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이야!

나는 마음이야!
에스텔 비용-스파뇰 지음, 이하나 옮김 / 베틀북 / 2025년 10월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어보았어요. 제목은

어떤 마음이 나오는지 궁금했는데,책을 펼쳐보니 주인공 분홍 돼지의 이름이 이더라고요.

마음이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며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글자가 많지 않은 그림책, 하지만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워 보는 재미가 있어요. 간결한 선 그림과 포인트 되는 색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 그림책이랍니다.

마음이가 사는 마을에는 마음이와 똑닮은 가족과 친구들이 살아요. 보시다시피 전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요. 이 마을에서는 두 가지 일만 할 수 있어요. 벽을 쌓고 고치는 일과 경비를 서며 마을을 지키는 일, 이렇게 두 가지만 할 수 있답니다. 마음이는 벽을 쌓고 고치는 일을 맡았어요.

마음이는 마을에 사는 가족들, 친구들과 남다른 면이 있어요.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해요.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놀랄만한 일이죠! 마음이는 마을사람들 몰래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준비가 끝난 뒤, 진짜 마을 떠나요.

마음이의 이 용기에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사실 저도 현실에 안주하는 편이라 변화를 크게 좋아하지 않고 그냥 수긍하며 사는 타입이거든요. 마음이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여는 친구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용기있는 마음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마을을 떠난 마음이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겨요. 친구네 마을에서는 모두가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요. 마음이는 생각해요, '우리 마을도 이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족과 친구들이 떠오른 마음이는 다시 마을로 돌아간답니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음이가 마을에 가져온 작은 변화, 새 마을의 모습이 어떠한지 상상에 맡겨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모두에게는 자유롭게 살 권리, 자기 결정권이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꼭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용기있는 마음이의 행동을 칭찬하며 아이와 함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