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람이나 되어 볼까? - 제6회 Be그림책 대상 수상작 꿈터 그림책 10
카미 치토세 지음, 김현정 옮김 / 꿈터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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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제목과 그림의 책이다. 이 나이에도 그림책이 좋다. 그냥 좋다. 솔직히 일본작가는 나랑 취향이 살짝 맞지 않아서 잘 읽지는 않는데 귀여운 그림에 이끌리고 재미있는 제목에 이끌려 읽어보았다.

항상 그림책은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속에 담긴 의미는 곰곰히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올해 초등 6학년이 되는 둘째도 감수성이 충만한 성격이라서인지 그림책을 좋아해 내가 읽는 것을 보고 바로 이어서 읽었다고 한다. 소감은 그냥 그림이 귀엽고 예쁘다. 글이 짧아서 금방 다 읽을 수 있어서 좋다.

고작 책을 읽고 감상평은 그렇다. 그림책과 관련된 더 심도깊은(?) 대화를 이어가고 싶은 엄마마음이지만 벌써 아이는 다른 곳으로 흥미가 옮겨 간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저녁에는 식사하면서 딸 셋과 다시 이야기 나눠볼 거리가 많은 그림책이다.

이 책 표지에 있는 검은 색 강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 사람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학원에 갔다. 사람들처럼 털이 없는 매끈한 피부를 위한 약을 바르기도 하고 옷을 입기도 하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 속에 섞여서 함께 행동해보기도 했다. 그냥 자기 생각대로 움직였을때는 여지없이 왜그렇게 하냐는 핀잔을 듣고 분주하고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사람이 되기 싫어졌다는. 사람이 되는 걸 포기 하자 학원에서는 고양이가 되어보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검은색 강아지는 화들짝 놀라며 자기는 강아지로서의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짧은 이야기속에서 느껴지는 많은 것들이 있었다. 우리는 자기 자신도 타인도 같지 않다면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보고 따돌리는 것이 아닐까. 나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세 아이 중 나와 성향이 맞는 아이를 나도 모르게 편안하게 생각하고 성향이 다른 아이는 불편해하면서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자녀도 나와 성향이 다를 수 있고 그 다름이 절대로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각자 개인의 성향이며 개성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나 이외에 타인을 이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넓은 세상에 복제인간은 없으니 각자 다 다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조차 다르다고 자신을 이상하다고 여기않고 자존감을 갖고 살아가야한다는 메세지를 그림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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