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우리가 아는 조선 역사에 관한 `상식`들 중 상당 부분은 야사에 기대거나, TV 드라마나 급조된 역사책이 만들어낸 허상들뿐 이었습니다. 그러나 작가 박시백은 역사적 사실에 정확히 접근하기 위해 통상 제작 기간의 2배 정도의 시간을 들여 연구하고 고증하여 생생하게 조선시대를 이 책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책보다 정확하다고 보는 것이 옳은거 같고 그만큼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조선왕조실록에 근거해서 집필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가장 사실에 접근했다고 보면 되고요. 그저 작가의 노력과 열정에 감탄할 뿐 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 책을 읽어가는 어린 학생들과 독자들에게 올바른 역사와 의식관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작가님에게 집념과 끈기와 노고와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김영하의 책 중에서 퀴즈쇼를 읽다보면, 마치 한국판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또한 한편으론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와도 같은 몽환적인 느낌을 풍기며 엄청난 흡입력이 있고... 무엇보다 책이 술술 잘 읽혀서 지루하지않게 읽히며 성장소설로서 추천할 만한 최고의 작품이죠. 김영하라는 한 인간에 대해 또 한번의 놀라움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만들어 버린 책입니다. 김영하의 작품들은 처음에는 제목에서 지나친 토속의 냄새가 나서 선뜻 책장을 넘기기가 꺼려졌는데, 그런데...어쩌면 이렇게나...이토록이나... 김영하의 발상의 기발함은...아마 이후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거 같습니다. 특히, <검은꽃>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 오다 셀 수도 없는 가감과 윤색을 거쳐, 그저 역사책이나, 종이 나부랭이 한 구석에 몇 줄로 마무리되는 전설들, 아니 전설도 아닌 민담 수준의 이야기로 장편 소설 한 권을 만들어 내다니... 그것도 현대의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너무나도 적절하게 속도를 조절해 가면서, 내리 혀를 내두르게 하면서, 혹 심리 스릴러 전을 보는 듯한 미스터리와 반전을 거듭하는 기술에 정말 놀랄 뿐 입니다. 이 사람...정말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대학교 시절 까지 글과는 도통 인연이 없었다는 사람. 어찌 보니 소설가가 되어 있더라는 사람. 그런 사람도 소설을 쓸 수 있구나싶고, 부러워 하는 동시에 나도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고 하지만 작가는 글만 잘 쓴다고 훌륭한 작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줌과 동시에 정말 많이 알아야 되고, 많이 느껴야 되고, 많이 볼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을... 따라서 정말 부지런하고, 똑똑해야 된다는 것과 호기심도 많아야 된다는 것을... 내가 느끼는 김영하는 어떻게 보면 세상을 향한 도발적인 장난꾸러기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금 젊은이들에게 `조정래`라는 작가는 조금 생소한 작가일지도 모르릅니다. `태백산맥`이야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니 `아~ 그 작품!`이라고 할지는 몰라도 그 `전설적인 역작`을 쓴 작가가 `조정래`라는 작가라고 아는 젊은이는 그리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연령대가 높아지면, 조정래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나 학창시절, `문학청년`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이라면 조정래에 열광할지도 모르죠. 조정래 작가라고 한다면,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한국 문학사에 남을 굵직한 작품들을 써낸 작가로써 한국 근현대사를 이토록 잘 엮어낸 작품이 거의 없으므로 문학사에 공헌한 그의 업적은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정래 작가는 21세기 현재에도 컴퓨터나 여타 다른 집필기구를 전혀 쓰지않고 오로지 육필(肉筆)만을 고집하는 작가입니다. 말그대로 모든 글자를 일일이 원고지에 펜으로 적는 작가라는 거지요. 그런 작가가 네이버라는 온라인 최대 웹사이트에 `연재`를 한다는건, 처음엔 저에게 크나큰 충격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과연 이 위대한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것은 무엇일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의 신작 `정글만리`의 주 무대는 한국이 아닌 중국(상하이)이며, 한국에 대한 이야기보다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는 작품입니다. 중국의 문화, 중국의 역사, 중국의 경제 등등 이 작품을 쓰기 전 오랜시간 중국에 대해 공부해온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정글만리엔 중국에 대한 온갖 정보가 가득합니다. 이 작품을 위해 그렇게도 많은 연구를 해온 그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중국은 경제대국입니다. 한때는 `세계의 공장`이었다가 지금은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세계의 시장`이 된 두말 할 필요가 없는 강대국이며 중국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자원은 세계에서 우뚝설 밑거름이 되어 주었으며 앞으로도 더욱 중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 중국을 우리가 왜 주목해야 하는지, 중국이 가진 가능성이 무엇인지, 중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인지 그리고 그 이면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그대로 `정글`같은 중국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과 그 한국인들 주변의 중국인들,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느끼는 것들을 너무나도 섬세하게 잘 표현해냈습니다. 그의 문체는 여전히 깊고 굵어서 매력적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는 그의 문체와 함께, 그저 한 번 `지나갈 뿐인` 작품이 아닌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을` 제대로 된 문학작품인 `정글만리`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 같이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금 젊은이들에게 `조정래`라는 작가는 조금 생소한 작가일지도 모르릅니다. `태백산맥`이야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니 `아~ 그 작품!