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이야기 - 투자가를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4
앤 재닛 존슨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에는 관심이 없어 워런 버핏은 이름만 알았지 그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몰랐었다.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청소년 용의 책이라서 쉬운 문장과 어려운 용어에는 뜻이 달려 있어 정말 편하게 읽은 책이었다. 

이 책은 워런 버핏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렸을적 이야기 부터 지금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그냥 부자도 아니고 세계 최고의 부자. 상상이 안가는 사람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인간적인 그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어려서 숫자를 좋아했고, 관찰하고 통계내는걸 좋아했던 점도 주식을 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고, 신문배달일을 하면서도 그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그는 정말 돈 버는 일 그 자체를 즐긴게 아닌가 싶다. 돈을 쫓기 위해 재미 없는 일을 참고 노력한게 아니라, 워런은 일 그 자체를 즐기고, 모험을 즐기기 위해 돈 버는 일을 택한것이다. 

자신이 잘 하는일을 빨리 찾아, 평생 그 일을 즐기고, 또 그 일에서 세계 최고의 성과를 거둔 행복한 사람. 자신이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워런. 이미 부자이고 나이도 많지만 아직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훌륭한 인생이 아닌가...  

왜 저는 매일 이곳으로 달려와 일을 하고 싶어 안달하는 걸까요? 그건 돈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자신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지요. 마치 여기서 미켈란 젤로가 되어 시스틴 성당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기분입니다. 파란색 물감 대신 붉은색을 사용하라는 식으로 간섭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전 제가 원하는 물감으로 제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전 이게 참 좋습니다."  p2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잉글리시 페이션트 (교재 + MP3 CD 1장) Screen Play 28
이형식 지음, 앤터니 밍겔라 감독 / 스크린영어사 / 2006년 4월
장바구니담기


책과 mp3 CD로 구성되어 있다. mp3는 영화를 그대로 녹음한 것이고, 12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시간은 8분~20분 사이이다. 영화 내용이 전반적으로 다 들어가 있다.

책의 왼쪽편에는 영어대사가 나오는데, 지문도 나오기 때문에 영화의 배경을 잘 알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가 2차대전이 배경이고, 영국식 영어가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미국식 영어만 접한 사람들에게는 낯선 발음일지도 모르겠다. 연극을 하던 배우들이라 발음은 잘 들리는 편인데, 콜린 퍼스의 발음은 약간 좀 어렵다.

오른쪽에는 번역이 나오고, 어려운 단어,숙어는 따로 해석이 있다. 그리고 특별히 어려운 문장같은 경우도 해설이 있다.

챕터의 끝부분에는 이런 코너가 여러개 있는데, 원작 소설도 워낙 유명하고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소설과 관련된 이 부분을 관심있게 읽었다. 원작을 어떻게 영화로 표현했는지 그 테크닉을 잘 설명해놓았다.

소설의 원작자 마이클 온다체. 원작과 영화가 둘 다 좋은 경우는 잘 없는데..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소설도, 영화도 모두 정말 좋다.

영화 속 장면이 여러장 실려 있고, 배우의 소개 글도 있어서 영화의 팬으로서 소장할만한 책이다. 양장본이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은 아쉬움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김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제목의 설명처럼 휴가동안 읽었던 책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올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유럽의 여러나라에 아파트도 얻고, 호스텔 같은 곳에서 머물면서 관광객이 아닌 거주자같은 입장에서 느낀 점들을 써놓았다.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몰타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부다페스트 등등 여러 나라가 나온다. 점점 읽을수록 몽환적인 느낌을 받았다. 짧은 기간동안 여행을 통해 여러가지를 보려고 하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무계획적으로 산책을 하고, 길을 잃기도 하고... 긴 시간 동안 머물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작가의 여유가 부러웠다.  

생각보다 책에 관한 이야기는 많지 않은 점이 아쉬웠지만, 책을 읽으며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여행을 한 작가덕분에 대리만족을 느낄수 잇었다.

p28 "무방비 상태로 해변에 앉아 있으면 육체는 자유로워지고 노출은 계속 진행되고 사고방식에는 점점 관용성이 스며든다. 그게 바로 해변의 서사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같은 배우 되지 마 - 조연처럼 부딪치고 주연처럼 빛나라
류승수 지음 / 라이프맵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잘 만들어진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나면 그 감동에 취해 헤어나오지 못할때가 많다. 감동의 여운때문에 원작 소설을 보거나, 영화평을 검색해 보기도 하는데, 연기는 배워본 적도 없고 사실 배울 생각도 없기 때문에 영화 속 연기자들의 연기까지 자세히 본 적은 없다. 그럴 능력도 안되고...    그동안 읽은 책중에 이 책은 정말 특이한 책에 속한다. '연기'라... 나에게는 아주 먼 사람들의 이야기.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연기자들의 삶을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젊을때 건강도 안 좋았고..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연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지금까지 노력중인 류승수씨. 방송국 공채도 여러번 떨어지고,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참 여러 난관이 있었던것 같다. 하루아침에 뜬 반짝 스타가 아닌 만큼 그의 글에서 그 동안의 고뇌가 많이 묻어나 있었다. 무명시절의 어려웠던 이야기와 그걸 이겨낸 방법을 읽으며 많이 공감이 되었다. 

