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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움직이는 CEO들 - 베이징 특파원 11인이 발로 쓴 중국 대표 CEO 심층 취재기
홍순도 지음 / 서교출판사 / 2015년 10월
평점 :
중국 거대한 잠자는 거인 ...
중국을 꾸준히 바라보는사람들에게 중국은 이미 잠자는 거인이아니라 무서운 거인이 되어있다는걸안
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중국은 그저 값싼 물건이나 만드는 나라로 인식된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을 만들던 폭스콘의 공장도 더이상 중국에는 없다. 한동안 중국소식을 조금 등한
시 했는데 이책을보다보니 중국의 중장비 회사는 높은 기술력을 가진 독일의 회사를 인수하고 동남아
는물론 한국에까지 중장비 공장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들의 내수시장 능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듯하다 엄청난 인구 쏟아져 나오는 고급인력 해외에 취업했던 이들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중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모양새다 우리의 십수년 전처럼 아마 중국도 일명 해외파들이 대접을 받는모
새다 지금은 연세드신 분들조차 많이 아시는 중국기업들도 있다.
대륙의 실수라는 샤오미 도둑을 뜻하는 알리바바 이정도는 이제많이들알고있다.
그러나 산업은 이런분야에만 있는것은 아니다. 위에 언급한 중장비 업체는 중국의 건설 성장과 함께
세를 불리더니 이제는 단순히 단가가 싼 제품이 아니라 기술력을 위해 독일의 업체를 인수하는등
제품 품질 향상을 노리고 있다. 구글같은 기업만의 전유물일것같던 무인자동차에도 중국이 시동을
걸고있고 약10여년전쯤 어디선가 보았던 이름 하이얼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중국에는 도로가 정비되
있지않아 배달트럭이 갈수없자 언덕 두개를 넘어서 직원 두명이 세탁기를 배달했다는 일화가 화제가
되었던 적이있었다. 우리나라 초반에도 애사심을 가진 직원들이 고객감동을 실천했다는 말이 나오고
그뒤 약10여년이 지나 세계 시장 진출을 했었다. 이제 더이상 하이얼은 값싼 전자제품을 만들고있지않
다. 세계시장 곳곳에 하이얼의 가전제품이 진열되고있다. 아마 5년에서 10년뒤면 그들의 이름이
삼성엘지와 함께 가전 전시회 부스를 차려놓게 되지않을까 싶다.
단순히 덩치큰 기업몇개가 만들어진 중국이아니라 이제는 그들을 다르게 봐야한다.
한국의 경제력이 커지던 시절 처럼 중국은 세계 기업들을 위협하며 정면 대결을 펼칠때가 곧올것같다.
이책에 언급된 홍색 자본가..... 다시 말해 붉은 자본가라고 하는 중국의 재벌은 단순히 공산당원재벌
정도를 말하는데 그치지않는다 최근에는 전인대회에 참여하는 즉 중국인들의 대표로서 국가의 정책을
관할하는 대표자에도 재벌 CEO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중국의 정책이 더많이 더빠르게 자본을위
한 정책으로 가게될것이라는것을 의미할수도있다. 누가아는가 중국 주석에도 재벌이 등장하게 될지..
이책에는 무섭게 떠오르며 세계를 향해 그리고 우리를 향해 돌진하는 중국기업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하지만 단순히 자본가들의 성공신화만 보기보다 그들 기업이 얼마나 어떻게 커나가고 있는지를
눈여겨본다면 좀더 많은것을 볼수있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