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시간 2008-2013
이명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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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입니다.

재임기간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B정권의 수장이자 국가통수권자의 퇴임 후 그의 대통령 재임기간에 대한 회고록이죠. 그리고 현재 전직대통령이면서도 가장 큰 이슈화 화자가 된 그의 문제의 회고록입니다.

흔히 회고록이자 자서전이란 가장 객관적인 책이 될 수 없는 책으로 분류가 되는 작품이죠.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 한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는 책으로, 자서전과 회고록이 가장 많이 나온 때가 2차대전 종전이후에 봇물 쏟아지듯이 많이 나온 것은 연합국측에선 자화자찬식의 미화된 자서전이고, 추축국측에선 변명과 무죄를 어필하는 회고록등이 많이 나왔었죠. 그래서 정치적으로든 이러한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 참전군인들은 그냥 아무것도 쓰지 않고 필요하다면 정보를 제공하는 씩으로 관연하지 않고 조용히 있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았었죠. 아마도 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번 회고록은 전자의 가능성이 농후한 작품에 색이 진한 작품같습니다.

이 자서전이 나온 시기도 시기이거니와 한참 국정에서 뜨거운 감자로 단상위에 놓인 사인이 이대통령의 재임시절의 여러 사안들이 논쟁의 화자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으니 무슨 의도에서 나온지는 본인이 잘 알겠지만 아무튼 시기적으로나 무엇이든 너무 성급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 회고록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의 이 작품을 보는 이들은 저와 같이 궁금해서 보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정말 어떠한 내용이 이 안에 써 있으며, 무슨 생각과 내용들이 이 안에 있기에 언론과 매체 등 그리 말이많은 것인지... 아무튼 국가최고권력자였던 분이 쓴 회고록이니 흔히 접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내용들이 많이 있을거라고 기대와 궁금증으로 읽게되는 작품입니다.

확실한건 그의 유년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는 거죠. 아무리 그래도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기란 쉬운 것은 아니니 그점은 인정은 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난 다음부터가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죠. 그와 그의 참모들이 어떤 의도와 생각을 가지고 운영을 했든 오늘날 보여지는 현실은 참담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주니 과정과 결과가 않좋으면 의도와 생각이 어떠했든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그거에 대해선 깊이 써내려가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것은 왠지 너무 조심스러운 사안이니 그 부분에 대해선 각자가 알아서 생각하고 판단할 문제이니 적당히 말하고 싶은 내용들입니다.

아무튼 소감을 간략하게 적자면 너무 성급하게 너무 일찍 검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하나의 위인전과도 같은 작품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처음엔 궁금해서 읽어나갔다가 왠진 불편하고 거북해진다고 할까요? 자화자찬과 국민과 남탓의 내용들이 많은 이 작품을 끝으로 한동안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뉴스에선 이전대통령의 참모가 2부도 예고했다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최고의 권력자였던 분의 나름 2년뒤에 써내려가서 출간된 책이니 큰 이슈와 화재를 몰고 올 수밖에 없는 책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럼에도 조금 자재하며 정제할 줄 알고 너무 주관적이지 않게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정말로 이 회고록을 써야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하고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회고록을 썼으면 어땠을지 많은 아쉬움이 남는 전직대통령의 회고록이었습니다. 정말 너무도 민감한 사안을 가득품은 작품인지라 조심스럽지만 정말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많이 난감하고 생각이 복잡한 작품임에는 사실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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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이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박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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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의 초기 소설로 미미여사의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관심과 궁금증을 자아낸 미미여사 초기작품입니다.

 

13살 중학교 1학년인 야키사와 준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경찰인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어서 도쿄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 사귄 친구 신고와 함께 어울리면서 새로운 환경과 동네에 익숙해질 무렵에 시타마치강에서 토막난 시신이 발견되면서 조용하던 동네가 시끄러워지고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야키사와의 집으로 범인의 정체를 고발하는 익명의 우편이 오면서 야키사와는 직접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심하고 불타오르게 되죠.

