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로켓 Marble Rocket Issue No.12 : 베를린 - 도시 탐사 매거진
마블로켓 편집부 지음 / 마블로켓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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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를린식 자유
➰지은이: 마블로켓 편집부
➰펴낸곳: 마블로켓



🔖#한줄평

이토록 매혹적인 도시라니, 베를린은 그 자체로 빛난다



✔️생각

독일의 수도 베를린
프로이센 가문의 황제
1, 2차 세계 대전
히틀러, 나치, 홀로코스트
동독, 서독, 베를린장벽, 통일
위대한 철학자들
근대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늘 함께했던 도시가 바로 베를린이다



책으로 배운 베를린은
차가운 고딕체를 풍기는 도시라고 여겼다
“베를린식 자유”라는 제목은
어쩐지 와닿지 않았다



이런 나의 상식을 첫 장부터 무너뜨렸다
바로 베를린의 테크노 음악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것이다
나의 무지를 꾸짖었다



짧은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다
독일은 지나간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홀로코스트 추모비>와 <체크포인트 찰리>다



히틀러의 탄압정책으로
600만명의 유대인이 희생되었다
그들을 추모하는 공간은
네모난 회색 콘트리트들로 가득차있다
그것도 베를린 한복판에
그만큼 진심이 느껴진다



체크포인트 찰리는
분단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한 곳이다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하려했던
사람들의 죽음과 희생이 서려있는 곳이라한다

베를린의 주요 박물관은
그들이 얼마나 예술이 진심인지
문화와 역사의 공존을 위해
얼마 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게 해준다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꼭 직접 보고 싶다
이집트 유물은 영국에만 있을 줄 알았는데
독일에도 있다는 건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다



도시의 3분의 1이 공원이라니
정말 우리나라에서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했다
특히 <루스트가르텐>은 비행장을 공원으로 만들었다 한다
도시 주택 개발로 사라질뻔한 곳을
시민들이 지켜내고 공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푸른 잔디밭에 누워 유럽의 태양을 맞으며 즐기는
그들의 여유로움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알 것 같았다



그림 형제의 노력이 깃든 <잠들지 않는 도서관>
독일인의 감수성이 가득한 마르크트할레 노인
베를린에 간다면 꼭 가보고 싶다



마블로켓이 탐사한 12번째 도시 베를린
여행을 간다면 오랜 시간 여유를 가지고
도시 곳곳을 탐색해보고 싶다
책에서 주는 느낌이 이리도 좋은데
실제 베를린은 얼마나 더 매혹적일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 베를린으로 여행, 버킷리스트에 추가

🔖P 31

체크포인트 찰리의 부활은 각성과 경고를 위한 조치였다. 다른 한편으로 체크포인트 찰리가 관광명소가 된 것은 이곳만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이고, 분노를 일으키는 사건이고,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이라 할지라도 이야기는 사람들을 집중시키는 힘이 있다.


🔖 P 41

홀로코스트 추모비는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다. 베를린 시내 중심에 세운 것, 콘크리트 블록에 아무런 글자도 새기지 않아서 해석을 열어놓은 것, 무엇보다도 단순 관람이 아니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 것까지. 뛰어다니든, 사진을 찍든, 묵념을 하든 미로 같은 추모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만으로 우리는 적극적인 추모를 경험한 것이다.


🔖P 46

바벨 광장 지하의 도서관은 책을 소장하고 있지 않다. 그 대신, 책을 불 태우는 것은 인류의 지성을 부정하고 문명에 불을 지르는 행위와 같다는 경고와 교훈을 소장하고 있다.


🔖P 61

공원 형태의 기념관을 돌아 나올 때 공동주택 외벽의 거대한 그라피티가 보였다. 살을 베는 듯한 즉각적인 고통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어떻게 이들은 비극을 장면으로 볼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과격한 표현이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을까? 이들의 용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P 79

박물관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보이는 것은 전시, 보이지 않는 것은 맥락이다.


🔖P 121

공원은 녹지가 우거진 곳만이 아니다. 사람들의 감정이 우거진 곳이다. 수많은 감정들이 이곳에 모였다가 수많은 감정으로 바뀌어 흩어진다. 티어가르텐은 꾸밈없는 야생의 감정으로 찾아갈 수 있는 곳이고 정제된 감정으로 다시 나올 수 있는 곳이다. 베를린에는 티어가르텐이 있다.



