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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 숫자 노래 ㅣ 책이 좋아 1단계
송미경 지음, 엘리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3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학년을 위한 국내창작동화, <지니의 숫자노래>를 읽어보았습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숫자송 같은게 나오나? 하는 엉뚱한 상상을 했었죠.

이 책의 주인공은 토끼 가족입니다.
토끼 지니는 토끼 마을에서 엄마 아빠와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토끼 지니네는 부자는 아니지만 '지니 잼'이라는 잼 가게를 운영하며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생쥐 마을로 이사 간 메리 부인이 오랜만에 잼 가게에 오면서 시작되었어요.
메리 부인은 토끼 마을에 살다가 생쥐 마을로 이사를 갔어요.
그러면서 그곳에는 어린 쥐들이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숫자를 배운다며, 동그라미를 배웠다는 지니에게 슬픈 표정을 짓는답니다.
이 모습을 본 토끼 엄마 아빠는 지니의 교육을 위해 생쥐 마을로 이사가기로 결심합니다.

생쥐 마을에 있는 모든것은 작았고 비쌌어요.
찾고 찾다가 토끼 가족은 뜨내기 동물들이 사는 아주 오래된 아파트에 정착하게 됩니다.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아파트로 작았고, 엄마 아빠는 잼 만드는 일 대신 하수구 청소 일을 시작했어요.
일이 무척 고됐지만 토끼 지니의 미래를 생각하며 엄마 아빠는 견뎠답니다.
여기까지만 읽었는데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이들의 교육, 성장을 위해 자신을 내버리고 희생하는 이세상 부모들의 모습 같았어요.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학교를 보냈지만 토끼 지니는 생각보다 숫자를 잘 몰랐어요.
결국 엄마 아빠는 생쥐 선생에게 과외도 부탁합니다.
지니의 과외비를 벌기 위해 엄마 토끼는 귀걸이 만드는 아르바이트까지 시작했답니다.
토끼 지니는 과외 덕분에 숫자를 많이 알게 되었지만 그 뿐이였어요.
덧셈, 뺄셈은 못했거든요.
그리고 지니는 행복하지 않았어요.
지니는 "저는 더 멍청해졌다고요"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정 중요한 것이 어떤건지 똑똑하게 말했어요.
교육,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경쟁과 비교에 내몰린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동화였어요.
아이들마다 필요한 것이 다르고 원하는 것이 다르다는 걸 잘 보여주었답니다.
이 경쟁사회에서 진짜 행복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해주는 그런 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