 

미미여사의 세 번째 장편 소설로, 1990년에 일본에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이게 중요하죠. 1990년에 출간된 작품이 지금 국내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연쇄 살인 사건과 흉악범죄를 저지른 소년의 문제 등 사회적인 문제를 직접적으로 정조준해서 저격한 미미여사 다운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1990년 '東京(ウォーター・フロント)殺人暮色(도쿄 워터프론트 살인 만경)'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가 4년 뒤인 1994년 '東京下町殺人暮色(도쿄 시타마치 살인 만경)'으로 제목이 바뀌었고, 2011년 재출간되면서 '형사의 아이'로 다시 제목이 변경됐다고 합니다. ‘魔術はささやく(마술은 속삭인다)’로 일본 추리 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된 아주 의미있는 작품이죠.

 

중학교 1학년 소년이 소년탐정단처럼 여러 사건에 관여해 나가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는 내용입니다 만,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이유만으로 중학생 아들이 살인 사건에 깊이 관련해 나간다는 것은 조금 억지성이 많은 시대적 괘리가 느껴지는 20년 전 작품이라는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여러모로 읽으면서 게이고 형님의 ‘나니와 소년 탐정단’이 생각난건 왜일까요.)

하지만 요소요소마다 재미난 인물들과 깨알같은 재미들이 있어서 특히, 가정부 ‘하나씨’가 굉장히 아주~ 매력적이였죠~ 또한 살인 사건을 빼고 작품을 읽어 보면 여러가지 의미심장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도 있어서 역시 미미여사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단지, ‘중학생을 위한’이라는 그런 느낌이 드는 작품같아서... 그리고 무엇보다 내용이나 배경이 역시 20년 전이라는 것이 있어서, 지금이라면 휴대폰으로 연락 할 것이고, 인터넷도 발달 해 있기 때문에 다른 형태로의 사건진행이 될 것으로 아쉬움이 남아서, 또한 이야기​​ 속에 나오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화제도 너무 옛날이여서 이런 미미여사의 작품이 이제야 국내에 출간된 것이 너무 안타까웠던 미미여사의 초기 작품이었습니다.

그런 요소들을 빼면 미미여사의 초기작품으로 여사님의 작품을 이렇게 읽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즐겁고 행복하며 아직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이런 초기작품이 있으면 왠만하면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다 국내에 출간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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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 없는 거울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박현미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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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물에 도시전설 등 청춘 판타지 요소들로 가득한 재미있는 호러단편집입니다.