마블로켓(@marble_rocket)의 매거진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체크포인트 찰리의 부활은 각성과 경고를 위한 조치였다. 다른 한편으로 체크포인트 찰리가 관광명소가 된 것은 이곳만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이고, 분노를 일으키는 사건이고,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이라 할지라도 이야기는 사람들을 집중시키는 힘이 있다. - P31

홀로코스트 추모비는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다. 베를린 시내 중심에 세운 것, 콘크리트 블록에 아무런 글자도 새기지 않아서 해석을 열어놓은 것, 무엇보다도 단순 관람이 아니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 것까지. 뛰어다니든, 사진을 찍든, 묵념을 하든 미로 같은 추모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만으로 우리는 적극적인 추모를 경험한 것이다. - P41

바벨 광장 지하의 도서관은 책을 소장하고 있지 않다. 그 대신, 책을 불 태우는 것은 인류의 지성을 부정하고 문명에 불을 지르는 행위와 같다는 경고와 교훈을 소장하고 있다. - P46

공원 형태의 기념관을 돌아 나올 때 공동주택 외벽의 거대한 그라피티가 보였다. 살을 베는 듯한 즉각적인 고통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어떻게 이들은 비극을 장면으로 볼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과격한 표현이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을까? 이들의 용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P61

박물관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보이는 것은 전시, 보이지 않는 것은 맥락이다. - P79

공원은 녹지가 우거진 곳만이 아니다. 사람들의 감정이 우거진 곳이다. 수많은 감정들이 이곳에 모였다가 수많은 감정으로 바뀌어 흩어진다. 티어가르텐은 꾸밈없는 야생의 감정으로 찾아갈 수 있는 곳이고 정제된 감정으로 다시 나올 수 있는 곳이다. 베를린에는 티어가르텐이 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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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사람은 파인애플을 좋아해 열린책들 한국 문학 소설선
도재경 지음 / 열린책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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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춘천 사람은 파인애플을 좋아해
➰지은이: 도재경
➰펴낸곳: 열린책들



🔖#한줄평

세상 어딘가엔 존재할지도 모르는 나만의 기적을 놓치지 않기를 바래본다



✔️생각

제목에서 이미 후킹당해버렸다
왜 춘천 사람들일까
굳이 왜 파인애플일까
그리고 또 좋아한고?
궁금증때문에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제목만으로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줄 알았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소재들로 그려진
SF소설 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SF는 광활한 우주를 향해가는
방대한 곳이 떠오르는데
그와 정반대인 나노단위까지 내려가서
예상밖의 존재와 조우하기도 한다



<마인트 컨트롤>과 <푸른 먼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두 편의 소재가 너무 좋았다



분노➡️화병➡️마음 속 불➡️몸의 병➡️죽음
울화가 치민다는 표현을 한다
화병에 결려 죽는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작가님은 이런 말들을 시각화시켰다
내면의 불은 결국 병으로 이어지고
그 병으로 인해 생을 마감하게 되는 과정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더라도
외부적으로 주는 스트레스를 어디까지 견뎌야 하는것인지
참을 수 있는 한계가 과연 어디일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세포들은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고 한다
정상세포를 잡아먹으며 증식하는 암세포 또한
그들만의 정보를 교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가능성을 두고 써내려간 글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끔찍하게 여기는 질병도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존재가 된다



나름 순한맛 SF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작가님이 전달하고자 했던
경계, 결별, 사랑이라는 키워드는
정말 가슴에 와서 박히고
머리에 탁탁 들어와 입력되었다



가제본으로 미리 만나뵙게되어 영광이다



✔️줄거리 : 키워드로 정리

☑️ 그가 나무 인형이라는 진실에 대하여 : 프랑스, 피노키오
☑️ 춘천 사람은 파인애플을 좋아해 : 사별, 외계인, 소통
☑️ 마인드 컨트롤 : 버추얼 세계, 내면, 화염
☑️ 방독면을 쓴 바나나 : 문, 그래피티, 고려인 4.5세, 우크라이나
☑️ 노르웨이와 카트만두 사이 : 환생, 윤회
☑️ 푸른 먼지 : 암, 사랑, 증식
☑️ 태리 : 타임루프, 환생
☑️ BMNT : 괴생명체, 탈영병, 공포탄


📖

🔖P 29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어느 곳에서든 사람들은 적당한 거짓말로 자기 자신을 꾸미곤 하지 않나. 거짓말은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니까. 자기 마음대로 거짓말을 주무를 수 있다면 자기만의 진실도 가질 수 있다. 자신이 사는 세상을 어루만지거나 유지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심지어 거짓말은 동화 속에서나 가능한 환상적인 힘도 주지 않는가.


