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각해 봤어? - 동준이의 잠든 메타인지를 깨운 수첩의 비밀
김현수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12월
평점 :

솔직히 이 도서는 나보다는 아이들이 직접 읽기를 권하고 싶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쓱~내밀어보았지만 보기좋게 거절당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정말 맞는 말인데, 지금 우리 아이들 시기에 꼭 필요한 말들인데 어떻게 꼬셔서 읽도록 만들까?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따뜻하고 필요한 내용들이었다.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열네살 게임좋아하는 평범한 동준이가 점점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성장을 보여주며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따뜻한 대화내용과 글로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동준이는 열네살로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 게임과 친구, 유튜브 보기를 좋아하는 아주 평범한 사춘기 남학생으로 생각하기 귀찮아하고 공부하기도 싫어하는 친구이다.
동준이가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혜진쌤의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되면서 점점 자기주도적인 학생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속이 뜨끔할 경우도 있고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늘 반복적으로 하는 말들이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는 것을 보고 나의 양육의 방향이 잘못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아이들은 왜 동준이처럼 변화하지 못하였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어떠한 울림을 주어야할 지 이 책을 통하여 배우는 부분도 많았다.
특히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이 책에서처럼 회상하여 복습하고 나서 직접 쓰기로 실행해보아야 함을 알 수 있었다.
역시 그냥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습관이 되지 않음을 알고 있었지만 쓰기는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우리아이들도 일기쓰기, 글쓰기, 독후감 뭐라도 써보라고 하면 절래절래 흔든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동네 작은 논술교습소를 보내고 있다. 강제적으로 월2회정도는 그래도 나름 장문의 글을 억지로 써야하는 기회를 만들어주니까.
그런데 꼭히 이런 종류의 글쓰기가 아니라 이 책에서는 오늘 학습한 내용을 간단한 한 줄, 두 줄만 써도 된다고 나온다.
아이들에게 쓰기에 대한 부담을 확~줄여주면서 쓰기를 시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쌍둥이들은 예비초6학년이다. 곧 중등을 앞두고 있어서 걱정이 크다. 큰 걱정중 하나는 학습지속시간을 늘리는 것인데 둘째아이는 공부한다고 앉아도 금세 딴짓을 하거나 다른 것에 호기심을 많이 보인다. 집중해서 하면 많지 않은 양인데 이것저것 산만하다보니 공부를 하는 것도 노는 것도 아니게 되면서 시간만 보내게 되는 것이다. 본인은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애쓴다고 하는 하지만 지켜보는 엄마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여기서 권해준 방법처럼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서 좀더 곰곰히 생각해보고 조절력을 높이려고 노력해보라고 권해야겠다. 무엇보다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름 모범적인 첫째의 경우에는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보니 도전에 대한 생각이라는 부분에서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그동안은 그냥 결과에 상관없이 도전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말로 아이를 설득하다보니 설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도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아이와 더 대화를 나눠보아야겠다.
이렇듯 이 책의 쓰신 작가님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이면서 아이들과 많은 상담을 해보신 분 같다. 글들이 너무 따뜻한 위로가 된다. 공부를 안하는 개구진 사춘기청소년 아이들에게 왜 그러냐고 나무라거나 야단치지 않고 할아버지처럼 조근조근 알려주는 글들이다. 타이르듯이 말이다.
초등고학년 중등 아이들이 읽어본다면 느끼지는 것이 많은 책이고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님들도 읽어보시길 권한다. 평소 자신의 언행속에서 아이에게 상처주지는 않았는지 반성이 됨과 동시에 아이를 이해하게 되고 앞으로의 양육의 방향성도 바르게 잡아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