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배케이션
김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제목의 설명처럼 휴가동안 읽었던 책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올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유럽의 여러나라에 아파트도 얻고, 호스텔 같은 곳에서 머물면서 관광객이 아닌 거주자같은 입장에서 느낀 점들을 써놓았다.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몰타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부다페스트 등등 여러 나라가 나온다. 점점 읽을수록 몽환적인 느낌을 받았다. 짧은 기간동안 여행을 통해 여러가지를 보려고 하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무계획적으로 산책을 하고, 길을 잃기도 하고... 긴 시간 동안 머물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작가의 여유가 부러웠다.  

생각보다 책에 관한 이야기는 많지 않은 점이 아쉬웠지만, 책을 읽으며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여행을 한 작가덕분에 대리만족을 느낄수 잇었다.

p28 "무방비 상태로 해변에 앉아 있으면 육체는 자유로워지고 노출은 계속 진행되고 사고방식에는 점점 관용성이 스며든다. 그게 바로 해변의 서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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