🔖P 87

화를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을 품었을 때 내면에 불꽃이 날름거리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광경이다. 누구나 그 마음속엔 뗄감이 가득하니까.


🔖P 94

인연이라는 가느다란 줄은 한번 꼬이면 좀체 풀기 힘든 법이다.


🔖P 189

세포의 입장에서 보면 인체는 하나의 거대한 행성일지도 모른다.


🔖P 247

별수 있나.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열린책들(@openbooks21)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어느 곳에서든 사람들은 적당한 거짓말로 자기 자신을 꾸미곤 하지 않나. 거짓말은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니까. 자기 마음대로 거짓말을 주무를 수 있다면 자기만의 진실도 가질 수 있다. 자신이 사는 세상을 어루만지거나 유지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심지어 거짓말은 동화 속에서나 가능한 환상적인 힘도 주지 않는가. - P29

화를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을 품었을 때 내면에 불꽃이 날름거리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광경이다. 누구나 그 마음속엔 뗄감이 가득하니까. - P87

인연이라는 가느다란 줄은 한번 꼬이면 좀체 풀기 힘든 법이다. - P94

세포의 입장에서 보면 인체는 하나의 거대한 행성일지도 모른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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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 캐릭터부터 주제까지, 지브리로 배우는 마법 같은 이야기 쓰는 법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이누해 지음 / 동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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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지은이: 이누해
➰펴낸곳: 동녘



🔖#한줄평

끌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토리 텔링에는 반전의 한끗이 존재한다



✔️생각

지브리만의 감성은 닮기 힘든 부분이있다
따뜻하면서 무심하고
배려심 넘치면서도 선을 넘지 않는다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거나 위기를 맞이할 때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스토리를 끌고간다
그래서 지브리를 한 번 보고 나면
열광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모노노케 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자주 회자되는 작품들이다
스토리를 짧게 요약해주는 프로그램에서도
명장면만 뽑아서 보여주는 유튜브에서도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저자는 이야기의 기본에
지브리의 개성을 입혀서 설명해주고 있다
다른 책에서도 접했던 내용이라
이해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익숙한 주인공과 스토리에
대입해서 설명을 해주니
다른 책들보다 이해가 훨씬 쉬웠다



주요 설명이 끝나는 매 ‘장’마다
“요약”을 해주고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준다
머리 속에 구상하고 있는 스토리를
“실전 연습”을 따라 다시 재구성해봐야겠다



완독 후 부족했던 부분에 살이 붙는 느낌이다
이야기를 구성할 때 생동감을 불어 넣는 방법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방법
긴장감이 도는 이야기 구성법
특히 틀에 박힌 캐릭터와 이야기를
살짝만 틀어도 엄청난 것이 나올 수 있다는 것까지
알차게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을 추천하는 분
☑️ 지브리 스타일 또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배우고 싶은 예비작가 또는 작가
☑️ 생동감있는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은 창작자
☑️ 지브리의 팬으로서 이야기의 구성과정을 배우고 싶은 분들
☑️ 지브리의 팬분들



📖 정말 유용한 실용서로서 배울 부분이 너무 많아서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문장만

🔖P 155

‘갈등’이라는 말은 왼쪽으로 자라는 칡나무와 오른쪽으로 자라는 등나무가 서로 얽히고섥힌 모습에서 유래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의 서평단에 당첨되어 동녘(@dongnyokpub)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갈등’이라는 말은 왼쪽으로 자라는 칡나무와 오른쪽으로 자라는 등나무가 서로 얽히고섥힌 모습에서 유래했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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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글쓰기의 발견 - 헤밍웨이, 글쓰기의 '고통과 기쁨'을 고백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박정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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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헤밍웨이, 글쓰기의 발견
➰지은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엮은이: 래리 W. 필립스
➰옮긴이: 박정례
➰펴낸곳: 스마트비즈니스(@smartbusiness_book)



🔖#한줄평

글쓰기는 헤밍웨이의 전부였다



✔️생각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특히 고전과 소설이 주는 쾌락에 중독된 사람이라면
헤밍웨이의 책을 그냥 넘기긴 쉽지 않을 것이다
작가의 이름은 알지 못해도
<노인과 바다>라고 하면
“아~ 그 사람~”
하고 아는체를 할 수 있는 사람,
바로 그가 헤밍웨이다.