이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는 학원, 청춘, 소년이라는 무대 설정에 익숙해서 뒷맛이 나쁜 것을 쓰지 않는다라는 인상이 있었지만, 본작에 수록되어 있는 것에는 조금 오싹함이 있는 수수께끼 같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테두리 없는 거울>은 단편집으로 ‘계단의 하나코’, ‘그네를 타는 다리’, ‘아빠, 시체가 있어요’, ‘테두리 없는 거울’, ‘8월의 천재지변’, 5개의 단편을 담고 있으며 이 중 한 작품의 제목이 이 책의 제목이죠. 그 중 특히 흥미로웠던 작품은 2번째의 ‘그네를 타는 다리’와 3번째의 ‘아빠, 시체가 있어요’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편, 라스트의 ‘8월의 천재지변’같은 경우는 흔한 테마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여겨집니다.만, 이 작가다운 상쾌한 청춘 가능성에 휩싸인다하여 감동적인 여운을 남긴 판타지같은 작품이었다고 생각이드는 나름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어딘가 외롭고 애처로운 사람들만 비춰지는 그런 작품들입니다. 지금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힘들고 답답하고 불만이 많다고 할까요? 하지만 스스로들에게 현재의 이 상태를 바꾸는 힘이 없는 무기력한 모습과 그런 힘 따위 없다고 믿고 어디에서부터 변해 버린 걸까. 하는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등장인물들이 많아 보입니다. 왠지 미아처럼 보인다고 할까요? 그럼에도 작품 속에는 숨쉬기 어려울 정도의 깊은 공포에 대비되는 찬란한 희망의 빛이 조명함으로서 암울함 속에서도 빛을 보여줍니다. 각 이야기에서는 그것이 귀신이든, 사람이든, 상상 속의 친구든, 고통받는 인물들 곁에 그들을 도우려는 구원의 손길을 보여줌으로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구원은 허황된 먼곳에 있는 것이 아닌 내 옆에 있는 귀신마저도 현실로 불러들임으로서 절실함은 구원을 내보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라는 작가의 매력을 잘 보여주며 섬세한 필치와 리얼한 묘사가 어떠한 것인지를 십분 유감없이 보여준 흔치 않은 신선한 작품이었습니다. 마치 신비적인 요소를 엔터테인먼트의 재료로서 잘 버무려서 아주 훌륭하게 요리 해낸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까요? 츠지무라씨는 이점에서 정교함이 아주 장난이 아닌 작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편집이지만 본작에서도 그 특징이 아주 두드러지게 잘 나타나 있어서 어느 작품에서도 그 속속들이 짧지만 기교있고 반전이 있는 마무리들로 흥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게 해준 작품들로 왠만한 장편보단 너무도 훌륭했던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단편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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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가 그렸어
김진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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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한 아이의 아빠가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육아분투기를 재미있는 그림형식으로 써 올려가면서 시작된 그림 에세이가 많은 사람들의 폭풍 공감과 호응을 받으면서 책으로 까지 나온 딸바보 아빠의 육아일기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작가가 아내의 임신소식을 들으면서 남자에서 아빠가 되어가는 고난의 역경을 그려가면서 육아가 아이를 기르는 것이 아닌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는 것을 새로 알게 되면서 그러면서 어느 날 문득 딸을 목마를 태워주다가 훌쩍 자라버린 아이의 무게를 느끼면서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추억이 되어버린 지난 시간을 아쉬움과 나름 그리워지기도 하는 시간이라고  고백아닌 고백을 하는 아빠의 회상이 녹아들어 있는 작품입니다. 아이에게 아이가 알 수 없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그 시간을 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딸을 위해서 사랑하고 고생하고 애틋해 했는지 를 남겨줄 방법이 없어서 많은 고심과 생각을 하다가 딱 생각이 난 것이 컴퓨터로 일기 형식으로 그림을 그려나가자는 것을 생각해 내서 매일 컴퓨터를 붙잡고 앉아 그리기 시작한 것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어서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오게 된 것이 이 작품입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그러나 실제론 눈에 넣으면 큰일나지만 그정도로 누구나가 내 아이는 소중하고 좋은 것만 해 주고, 더 해주고, 해준 것 같아도 부족한 것이 부모마음이죠. 요즘엔 옛날과는 달라서 아빠의 이런 부정이 더욱 각별하고 애틋하고 육아에 아빠가 참여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시대이다 보니 아빠의 이런 모습은 낮설기 보단 어쩌면 새롭고 산뜻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는 모습 같습니다.

또다른 남녀 탐구생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장면이자 보면서도 공감과 폭소를 하게 만든 장면이죠. 어딜가나 남녀의 반응은 이런거 같습니다. 초지일관적인 남자와 금세 동화되어 친분을 쌓는 여자들의 모습. ㅋㅋㅋ 

아이가 잠들때가 가장 천사다웠어요~ 많은 아빠 엄마들이 공감하고 느끼는 장면이죠. 아이가 눈을 뜨면 왜 그리 공포스럽고 잠들때는 한없이 천사같은데 왜 아이는 나를 가만 놔두질 않은 걸까. 흔히들 부모님이 우리가 말을 안들으면 딱 너같은 아이를 낳아서 키우라고들 자주 하는데 많은 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성찰과 우리 부모에게 더 잘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하죠.

아이있는 집과 신혼집의 차이. 정말 많은 공감과 딱 이보다 더 하면 했지 덜하지 않죠. 주변에서도 아이있는 집은 정말 멋과 엣지등은 다 버린지 오래이고 오로지 실용성과 안전 등 원래 저런사람이 아니였는데 했는데 누구나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 다 포기하게 된다고 하죠. 정말 딱 저 모습이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 장면 입니다.

내 딸에게 접근 하는 놈은 다 나쁜놈이자 도둑놈이다.

