어요. 많은 동물들로 인해 여기저기 집이 늘어나고 점점 더 많은 음식이 필요했답니다.








그러자 토끼들은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우리 살 곳도 없는데 자꾸 몰려오다니! 우리 먹을 음식도 없는데 자꾸 나눠 달라니! 그 외에도 여러가지 불편함 때문에 토끼들의 불만은 커져갔답니다. 토끼들의 불만은 어찌보면 당연한 거에요. 저 같아도 제 보금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불편함을 느끼고 불만이 쌓일 거 같아요. 이 그림책에는 동물들의 세계로 표현되었지만 어쩌면 우리의 모습이겠죠. 우리의 보금자리에 자꾸 영역을 넓히는 낯선이들. 그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우리들. 없는 일이 아니니 더욱 현실감이 느껴졌어요.

결국 토끼들은 폭발하고, 모두 마을에게 나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커다란 웃음소리에 토끼들의 목소리는 묻혀버리고 말아요. 커다란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아이들이었죠. 아이들 웃음소리에 토끼들은 좀 더 시간을 가져볼까 고민했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늙은 토끼가 말했어요.

"우리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도 이 마을에 온 손님이었지. (이하 생략) 어른들은 잊었지만 아이들은 알고 있는 거야. 마을에 온 손님을 따뜻하게 대해 줘야 한다는 걸."

마을에 찾아온 많은 동물들이 우리에게 낯선 손님인것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게 낯선 손님이 될 수 있다는걸 말해주었어요. 편견없는 아이들처럼 다른 이에게 편견없이 대해야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죠. 그림책이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 같았답니다. 타인에 대한 낯선 시선을 거두고 함께 살아가는 걸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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