문학적인 글로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작가의 삶은
참으로 힘들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처음으로 내가 가진 꿈을 좌절시킨 말이었다
먼저 생계를 꾸려나갈 방도를 찾고나서
글을 써도 늦지 않다고



돈을 버는 글을 쓰며 현실과 타협했던
<위대한 개츠비>의 피츠제럴드와 다르게
그는 문학을 쓰는 것을 고집했다
나도 또한 그랬다면 무언가 달라져있었을까
인생에 만약이란 없는데도
작가로서 헤밍웨이의 삶은
자꾸만 지나간 시간을 가정하게 만들었다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뉜다
<글쓰기의 발견>은 제목 그대로다
어떠한 글을 써야 하며
등장인물에 대한 설정과
제목을 정하는 고르는 과정까지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헤밍웨이가 평가한 작가들에 대한 글과
위대한 작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읽고 또 읽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작가의 발견>은 글을 쓰는 사람에 대해 말해준다
글을 잘 쓸 수 있는 환경을 설정하고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며
정치적 성향에 대한 선택과
그리고 작가로서의 삶이 어떤건지
주관적이면서 또 객관적인 방식으로
말해주고 있다



🗝️ <헤밍웨이, 글쓰기의 발견>을 추천합니다

➖작가를 꿈꾸는 모든 사람
➖작가의 생각을 엿보고 싶은 사람
➖작가로서의 헤밍웨이가 궁금한 사람

글쓰기는 헤밍웨의 삶의 모든 것이었다
열망하는 것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
모든 고난의 순간과 절망의 마음
글쓰기의 기쁨의 순간과
작가로서의 고집까지
많은 것을 알고 배울 수 있었다.



작가로서의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성실과 끈기라고 했다
솔직히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표현하고 싶은대로 표현해왔고
성실과 끈기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내가 이제사 작가가 되고자하는 꿈을 실현시키려
내게 남은 시간과 노력을 갈아 넣고 있는 중이다




📖 대선배님의 진솔함에 역시 인덱스 대잔치가 되었다

🔖P 15

소설이 그 어떤 현실도 능가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독자의 경험의 일부가 되고, 그 기억의 일부가 되는 것 말이다.


🔖P 40

소설을 쓸 때 작가는 살아있는 사람을 창조해야 한다.


🔖P 53

작가가 정말로 진실한 글을 썼다면 독자는 작가가 경험했을 때만큼 강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P 172

글을 진실하게 쓰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후대의 일은 후대가 알아서 하겠지요.





@woojoos_story #우주클럽_소설방 에서 "미션글쓰기"를 통해 함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설이 그 어떤 현실도 능가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독자의 경험의 일부가 되고, 그 기억의 일부가 되는 것 말이다. - P15

소설을 쓸 때 작가는 살아있는 사람을 창조해야 한다. - P40

작가가 정말로 진실한 글을 썼다면 독자는 작가가 경험했을 때만큼 강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 P53

글을 진실하게 쓰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후대의 일은 후대가 알아서 하겠지요.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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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아드 - 황제의 딸이 남긴 위대하고 매혹적인 중세의 일대기
안나 콤니니 지음, 장인식 외 옮김 / 히스토리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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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렉시아드
➰지은이: 안나 콤니니
➰옮긴이: 장인식, 여지현, 유동수, 김연수
➰펴낸곳: 히스토리퀸



