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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씨앗
우혜린 지음, 라포 그림 / 어깨위망원경 / 2026년 2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왔어요.
최근에 식목일도 있었기에 식물과 관련된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었어요.
시작하는 봄에 읽으면 딱 좋은 그림책 <꿈꾸는 씨앗>을 아이와 읽어보았습니다.

'처음 내게 왔을 때 너는 아주 작았어.'
실제로 씨앗은 아주 작죠.
아이들 눈에도 씨앗은 아주 작은 것 중 하나랍니다.
손에 있던 아주 작은 씨앗은 마당으로 옮겨져 고운 흙을 이불처럼 덮어요.
'네가 먼 나라의 꽃에서 태어났다 들었어."
먼 나라의 꽃에서 태어났다는 표현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먼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많이 피곤했을 거고, 포근한 흙에서 오래도록 잠을 자는 씨앗이에요.

싹이 트길 기다리며 아이는 물도 주고 이야기도 들려줘요.
새싹이 올라오는 게 왜 이렇게 감동적인지 모르겠어요.
작은 씨앗이 홀로 고군분투하며 흙 위로 얼굴을 내미는 게 감동적이더라고요.
작은 씨앗이 새싹을 피운 뒤에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갔어요.

아름답게 꽃까지 피웠는데, 계절이 바뀌자 야위어졌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꽃, 새싹, 씨앗...
아이는 오랫동안 기다립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지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다려요.
긴긴 기다림 끝에 다시 흙을 뚫고 올라온 새싹을 마주해요.
화려하게 폈던 꽃이 졌지만, 겨울이 지나고 다시 올라온 새싹은
추운 겨울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는 걸 보여줘요.
우리들도 잠시 캄캄한 어둠 속에 멈춰있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내 다시 희망이 올라온다는 걸 씨앗을 통해 보여주었답니다.
추운 겨울에도 결코 성장을 멈추지 않고 묵묵히 뿌리내리고 있다면 언젠가 희망의 새싹이 올라온다는걸 보여주는 그림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