`이라고 할지는 몰라도 그 `전설적인 역작`을 쓴 작가가 `조정래`라는 작가라고 아는 젊은이는 그리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연령대가 높아지면, 조정래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나 학창시절, `문학청년`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이라면 조정래에 열광할지도 모르죠. 조정래 작가라고 한다면,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한국 문학사에 남을 굵직한 작품들을 써낸 작가로써 한국 근현대사를 이토록 잘 엮어낸 작품이 거의 없으므로 문학사에 공헌한 그의 업적은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정래 작가는 21세기 현재에도 컴퓨터나 여타 다른 집필기구를 전혀 쓰지않고 오로지 육필(肉筆)만을 고집하는 작가입니다. 말그대로 모든 글자를 일일이 원고지에 펜으로 적는 작가라는 거지요. 그런 작가가 네이버라는 온라인 최대 웹사이트에 `연재`를 한다는건, 처음엔 저에게 크나큰 충격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과연 이 위대한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것은 무엇일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의 신작 `정글만리`의 주 무대는 한국이 아닌 중국(상하이)이며, 한국에 대한 이야기보다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는 작품입니다. 중국의 문화, 중국의 역사, 중국의 경제 등등 이 작품을 쓰기 전 오랜시간 중국에 대해 공부해온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정글만리엔 중국에 대한 온갖 정보가 가득합니다. 이 작품을 위해 그렇게도 많은 연구를 해온 그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중국은 경제대국입니다. 한때는 `세계의 공장`이었다가 지금은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세계의 시장`이 된 두말 할 필요가 없는 강대국이며 중국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자원은 세계에서 우뚝설 밑거름이 되어 주었으며 앞으로도 더욱 중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 중국을 우리가 왜 주목해야 하는지, 중국이 가진 가능성이 무엇인지, 중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인지 그리고 그 이면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그대로 `정글`같은 중국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과 그 한국인들 주변의 중국인들,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느끼는 것들을 너무나도 섬세하게 잘 표현해냈습니다. 그의 문체는 여전히 깊고 굵어서 매력적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는 그의 문체와 함께, 그저 한 번 `지나갈 뿐인` 작품이 아닌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을` 제대로 된 문학작품인 `정글만리`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 같이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7년의 밤>에서 ` 나는 내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 로 시작되는 소설의 첫문장에 웬일인지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습니다. 그리고 순간 이 책에 완전히 몰입하리란걸 느꼈고 끝까지 그런 느낌으로 읽어내려간것 같습니다. 뭐랄까. 책의 구성이 텅빈 공간이 느껴지는 숲이 아니라 빽빽하고 울창한 큰 나무, 작은 나무들로 꽉꽉 들어찬 숲의 느낌이랄까.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난 뒤 책속 글자가 뛰어쓰기 없이 꽉꽉 들어차있는것만 같아 다시 한번 뒤적거려봤는데. 정유정 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뇌리에 깊이 각인이 될 것 같아서죠. 저에게 그녀의 첫번째 책으로 읽혔던 <내 심장을 쏴라>라는 책은 상당히 유쾌하게 읽었던 반면 이 책은 그 반대였서. 세령호의 세령이라는 아이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책을 읽는 내내 서늘서늘하고 소름이 오소소 돋았고. ˝아빠˝ 라는 그 한단어를 되뇌일때마다 섬짓했었습니다. 그리고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소설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하게, 그것이 잘못된 사랑이고. 잘못된 일이고,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그 당사자에게는 오히려 연민의 마음이 갔었습니다. 쯧쯧쯧, 혀를 차면서도, 동정심이 자꾸 이는.. 그런...? 자신의 딸과 아내를 학대하고 그것이 자신 스스로의 사랑이고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렇게 표현했던 세령마을의 주인이자 세령이라는 아이의 아빠인 영제. 이 사람의 행동은 정말 이해할수가 없지만, 왠지 동정심이 갔었던건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라도 할수 있다는 듯이. 12살인 현수는 `미치광이 살인마`라는 죄목으로 살인형을 언도받은 자신의 아버지를 보게 되고, 세령이라는 여자아이를 차로 치이고 목졸라 죽여 호수에 버리고 아내를 죽인 남자라는 죄명으로 잡힌 현수아빠. 그리고 이 중간에 두사람을 도와주는 승환.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누가 범인이고, 어떤 죄를 지었는지를 다 이야기해주면서, 각자의 사연과 상황. 심정. 등을 조금씩 밝혀주고 결국은 어떤 결말로 치달아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그 7년의 밤동안.... 결국 그들에게 있어 사랑하는 사람은 가족이고, 상처받은 기억들은 그 죄를 낳게 만들었지만, 그러나 결국은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된다는 것. 너무 몰입하면서 읽었던 책이었는데, 이 작가의 다음 책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언제 신작이 또 나오려나? 하고? ^^ 그런데 이렇게 나오다니!!! 정유정작가의 <28>!! 정말 기대되고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펼쳐주실지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