  '나 같은 배우 되지마'라는 제목 처럼 책에서는 후배 배우들에게 선배 배우가 주는 조언들도 많이 들어 있었다. 나는 역시 배우가 될 일은 없기에 호기심으로 읽었지만, 연기파 배우가 되는 길은 정말로 어려운것 같다. 송강호, 한석규, 이범수, 안성기, 박신양 등 여러 유명 배우들의 일화가 나오는데, 그들이 왜 최고의 배우인지 알게 해주는 글들이었다.  

  " 방망이를 깎아도 장인정신을 잃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단히 섬세한 작업을 하면서도 그저 기술자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강호 선배는 전자의 그 장인이다." -p147 

  "연기란 인생에 대한 성찰의 데이터가 입력input되어, 배우 나름의 변환transformation을 통해 표현output으로 완성되는 하나의 창조적 행위다." -p251 

 영화 속에서 캐릭터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해야하는 특이한 직업. 배우가 살아온 인생이 캐릭터에 반영되고 또한 새로운 인생을 창조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훌륭한 연기자들은 인생을 더 진지하게 탐구하는것 같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자리에 오른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분야는 다르지만 많은 공감이 들었다. 잘 정리된 글도 좋았고, 여러 유명한 연기자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통날의 파스타 - 이탈리아에서 훔쳐 온 진짜 파스타 이야기
박찬일 지음 / 나무수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동안 파스타가 이탈리아 음식이라는 것만 알았지, 그 이상은 전혀 알지 못한채 파스타를 즐겨 왔다.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를 배우고 온 박찬일씨는 이 책을 통해 파스타의 기본적인 재료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파스타에 대한 편견과 오해도 풀어준다. 덤으로 이탈리아인들의 특성과 파스타 레시피도 알려준다.  

  이탈리아하면 명품이 떠오르는 나라인데, 그 수많은 명품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에 남과 다른것은 못참는 이탈리아인들의 특성이 작용한 것 같다고 책에 나온다. 이 책은 명품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셀 수 없이 많은 파스타의 종류와 지역별로 다른 소스, 그리고 와인, 치즈 등에 관해서 읽으면서 작가의 말에 수긍이 갔다.  

   
  이런 개성적인 이탈리아 사람들의 면모가 파스타에 숨어 있다. 인구가 1,2만 명만 되어도 그 도시나 마을을 대표하는 파스타가 따로 있다. 조금씩 변주된 이런 파스타의 다양성은 이탈리아 반도의 곳곳에 전혀 색다른 파스타의 스펙트럼을 쏟아낸다.               -p11-  
   

 

   
 

 이탈리아의 파스타를 분류하는 방법은 일찌감치 존 듀이를 불러오고 싶을 만큼 난삽難澁하다. 프레시냐 드라이냐, 오일이냐 그렇지 않으냐, 짧으냐 기냐, 달걀을 넣느냐 그렇지 않느냐, 육류냐 해물이냐, 속을 채우느냐 그렇지 않느냐... 역시 남과 같은건 참지 못하는 이탈리아다운 대혼돈이고 카오스다.                                                  -p159-

 
   

   이런 이탈리아 특유의 다양성이 지역마다 독특한 면모양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소스가 나오게 된 원천인것 같다.  그 중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스파게티는 미트소스 스파게티, 크림소스라고도 하는 카르보나라 스파게티 정도인데. 이 스파게티들도 이탈리아와는 차이점이 있었다. 아무래도 이탈리아 본토에서 들어오기보다는 미국을 경유해 들어왔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우리나라의 파스타는 소스가 국물처럼 많은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소스가 면에 묻을 정도만 준다. 대신 우리나라보다 맛이 짜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를 먹을때 힘들어한다고 한다. 그동안 먹어 왔던 스파게티가 이탈리아 음식이 아닌 한국음식으로 느껴지던 순간이다!!

   
 

 습관은 오래도록 남는다. 특히 먹는 혀의 기억은 깊게 새겨진다. 먹는 것처럼 집요하고 완강한 습관은 드물다. 하루 세 번의 반복되는 '기억의 작업'은 우리를 지독하게 보수적으로 만든다.

 
   

 

   
 

 한국에서 먹는 한국형 파스타를 먹던 혀는 이탈리아에서 까탈을 떠는 게 당연하다. 이건, 옷을 갈아입거나 잠자리가 바뀌는 것 따위와는 다른 저항이다.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파스타와 또 다른 차이점, 그건 간단하게 조리한다는 점이다. 이탈리아의 스파게티는 들어가는 재료의 가짓수도 적고, 요리 공정도 간단하다. 대신 식사를 할때 여러 코스로 먹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여러가지 재료를 먹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코스로 먹지 않기 때문에 한 접시에 모든게 들어간다고 한다.  

  작가는 이탈리아의 여러 지역을 직접 여행하고 여러가지 파스타의 재료들에 관한 이야기도 실어 놓았다. 특히 참치 스파게티가 인상적이었든데, 통조림을 이용한 걸인풍 참치 스파게티와 럭셔리풍 참치 스파게티. 걸인풍은 통조림 참치와 마요네즈를 믹서로 갈아서 만드는 간단한 요리라 집에서 따라서 시도해볼만하다.



  책에는 글과 함께 많은 사진들도 나와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대부분 이탈리아 사람들, 파스타의 재료, 시장, 바닷가의 풍경 사진이라 보통 이탈리아 여행서의 사진처럼 유명한 이탈리아의 성당이나 유적은 나오지 않는다. 이탈리아에 여행자로 간다면 잘 살펴보기 힘든 장면이 많이 있어서 더 좋은 경험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이탈리아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맛 보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은 여행일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