딸가진 아빠라면 나 아닌 모든 남자는 늑대이자 사귄다는 소리에 무척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죠.

실제로 작가도 그것이 무척 두려워서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다죠~

내 딸은 소중해 누구에게도 줄 수 없어~~

한 미국의 딸바보 아빠가 딸의 남자친구 보라고 입고 다닌다는 T-셔츠랍니다.

 

내 딸과 교제하기 위한 규칙

 

1. 취직해라

2. 난 네가 싫으니 이해해라

3. 어디를 가도 내가 있다고 생각해라

4. 내 딸을 해치면 너를 해치마

5. (네가 괜찮다고 생각한거보다) 30분 전에 집에 돌려보내라

6. 미리 변호사를 구해놔라

7. 네가 거짓말하면 나는 알아낼거다.

8. 내 딸은 내 공주님이지 너의 전리품이 아니다.

9. 난 감옥에 또 가도 상관없다.

10. 네가 내 딸에게 뭐를 하던, 나도 너에게 그대로 할꺼다.

 

어느나라나 딸가진 아버지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그런데 저 10번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설마???

이상하게 보면 볼수록 저 티셔츠 가지고 싶다는... 나중에 딸 생기면 입고 다녀야 할거 같아서...

정말 내용이 후덜덜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나라나 딸가진 아빠들의 마음은 다 똑같죠.

보면서 눈물났던 장면입니다. 아내와 딸앞에서 정말 잘 하고 싶은데 잘 안될때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작아지는지... 정말 잘 하고 싶은데 안 될때 얼마나 속상할까 말은 못하고... 모든 아빠들 화이팅!!

'부부란 두 반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서 전체가 되는 것이다.'

캬~~ 정말 하나와 하나가 만나서 완전한 하나를 이룩함으로서 또다른 완전한 하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 부부의 연을 맺고 가정을 형성하여서 가족이 되어서 또다른 완전한 하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가족이자 부부이자 부모이죠. 정말 현재 아이를 키우면서 여기까지 생각을 하게 된 작가는 이번엔 육아를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아이가 아닌 나를 다시 성장시킨 하나의 큰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부모란 무엇인지. 책 제목이 딸바보이지만 이 시대의 모든 엄마 아빠에게 드리는 하나의 헌정집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육아로 인해서 고생하고 힘들어 하는 아빠엄마에 힘내라는 화이팅과 우리의 부모님들에게 감사와 고맙다는 말과 사랑의 마음을 진심에서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준 이 작품 정말 아이가 없어도 꼭 보라고 권해 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강추에요~

 

결혼한지 얼마 안된 누나에게 이 책을 주면서 읽어보라고 했더니

누나曰 : 니 매형한테 줘라 니 매형이 꼭 봐야 될 책이다.

과연 우리 매형은 읽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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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970
유하 원작, 이언 각색 / 비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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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경제발전과 전세계가 눈여겨 놀란 고도성장의 이면에 비춰진 추악하고 부끄러운 우리의 현주소를 그린 유하 감독이 신작 '강남 1970'은 뒤틀린 바쁘게 돌아가는 성장제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깊은 반성과 다시한번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담은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유하감독은 한 시사회장에서 이 영화를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2004년에 만든 '말죽거리 잔혹사'는 내 자전적인 이야기다. 학창시절 친구 이야기를 많이 담았는데 하지 않은 이야기 중에 넝마주의 생활을 한 친구에 대한 것이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 그 친구의 이야기를 영화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합니다.

 

또한 유하 감독이 결정적으로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나서 "그 책을 보면 강남 개발 배경에 1970년대 대선 자금이 결탁돼 있다는 내용이 있더라 그것에 착안해 이야기를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그 시절의 서울개발 계획의 이야기를 통해 돈의 가치가 도덕적, 민주적 가치보다 더 우월한 세상을 그려보고 싶었고 이를 통해 지금의 뒤틀린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을 할 수 있겠다."고 영화의 연출 의도를 강하게 전했다고 합니다.

