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필사 - 별과 바람 그리고 나를 힐링하는 시간
윤동주 지음 / 북카라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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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하면 서시가 떠오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 시인이다. 일제강점기때 태어나 광복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천재시인이 윤동주 아닌가.

지난 여름 아이들과 연세대견학을 간 적이 있었는데 윤동주의 시비가 교내에 있는 것을 보고 그 시비에 적힌 서시를 읽어보기도 하였다.

윤동주시인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시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분이다.

이 필사집은 윤동주 시인의 시들로 채워져 있는데, 시의 전문이 모두 실리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실리기도 하면서 여백의 미가 많은 필사집이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윤동주시인의 시 한 편 배우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록 문학적으로 훌륭한 시들이 많지만 지금 성인이 되고 나서 기억나는 시는 서시와 별을 헤는 밤 정도인데 이렇게 다시금 윤동주 시인의 작품들을 읽어보니 서시와 별을 헤는 밤이외에도 너무 아름다운 시들이 많았다.

특히 [사랑스러운 추억], [위로]와 같은 시들은 젊은 날의 자신의 심정을 말해주는 시들인 것 같아서 마흔중반을 지나고 있는 내가 읽으니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인생에서 20대는 예나 지금이나 눈부시가 아름다울 시절이나 일제강점기 식민지의 지식인으로 윤동주시인이 느꼈을 쓸쓸함이 묻어났다.

전쟁속에서도 사랑은 꽃피운다는 말이 있는데, 두 작품속에 현실은 암울하지만 그래도 젊은이의 생각과 마음이 느낄 수 있었다. 요즘들어 필사를 위한 도서들을 유행처럼 출판되는데 그만큼 현대인들이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있기에 쉼을 가지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 도서는 여백의 미가 많이 있다. 작은 새들이나 꽃과 나비, 곤충들을 한 쪽 귀퉁이에 그리고 흰색 여백을 주어 마치 편지지에 편지를 쓰듯 필사를 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필사도 해보고 일기장으로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윤동주시인의 시도 감상하고 써보기도 하고 그날의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충분한 여백을 준 도서이다.

이 책과 함께 올해에는 숨이 차도록 달라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며 가끔은 윤동주시인의 시와 함께 쉼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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