🔖#한줄평


나의 최애를 영원히 남기는 방법 = 일거수일투족 기록하기




✔️생각

실존하는 인물의 행적을
사심없이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일,
안나 콤니니는 그녀의 말년의 15년 동안
그녀의 아버지이자 쿠테타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알렉시오스의 일대기를 기록으로 남겼다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글에는
찬양과 존경이 들어가있는 건 당연한 일이고
그의 적에 대해서는
비난의 말들이 적혀있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실제 알렉시오스의 업적을 살펴보아도
그녀가 남긴 황제의 기록은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애쓴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짧은 식견으로 알고 있는 세계사는
로마가 동로마와 서로마로 나뉘고
서로마는 멸망하고
십자군전쟁이 있었고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가 전성기였다
이런식으로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전부다
그러하다 보니 처음 이야기에 몰입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게다가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하나같이 다 낯설었다
포기할 뻔했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다
결국 유튜브의 도움을 받아
중세 유럽사를 섭렵한 후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대략의 내용을 알고 나니
이제 한 사람의 서사에 얽힌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그려지기 시작했다
혼란스러운 시대였던만큼
전쟁은 흔하게 일어났다
특히 전쟁사와 궁중에서 벌어지는 음모전은
흥미진진했다
자세한 묘사와 시점을 따라 읽다보니
전쟁의 잔혹함과 음흉한 표정마저 그려졌다



알렉시아드의 가장 큰 가치는
중세 역사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황제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동로마 제국의 입장에서 주변국가들과의 관계
그리고 인물들에 대한 기록은
그 자체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동로마의 입장에서 위협을 가하는 존재들을
솔직하게 표현했기에 그들의 관계가 더 선명하게 읽혔다



책의 표지는 황제의 딸이 쓴 책의 감성을 담았고
(특히 자색💜은 황제를 나타내는 색이라고 한다)
책의 내용은 그녀가 남기고자 했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황제의 기록을
때론 잔인하게, 때론 웅장하게, 때론 은밀하게
써 놓았다



중세 유럽사를 좀 더 공부하고
다시 한 번 정독하고 싶은 책이다
또한 글감으로 쓰고 싶은 부분이 많은 책이기도 했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세월의 흐름을 비켜갈 수 없고
죽음을 피해 갈 순 없다
치열하게 살아왔던 지난 날들이
덧없음을 느끼고
젊은 시절 호기롭게 맞서 싸우던 적들이
두려운 나이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도 그는 남은 이들을 챙기며
앞으로 나아가라고 한다



거대한 혼란의 역사 속에서
위대한 이름을 후대에 알리는 알렉시오스
그의 업적만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바라본
존경스러우면서 인간적이었던 아버지
이렇게 애정어린 작품이 또 있을까



📖

🔖P 148

아버지에 대한 이 사랑에 묶여 있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러면 풍부한 자료를 늘어놓고 모든 제약에서 풀려난 내 혀가 얼마나 고귀한 행위를 즐거워하는지 설명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러나 내 열정은 아버지를 향안 애정에 가려지고야 말았으니, 사람들이 내가 친척에 대한 열의를 다해 말하며 신화를 쓰고 있다고 의심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니 말이다!


🔖P 165

"슬퍼하지도 통곡하지도 말라. 내일 너는 승리하리라.“


🔖P 367

사신들이 그에게서 돌아왔을 때 황제는 그의 편지를 읽음으로써 그가 전혀 나아진 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에 로마 제국의 경계를 보호하고 가능한 한 그의 성급한 전진을 저지해야 한다고 결정하였다. (십자군 전쟁)


🔖P 528

”왜 내 죽음에 그토록 슬퍼하여 스스로를 내던지고, 빠르게 달려오는 끝을 예견해보려고 억지를 쓰시오? 스스로를 생각하고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왜 슬픔의 파도에 휩쓸리고 있는 것이오?“




헤세드님(@hyejin_bookangel)의 서평단, 히스토리퀸(@historyqueen_pub)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이 사랑에 묶여 있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러면 풍부한 자료를 늘어놓고 모든 제약에서 풀려난 내 혀가 얼마나 고귀한 행위를 즐거워하는지 설명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러나 내 열정은 아버지를 향안 애정에 가려지고야 말았으니, 사람들이 내가 친척에 대한 열의를 다해 말하며 신화를 쓰고 있다고 의심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니 말이다! - P148

"슬퍼하지도 통곡하지도 말라. 내일 너는 승리하리라." - P165

사신들이 그에게서 돌아왔을 때 황제는 그의 편지를 읽음으로써 그가 전혀 나아진 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에 로마 제국의 경계를 보호하고 가능한 한 그의 성급한 전진을 저지해야 한다고 결정하였다. (십자군 전쟁) - P367

"왜 내 죽음에 그토록 슬퍼하여 스스로를 내던지고, 빠르게 달려오는 끝을 예견해보려고 억지를 쓰시오? 스스로를 생각하고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왜 슬픔의 파도에 휩쓸리고 있는 것이오?" - P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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