 

'강남1970'은 모두가 힘들고 어렵고 앞만보고 오로지 개발과 발전만을 향해서 달리던 시대에 가진것도 무엇도 없었던 이들이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싸고 당시의 분위기와 나름의 꿈과 야망을 위해서 두 남자가 뛰어들면서 욕망과 배신, 그리고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늘날 찬란하고 멋있게 보이는 강남과 그 일대의 어두운 이면을 그린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에 이은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의 완결편입니다.

 

고아출신의 김종대와 백용기는 서로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가난과 배고픔을 누구보다도 일찍 뼈저리게 느끼고 알고 자라온 둘도 없는 친구이죠. 그런 그들의 목표이자 꿈은 배고프지 않고 배불리 그리고 누구보다도 떵떵거리며 살아보는 것이 소망인 이들입니다.

당시에 이런 가진 것 없는 이들이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발을 들이게 되는 곳이 가장 낮은 곳이자 어둡고 깡만 있으면 갈 수 있다는 문턱 낮은 건달의 세계이죠. 당시의 건달들도 살아남기 위해서 그들이 가진 것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정치인들의 뒤를 봐주며 그들 대신 손에 피를 뭍히는 정치깡패가 되는 것이 었는데, 우연히 야당전당대회를 습격하는 일에 이 둘이 참여하게 되다가 아수라장에 난장판이 되어서 서로 뜻하지 않게 헤어지게 되고맙니다. 그러다 종대는 복부인인 민마담을 만나게 되면서 부동산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부동산시장에 발을 들이게 되죠.

 

흔히 있는 일입니다. 이런 건달이 부동산 시장에 발을 들인다는 건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닌 그 뒤에 있는 정치인이나 가진자들의 토지와 개발정보를 토대로 종대와 같은 이들을 앞세워서 현재 거주민들을 반 강제로 이주시키거나 도장을 찍게 만드는데 쓰이게 되는데 종대가 딱 그런 케이스이죠. 그 과정에서 또다른 세력이 나타나면 권력자들은 이런 종대와 같은 무리를 앞장세워서 서로 부딫치게 하죠.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모습입니다. 그들에겐 이런 건달은 체스나 장기의 희생해도 별 상관없는 말이 뿐입니다.

그렇게 서로 대치하고 부딫치는 와중엔 종대는 죽은줄만 알았던 용기가 자신과 적대세력인 양기택파의 꽤 높은 위치에서 자신과 대립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고 처음엔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그렇게 잘 위기를 넘겨오다가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시한폭탄이 터지게 되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붙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을 잘 알고 애틋하지만 결국 이렇게 회오리 속에 휘말리는 모습을 보이게 되죠. 결코 자신들이 원한 것은 아니고 다만 잘 살고 자신의 땅을 가지고 싶은 것 밖에 없었지만 시대는 그들에겐 낭만과 꿈을 실현시켜 주기엔 너무도 가혹한 현실에 있었습니다.

 

모두가 힘들고 못살던 시절에 정부와 기득권의 발전과 경제개발의 일환으로 일어난 부작용과 찬란한 모습의 이면을 보여주면서 단지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꿈 하나로 그곳에 뛰어든 많은 젊은이 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순수한 이들이 결국엔 하나의 장기말로써 이용되다가 버려지고 손을 더럽히고 희생하는 건 이런 이들이 하고 결국 부와 영애는 뒷짐지고 바라만 보던 권력자와 기득권이 다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참 오늘과 변함없는 모습을 보는 듯해서 씁쓸했습니다.

 

비록 비상한 머리와 실행력과 판단력이 있지만 세력이 약하다거나 세력이 있지만 투철하고 냉철한 모습이 부족한 이 둘은 닮은 듯 하지만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엔 이용만 당하다 실패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어서 더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고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마치 70년대에 국한된 그들의 모습이 아니라 오늘날 이 순간에도 현재 진행형으로 일어나는 우리와 나의 모습을 비추는 듯해서 더 씁쓸하게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진흙탕을 뒹글면서 살아남으려던 이들의 모습에서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비춰지는 건 지금과 별반 다름없는 우리의 모습이 보여져서 그런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던 약간은 우울함을 느끼게 하는 70년대를 통해서 보는 오늘날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듯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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